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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을 것인가 -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작가 : 고영성
번역 :
출판사 : 스마트북스
읽은날 : 2018/04/14 - 2018/04/26
분류 : 일반
몇 번을 읽어도 다시 읽게 되는 책.
독서법에 대해서 이보다 더 좋은 책은 못본거 같다.
누구는 한시간에 한권씩 책을 읽는다고도 하지만 그건 내 방식이 아니고, 우리 아이에게 권하고 싶지도 않다.
책을 빨리 읽을 수도 있고, 느리게 읽을 수도 있다. 여러 책을 한번에 읽을 수도 있고, 한권씩 읽어갈 수도 있다.
나름 다 장단점이 있으니까 책읽기는 여러 방법으로 해야 맞다.
물론 나에게 잘 맞는 방법이 있고, 난 그 방식으로 책을 읽는다.
그렇지만 이 책에 나온것처럼 남독이나 계독으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전에 읽었던 종교서적에 이런 글이 있었다.
수십권의 기도책을 읽고, 기도에 대한 설교를 듣고, 세미나에 참석한 후 나는 전혀 해보지 않았던 걸 시작했다. 그렇다. 바로 기도를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독서법에 대한 책을 읽고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야기를 들었어도 직접 책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책읽기 책과 더불어 책을 읽자. 취미로서 이만큰 재미있는 것도 없다.
p21 독서라는 판도라 상자를 최신 뇌과학, 심리학, 행동경제학이라는 재료로 떠받치고, 스토리와 인문학이라는 날개를 달아 독자의 품으로 날려 보내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p43 이는 '뇌의 가소성'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으로, 드웩교수는 뇌를 근육에 비유함으로써 연습을 통해 더 뛰어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킨 것이다
p53 5세에는 독서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뇌기능이 준비되지 못한 것이다
p68 무엇보다 여성들의 가시권 안에서 책을 멋들어지게 읽는 것 자체가 나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렇다. 난 속물이었다
p89 서울대 학생들은 교수의 가르침에 이의를 제기하기나 토를 달거나 하지않고 최대한 그대로 흡수하려고 하는 반면, 미시간대 학생들은 교수와 다른 생각을 하거나 교수를 뛰어넘으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p93 발달 심리학자 장 피아제는 "교육의 주요목표는 다른 세대가 했던 것을 그대로 반복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인간을 창조하는 것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p94 남독을 하게 되면 당신은 까칠해지고(비판적 사고), 엉뚱해지며(창의적 사고), 겸손해질(세계의 확장) 것이다
p104 어떤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한 형태의 감각이 다른 형태의 감각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공감각'이라고 한다
p106 어니 젤린스키는 "창의성은 낯선 것에 대한 즐거움이다"라고 했다. 뭔가 익숙하지 않은 낯선 것들과 마주치게 될 때, 우리안에 자자고 있는 창의성이 기지개를 펴게 된다
p119 "지식보다는 무지가 자신감을 더 자주 불러일으킨다"라고 말한 찰스 다윈의 혜안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p126 문자를 몰랐을 때에는 미술과이었던 아이의 머리가 문자를 알게 되면서 도서관으로 바뀌는듯했다. 상상력은 지식과 논리로 바뀐다
p160 우리가 어떤 개념을 생각하고 있을 때는 그것과 관련된 단어들을 조금 더 빠르게 포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161 하지만 서평을 쓰려고 하니, 저자가 책을 쓴 의도를 손쉽게 파악하는게 중요했고, 글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는게 필요했기에 자연스럽게 서문과 차례를 면밀히 보게 되었다
p164 "생각의 탄생"에서는 "명백히 달라 보이는 두 개의 사물이 중요한 특질과 기능을 공유하고 있음을 깨닫는 일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학문과 예술작품, 불후의 과학이론, 공학적 발명을 이루어내는 일의 중심에 놓여있는 것이다
p176 나도 이제는 3대1의 법칙을 적용한다. 세 권의 신작을 읽으면 한 권의 명저를 재독하는 것이다
p178 추억은 인생이 의미있음을 끝없이 상기시켜준다. 특히 삶이 뿌리채 뽑혀나갈 수 있는 존재론적 위기 가운데에서, 추억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되어준다.
p207 "인간은 울기 때문에 속상해지고, 두들기기 때문에 화가 나고, 떨기 때문에 무서워진다" 우리 뇌는 상황을 다각적으로 판단하는데, 그 판단의 근거 중 하나가 생리현상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p218 '만독'편에서 언급했지만, 아이의 독서능력에서 중요한 것은 '문자'를 얼마나 일찍 익혔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어휘를 확보하고 있는가'이다
p231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박사가 12,067명을 32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 비만인 사람이 나와 매우 가까운 사람이라면 나도 비만이 될 확률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p232 우리는 따라장이들이다. 우리의 뇌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p236 던바의 연구는 과학자들의 탁월한 발견이 고독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열 명 남짓한 학자들이 모여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최근의 연구에 대해 토론을 나누는 정기적인 실험실 모임에서 나온다는 것을 밝혀냈다
p247 연구에 의하면 젊은이들은 출처의 질적인 평가를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학문적 연구와 단순한 의견 표명 사이의 권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p253 인터넷은 이처럼 관련없는 문제의 해결과 주의력 분산이라는 두 개의 무기로 우리를 산만하게 만들고, 결국 텍스트 독해를 방해한다
p262 책이 읽기 힘들 때, 그리고 책이 읽기 싫을 때에는 '그냥' 책을 읽으면 된다. 이 방법은 '인지 부조화'를 이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