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 세계사 1 - 인류 탄생부터 13세기까지 대세 세계사 1
김용남 지음, 최준석 그림 / 로고폴리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대세 세계사1

작가 : 김용남

번역 : 

출판사 : 로고폴리스

읽은날 : 2018/06/06 - 2018/07/05

분류 : 일반


내가 세계사를 잘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좋아했었던 건 확실하다.

암기할 내용이 많았지만 인물, 사건, 그리고 동서양이 서로 어우러지는 그 스토리가 나에겐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한때 역사를 공부하고 싶기도 했었으니까... 

엄마가 굶어죽으려고 하느냐고 혼내는 바람에 바로 접었다. 

두께가 만만치 않은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이른바 대세 세계사..

그 두꺼운 책은 자그마치 2권이다. 세계사 개론 책들이 대부분 두껍고, 이 책도 역시 그 두께가 만만치 않다. 이 책에 맞으면 병원에 입원할 것이다.

대세 세계사의 특징은 왕조단위로 책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세기단위로 책이 만들어졌다는 것...

100년단위로 동서양을 동시에 읽어나가게 구성되어 있다. 동양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고, 서양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고, 그 둘은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고... 그리고 많이 무시되어 온 남미나 동남아의 역사 이야기도 사료가 존재하는 만큼은 기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연표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험대비용으로도 괜찮고, 나처럼 취미삼아 역사책 읽는 사람은 동서양을 아울러 읽을 수 있어서 참 좋다. 

나름 서양의 시각을 탈피하기 위해서 아테네를 까고 페르시아의 정치체계를 칭찬한다거나, 몽골이나 아랍의 편에서 유럽을 기술하는 등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나온다. 

아무래도 서양의 시각으로 세계사 책을 봐와서 그런지 신선해 보이기도 한다.

집에서 저녁도 먹고 아이도 재우고 나서 여유있는 시간에만 책을 읽다 보니 책을 띄엄띄엄 읽다보니 호흡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게 단점이다. 이건 이 책의 단점이 아니라 책을 읽는 나의 단점...

아무래도 책이 두꺼울수록 집중해서 빠른 속도로 읽어가야 하는데 너무 늘어지다 보니 그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집중하지 못한다. 

2권은 좀더 집중해서 읽어야 겠다. 

이런 책은 사다놓고 심심할때마다 자주 읽어줘야 한다. 그게 개론서를 읽는 재미다. 개론서에서 각론으로 각 나라의 역사로 파생되어가는 그 재미가 쏠쏠하다.  어디까지 파생되어갈지 자못 궁금하다.. ^.^ 



P20 몇몇 과학자는 모계로만 이어지는 미토콘드리아의 DNA를 조사한 결과 현생 인류가 모두 기원전 20만년전에서 기원전 15만년전에 아프리카에 살았던 한 여성의 후손이라는 미토콘드리아 이브설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p34 서아시아에서는 밀을 재배했고, 동아시아의 황허 유역에서는 조, 수수등의 밭농사를, 양쯔강 유역에서는 벼농사를 시작했습니다 

p66 현재의 중국영토에서 나오는 모든 유적은 중국사라는 주장을 탐원공정이라고 합니다 

p72 함무라비는 강한사람이 약한 사람을 학대하는 일이 없고, 가족없는 여자아이와 과부에게 정의를 가져다주기 위해 법전을 편찬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p96 주나라의 토지제도는 정전제를 시행했습니다. 

p110 조로아스터교는 흔히 불을 신성시하는 종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배화교라고도 부르지요 

p114 여기서 주목할 사람이 키루스 2세입니다. 그는 무임금의 강제노동금지, 종교와 직업선택의 자유, 제국내 국가들의 전통과 관습존중, 노예에 대한 인도적인 대우 등을 실시한 위대한 군주입니다 

p120 페르시아는 다양한 문화를 융합해 국제적인 문화를 창조합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기 이전에 페르세폴리스로 통한 것입니다 

p142 서양 국가들, 특히 영국이 아테네를 좋아한 이유가 있네요. 대내적으로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면서 대외적으로는 제국주의를 하니까요 

P144 그는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을 다룬 <<역사>> 집필했습니다 

p147 민주적인 아테네가 절대군주가 지배하는 페르시아보다 선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현시대 서양학자의 논리일 뿐이죠 

p161 인도는 통일이 예외적이고, 각 지역별로 발전한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 합니다 

p169 서쪽과 동쪽이 싸우면 서쪽이 이기고, 북쪽과 남쪽이 싸우면 북쪽이 이깁니다 

p174 한나라는 장안을 수도로 정합니다 

p179 유가가 강조하는 효사상이 군사부일체라는 개념과 만나 충으로 발전하면서 유가는 황제체제를 옹호하는 유교로 변합니다 

p184 인도에서는 마우리아 왕조가 3대 아소카 왕시절에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p193 대월지는 기원전 1세기에 북인도까지 들어가서 쿠샨왕조를 세웁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유목민에서 농경민으로 변하지요 

p235 2세기의 중요한 사건으로 문화권의 형성을 들 수 있습니다 

p239 인도인은 역사를 기록하지 않았기에 주변국의 기록과 유적을 통해서만 추측할 수 있을 뿐이지요 

p243 124년에는 로마의 대표 건축물이자 다양한 신을 모신 판테온 신전의 공사가 완료됩니다.  

