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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보는 방법 - 박테리아의 행동부터 경제현상까지 복잡계를 지배하는 핵심 원리 10가지
존 밀러 지음, 정형채.최화정 옮김 / 에이도스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전체를 보는 방법
작가 : 존 H 밀러
번역 : 정형채
출판사 : 에이도스
읽은날 : 2018/06/04 - 2018/06/25
분류 : 일반
최근들어 열심히 과학관련 책을 읽고 있다.
생각보다 재미있다. 다만, 지식이 부족한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특히 용어가 죽 나열되는 경우에는 더욱더 지식의 한계를 느낀다.
이 책은 복잡계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다.
주변에 복잡계 세미나도 자주 열리고, 책도 많이 나와있지만 선뜻 참여하지 못한 이유는 가봤자 내 지식의 한계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 너무 많을 것이라는 지례 짐작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지례짐작이 틀린 것이 아니다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해도 깨닫거나 배운 점이 있어서 책을 읽은게 헛수고는 아닌 거 같다. 특히 금융공학과 다양한 파생상품으로 폭락과 폭등의 위험을 갖기고 있는 금융시장에 대한 설명은 금융쪽에서 먹고 살고 있는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확률과 시뮬레이션, 그리고 실험을 가지고 구현되는 복잡계는 보다 복합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해석할 꺼리를 던져준다.
특히 tail risk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더 크게 생각한다.
다만 모델이 발달할수록 모델리스크도 커질 것이고, 해석을 하는데에도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패러다임 속에 들어가거나 프레임에 갇히면 그걸 벗어나서 생각하는 건 어려우니까 말이다.
재미있는 책이었다. 몇 번은 읽어야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시 읽어야 할 목록으로 보낸다.
p19 복잡성은 과학적 분석 및 이해와 과학적인 제어로 처리할 수 있는 자연의 한 양상이다. 이렇게 받아들이기만 하면, 새로운 발견의 지평이 열리고, 마침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P23 지도, 그러니까 과학은 어떤 것을 집어넣는 것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대체로 어떤 것을 뺄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P46 양적으로 많은 것은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라는 가설의 핵심은 환원주의가 구성주의를 내포하지는 않느다는 점이다
p90 이런 현상은 서로를 부양하면서 연쇄효과를 강화시켰다. 결국 시스템을 위로 띄운 바로 그 힘이 시스템이 붕괴할 때 시스템의 종말을 더욱 사고시켰다.
P100 여기서 부각되는 것은 빡빡하게 통제된 온도로 유지되는 벌집이 아니라 온도변화가 심한 벌집인 것이다
p104 이질성은 점진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어, 약간의 환경변화는 시스템행동을 살짝만 바꾼다는 것이다
P109 잘 정의된 상품을 제조하는 데는 오류를 피하는 것이 유용하지만,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싶다면 오류회피는 위험한 편견이다
p111 언덕오르기 탐색의 문제점은 탐색 여행의 끈에서 전체적으로 최적이 아닌 국소적으로 최적인 곳에 도달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p115 비선형 과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동물학의 대부분을 코끼리가 아닌 동물들에 대한 연구로 부르는 것과 같다
p126 분자 연구원의 집중적이고 지적이면서 헌신적인 연구와 비교하면 블라인드 탐색이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정말 관심을 갖는 것은(치료제야 어떻게 찾든 간에) 유용한 혼합체제를 찾는 것이다
p131 뇌는 뇌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과대평가되어 왔다
p142 상호작용하는 분자들은 어떤 것이라도 생각과 비슷한 계산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p158 항아리 모델을 통해 벌떼의 행동을 파악한 것으로 보면, 벌떼가 사용한 분권화된 의사결정 시스템은 위험회피형이다
p166 꿀벌집단이 별로 좋지 않은 벌집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는 가장 좋은 선택이 처음에 찾아낸 후보지중에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p171 두 번째 가격 또는 비커리 경매에서 잠재적 구매자는 입찰가를 비밀리에 제출하고,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경매에서 이기지만 자신의 입찰가가 아니라 제출된 가격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지불한다
p179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웃끼리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기에 다수가 선택한 행동이 무엇이든 간에, 처음부터 이 다수가 선택한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몇 주 후에 ㅣ스템이 조정되는 방식으로 초기 다수의 선택이 호수 주변으로 천천히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복잡계에서 흔히 관찰되듯이 이렇게 사리에 맞아 보이는 직관도 맞지 않다
p182 호수 마을의 거주자들은 모두 같은 행동규칙을 따르지만, 매우 다른 행동을 하는 매우 안정된 그룹들로 나누어진다
p187 작은 세상 네트워크의 가정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지구상에서 나는 6명보다 약간 더 많은 사람들을 거치면 어떤 사람과도 연결된다
p192 같은 타입의 이웃에 대한 약한 선호도가 같은 타입의 거주자들이 점점 더 모이게 만드는 양의 피드백 고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p203 여기서 법칙의 개념은 중력처럼 고정된 법칙이라기보다는 도로변에 서 있는 속도제한 안내판에 가깝다
p206 지프의 법칙과 비슷한 법칙은 다른 맥락에서도 나타난다. 이를테면 도시나 기업의 크기분포도 지프의 법칙을 따른다. 한 나라의 가장 큰 도시에는 두번째로 큰 도시 인구의 2배가 살고, 세번째로 큰 도시 인구의 3배가 사는 식이다
p214 서로 경쟁하면 형편이 조금 나아지지만, 서로 협력하면 훨씬 더 나아지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p220 종교시설의 설립자나 수행자가 이 사실을 깨닫든 말든 상관없다. 복잡한 자연 시스템과 인간 사회 시스템같의 상호작용이 훨씬 더 좋은 곳으로 전체시스템을 이끌었다
P220 테니슨의 말처럼 "자연은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곳"일지 몰라도,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하는 능력은 집단을 생각보다 훨씬 더 번창하게 만든다
p238 조심스럽게 협력하는 전략은 본질적으로 남으로부터 자신을 인식하는 능력을 진화시킨다
p249 일단 시스템이 임계상태가 되기만 하면, 사소한 외부사건 또는 정책 변화에도 시스템 전체가 반응할 수 있다
p272 '적응도가 감소'하는 움직임을 예방함으로써, 알고리즘은 항상 더 높은 적응도를 가진 영역쪽으로 가는 것을 보장할 수 있지만, 5장에서 보았듯 그런 알고리즘은 동네의 작은 봉우리에 만족해서 훨씬 더 높은 봉우리가 있더라도 그곳으로 갈 수 없다
p281 부분을 안다고 해서 전체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원주의는 가 부분이 서로 얽힌 구성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p285 각 부분에 대해 참인 것이 전체에 대해서도 참은 아니었고, 부분들같에 상호 연관성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연속된 피드백 고리를 낳았다
p287 두더쥐 굴을 산 정상으로 착각하지 않기 위해서는 복잡한 세상에서 탐색하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특히, 탐색과정에서 오류를 도입하는 것, 즉, 때로는 무작위로 선택한 내리막길을 가는 것은 우리가 두더쥐굴이라는 덫을 피해 산 정상으로 가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