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도 3 - 사랑의 노래 청소년 상도 3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청소년 상도 3

사랑의 노래

 

계속 이어지는 홍경래와의 인연으로 인해 혁명에 참가해야 하느냐? 아니면 홍경래를 내쳐야 하는냐의 기로에 서 있는 임상옥은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김정희의 도움으로 말미암아 「정의 비밀」을 풀어냄으로 인해 마침내 심각한 고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고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임상옥의 임지는 더욱 탄탄해진다.

「鼎」의 비밀은 솥의 무게와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덕이 있고, 없음에 있다는 것이다. 덕이 있으면 아무리 솥의 무게가 가벼워도 그 솥은 무거울 것이고, 덕이 없으면 아무리 솥이 무거워도 가볍다는 것이다. 어쩌면 서북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괄시를 받았고,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자신으로서, 홍경래의 뜻에 동조하여 함께 혁명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하지만 임상옥은 갈등하는 가운데 스승의 두 번째 비책인 「鼎」을 풀어냄으로 해서 그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결국 홍경래는 임상옥의 집에서 나가게 되고 난을 일으키지만 임상옥은 홍경래와는 전혀 차별화함으로써 관군을 도와 벼슬길에도 진출할 기회를 맞게 된다. 그러나 이희저의 경우를 교훈삼아 절대로 재물과 권력을 함께 취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인해 겸손하게 벼슬길을 사양하는 모습을 보임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업을 하기위해서는 권력에 아부하고 권력을 쫓아가는 모습에 대해 귀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어명에 의한 벼슬은 결국 사양하지 않고 권세자의 명에 복종하는 충성심 또한 함께 보여주고 있다.

아무튼 벼슬을 한 임상옥은 자신에게 돈을 빌리러 온 세 사내를 대하는 태도에서 사람을 보는 안목, 어떠한 사물이나. 사건이라할지라도 그냥 넘기지 않고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된 시각을 갖고 있는 탁월함을 볼 수 있다.

늘 상업을 하면서 철학으로 삼고 있는 「상즉인」 상업이란 이익을 남기는 것이지만 결국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고 사람을 얻는 것이라는 것, 또한 성실함과 남을 속이지 않은 정직함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드디어 임상옥에게 세 번째 위기가 다가온다. 그것은 그와 인연을 맺었던 이희저와 관계된 것이었다. 임상옥이 관할하는 관아이 관기가 있었는데 그는 바로 송이라는 관기였다. 어딘가 모르게 낯이 익은 것 같아서 그녀의 출생을 알아보는 가운데 그녀가 바로 이희저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이희저와의 관계를 생각해서도 송이를 어떻게 하면 노비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 줄까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임상옥의 인간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그의 상업철학도 그렇지만 늘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우선으로 여기는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장미령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이희저의 수급을 취해서 무덤을 만들어 주는 것도 그렇고, 그와 만남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러한 것들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임상옥을 읽으면서 성공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곁으로 보는 것으로는 성공해서 이제는 편할 것 같지만,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아픔과 고통이 따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각고의 노력과 고통이 따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반드시 정직이 있어야 하고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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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02-27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