P282 학계는 그의 죽음 이후를 공식적인 동서로마의 분리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p293 굽타 왕조를 인도 고전 문화 예술의 황금시대라고 부릅니다 

p295 비슈누는 브라흐마, 시바와 더불어 힌두교의 3대신입니다. 브라흐마는 창조의 신이고 배우자는 예술과 학문을 관장하는 사라스바티입니다비슈누는 유지의 신이고 배우자는 미와 행운의 여신 탁슈미고요, 시바는 파괴와 재생의 신이며 배우자는 파르바티입니다. 

p308 균전제는 호족의 대토지 소유를 막기위한 것으로 농민에게 땅을 균등하게 나누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균전제는 수,당으로 계승되어 생활안정에 크게 기여합니다. 

P314 아틸라가 서로마 영토로 밀고 들어오자 피난민들은 말이 들어오기 어려운 늪지대로 도망갔는데 이로써 베네치아가 생겨났습니다. 

P320 알레산드리아에서는 그리스 철학의 계승자이자 수학자인 히파티아가 정치적 선동때문에 기독교 광신자들에게 굴 껍데기로 피부를 벗겨내는 방식으로 살해되는 참극이 일어납니다. 

P378 시아는 파라는 뜻입니다. 이들은 무함마드와 알리의 자손만이 칼리프가 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우마이아를 지지한 세력은 수니라고 하는데 이는 '쿠란과 관습을 따르는 자'라는 뜻입니다. 

P414 부처의 말을 듣는 것은 속아 넘어가는 것이고, 자신이 악한 사람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P426 아바스조는 티그리스강 유역에 새로운 도시 바그다드를 건설하며 수도를 옮깁니다. 

P430 카를로스 대제를 흔히 샤를마뉴 대제라고도 하는데, 마뉴가 대제라는 의미입니다. 

P486 신성로마제국은 후세 학자에게서 로마를 차지하지도 않았고, 신성하지도 않았으며, 제국의 권위를 제대로 행사하지도 못했다고 지적받기도 합니다.  

P498 소태후는 200년이상 지속된 요에서 가장 탁월한 업적을 남겼는데요. 동아시아에서 가장 빼어난 여성 정치인이라는 평가도 있고요 

P515 송나라는 재정수입의 상당부분이 농업이 아닌 상업에서 나왔습니다. 

P536 신용장이 쓰였다는 것은 그만큼 무역시스템이 갖추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이슬람 상인의 시스템은 후일 유럽에 큰 영향을 줍니다. 

P541 1066년 프랑스 북서부에 있는 노르망디의 공작 윌리엄이 잉글랜드를 침공합니다.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한 그는 잉글랜드 왕위에 오릅니다.  

P548 하인리히 4세와 그레고리우스 7세의 대결에서 최종승자는 하인리히 4세입니다. 흔히 카노사의 굴욕을 통해 교황이 황제위에 군림한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카노사의 굴욕은 역대 황제와 교황의 긴 투쟁 과정에서 일어난 한 사건일 뿐입니다.  

p576 평화협정을 체결한 다음 해에 살라딘은 죽는데 모든 재산을 가난한 이를 돕는데 썼기에, 장례비조차 빌려서 치러야 했습니다. 그는 무슬림의 영웅이었지만 그 후 급격히 잊혀집니다. 이유는 그가 아랍인이 아니라 소수민족인 쿠루드인이기 때문입니다. 

p580 그들은 설립 초찾이게 십자군 본연의 구호와 전투를 성실히 수행했고, 21세기 현재도 구호활동을 계소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p607 칭기즈 칸은 거란족인 야율초재를 등용했는데 그는 정치와 경제면에서 몽골제국을 크게 발전시킨 명재상입니다. 야율초재의 설득으로 몽골은 관례적으로 행하던 대학살을 중지하고 적국의 백성을 챙기기 시작했어요 

p621 남자들은 전쟁이 없으면 사냥하고 술을 마셨는데 여자들은 제국의 살림을 꾸려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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