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길 - '주님은 나의 최고봉' 오스왈드 챔버스 전기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17
데이빗 맥캐스랜드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순종의 길」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단지 피조물인 우리 인간을 오로지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하나님의 말씀에 오직 순종하게 만들었다고 하면 우리는 그저 로봇에 불과했고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따위는 어디에도 내어 놓을 필요가 없는, 이 책의 제목처럼 순종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필요치 않는 존재에 불과 했을 것이다.

얼마나 무의미하고 건조한 삶이었겠는가? 하나님께서도 우리 인간으로인해 탄식하실 필요도 없으시고 말이다. 그런데도 스스로의 고통을 감내하시면서도 우리 인간에게 자유의지라는 것을 주셔서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도록 만들어 놓으셨다. 그리고 순종이라는 단어가 필요하게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그러니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오스왈드 챔버스」

그동안 목사님의 몇 가지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서 동경하도록 만드신 분이다. 사십 삼년이라는 결코 길지 않는 세월동안 이 세상을 살면서 보다는 오히려 주님 품에 안기고나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 「도움의 장소」, 「오스왈드 챔버스의 기도」 등을 읽으면서 한결같이 느끼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가 믿음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믿음은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그런 믿음은 아니다. 단지 믿음으로만 그치는 믿음, 이러한 믿음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담겨져 있다. 이 믿음을 삶으로 이어가는 믿음, 이 믿음이야말로 순종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의 삶은 바로 그러한 삶이었다. 믿음을 바탕으로 사랑하고 이러한 사랑이 삶으로 이어지면서 완전한 순종의 본을 보여 주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전에 방송에서 방영되었던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인 이태석 신부님을 떠올리게 되었다. 한창 주님께 더욱 위대하게 쓰임받을 수 있는 그런 나이임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보여 주셨던 그러한 사랑과 헌신과 순종의 본을 보이고 주님 품에 안기신 분, 오히려 살았을 때보다 죽고나서 더 위대한 영향력을 발휘하신 분.

이러한 삶은 아무나 살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더욱 우리로 하여금 헌신의 자리로 나아가게 만든다.

챔버스 목사님이 했던 말 중에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우리의 마음이 보게 될 때, 우리의 몸은 그 목표를 향해 기꺼이 헌신되어 쓰임 받아야 한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사실 주님 앞에 우리의 삶은 헌신이라는 표현이 맡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 말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그렇게 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가 조금 쓰임받는 것,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더욱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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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03-2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