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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지성에서 영성으로」
먼저 지은이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성인이라고 하는 이어령 교수.
그의 고백록이라고 해야 할까? 아님 일기를 읽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평생을 신은 없다고 하는 무신론자로 살았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소중히 여기며 살았고 이 나라의 최고의 지성인으로서 많은 영향력을 미쳤던 사람.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한다. 도저히 복음을 받아들일 것같지 않았던 그가 바로 세례를 받고 참회의 눈물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 배후에 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잊었던 것을 회개하고 「그렇지 그러니까 하나님이시지」라고 하는 신앙고백을 드렸다.
우리 주변에도 도저히 복음을 받아들일 것같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도 소귀에 경읽기라고나 할까? 수차례 복음을 전하고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해보자고 해도 도대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마도 이어령 교수가 바로 그런 사람이지 않았나 싶다. 성경에 보면 바울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 당시에 최고의 학부에서 최고의 학문을 자랑하는 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잡아 가두고 때로는 죽이는 일에 앞장서기까지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빛으로, 소리로 만나고 나서는 그의 일생에 일대 전환기를 맞아 완전히 변화되어 오직 예수의 사람으로 변화되었고, 신약성경의 절반을 기록할 정도로 위대하게 쓰임을 받았다. 나는 이어령 교수의 회심을 듣고 바울을 생각하게 되었다. 당대의 위대한 석학, 그리고 지금의 위대한 석학인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것이다. 이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자신이 계획하셨던 일들을 이루어 가신다. 그런데 우리 인간의 생각은 왜 하필이면 이때인가? 이어령 교수도 지금보다도 더 젊었을 때 불렀으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크게 쓰임받을 수 있었을텐데 라고 하면서 아쉬워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조금도 허점이 없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지금이 바로 적기로 지금이 바로 하나님께 위대하게 쓰임받을 수 있는 최상의 시기라는 것이다. 나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숫자레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
최고의 지성인의 위치에 있었기에 그가 만난 하나님을 능력있게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님에 의해서 만난 예수님. 그러나 내 생각에는 따님 때문에 만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셨고, 그 계획에 따라 그 때 만나주신 것이다. 그리고 변화시켜 주신 것이다. 그리고 위대하게 쓰실 것이다.
기대해본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서 위대하게 쓰임받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