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미 다이어리 I&ME - 인문학과 경영철학이 담긴 성장일기
스타북스 편집부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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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찾았어요.


12월이 되면 새해 달력과 다이어리를 찾기 시작하는데


제 눈에 딱 들어온 4년을 기록할 수 있고, 다른 다이어리와 달리 신박한 구성이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죠.


<어린 왕자>, <노인과 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렇게 단편 세 편이 함께 실려있다.


어떻게 단편 책 중에서 인생 책으로 생각하는 책들이 함께 실려 있는 다이어리를 그냥 지나칠 수가 있겠어요.


365개의 문장을 보면서 4년의 시간을 기록하고 더 시간이 흘러서 과거의 나를 만날 수 있기를~~ 



리투어님들 모두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이어~~~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스타북스 #퓨처미다이어리IME #4년다이어리 #어린왕자 #노인과바다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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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의 사랑 문지 스펙트럼
뱅자맹 콩스탕 지음, 김석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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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아님 주의!!



사랑은 유희다.



아돌프는 자신의 허영심이 성공을 탐내고 있을 때 정복해 볼 요량으로 엘레노르에게 접근했지만, 엘레노르는 처음엔 거부하다가 용감하게도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에 걸었다.



아돌프는 어린 나이와 외부인이라는 것을 무기 삼아 장난으로 엘레노르를 꼬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엘레노르가 거부하던 모습에서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하면서 아돌프의 고뇌는 시작된다. 왜냐하면 바로 자신에게 사랑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랑의 부재를 깨달은 청년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우유부단한 성격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아버지에게로 도망을 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돌프는 바로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 자신의 무책임한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았어야 했지만, 사랑도 없었고, 결단력도 없었고, 어영부영 질질 끌려가는 아돌프에겐 괴로움만 남게 된다.



P 백작의 첩으로 살고 있는 엘레노르였지만, 비록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 당시 사회적인 시선으로 볼 때 자식도 낳았고, P 백작을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했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공인된 커플의 자리에 있었다. 그런


엘레노르는 두 아이를 P 백작에게 맡기고 함께 떠날 것을 얘기하고 기다리다 직접 행동으로 아돌프를 찾아온다. 자신은 숨어서 살겠다는 말과 함께.



19세기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왜들 그렇게 하나같이 나이 많은 연상의 여자들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많은 걸까? 그때 당시 귀족계급들은 아이를 낳으면 가난한 집에 아이를 위탁하거나, 유모를 들여서 육아를 대신했기 때문에 남자들이 느꼈어야 할 모성애의 부재로 연상의 여자에게 끌리는 것일까?



지금도 서양의 육아 방식은 한국의 육아 방식과 많이 다르다. 아기와 함께 쓸 수 있는 넓은 침대로 바꾸거나 아기 침대를 사용해도 같은 방에서 재우는 한국과는 다르게 서양은 아기방에서, 아기 침대에서 재우는 모습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을 서양처럼 많이 볼 수 없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사회적 관계가 중요한 한국에서 사회적 시선을 신경 쓰지 않기란 좀처럼 힘들기 때문일지도.



발행인의 회답에서 환경보다는 타고난 자신의 성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외부 환경과의 관계를 끊기는 쉽지만,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끊을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환경을 바꾼다는 것은 그저 고통을 다른 환경으로 옮겨 놓는 것이고, 자신 안에 있는 고통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이 소설 한 편으로 프랑스 문학사에 남았다는 뱅자맹 콩스탕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어 했던 걸까? 자전적 고백을 한 것일까? 아니면 치기 어린 젊은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였을까?



누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아돌프는 그저 동정으로 시작했고, 엘레노르는 온몸으로 사랑을 했을 뿐이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주당파 #아돌프의사랑 #뱅자맹콩스탕 #문학과지성사 #세계문학 #프랑스문학 #심리소설 #연애소설아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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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악마의 시 1~2 세트 - 전2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살만 루시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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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협박과 피습을 당한 살만 루시디와 성경에 버금갈 '찬란한 생명의 책'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살만 루시디. 두 사람은 분명 동일인인데 이런 극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아직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을, 지구가 둥글다고 믿는 사람들이 설득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유일까? 종교는 사랑이 바탕일 텐데 극단으로 치닫는 종교들은 무엇이 문제일까?


신은 실험실의 쥐처럼 인간을 실험하고 있는 것일까?


신의 존재 유무를 떠나 이제는 국경을 넘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해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악마의시 #살만루슈디 #세계문학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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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 2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8
살만 루시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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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릴 파리슈타 vs 살라딘 참차, 천사 vs 악마, 선 vs 악, 당신의 선택은???




소설이라는 허구와 유머를 이해하지 못하고 종교적 모독으로 여기는 종교의 근본주의가 문제일까? 솔직히,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모르는 내가 읽은 살만 루시디의 <악마의 시>는 너무나도 방대한 비유가 들어있어서 100% 소화해 낼 수 없었다. 무신론자로서 종교적으로 문제가 되는 곳들을 스스로 읽어내지 못했다. 그저 신화처럼, 천일야화처럼 읽어내면 너무나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힌다.



선과 악이라는 묵직한 주제로 읽었는데, 지브릴 파리슈타와 살라딘 참차는 천사와 악마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총 9부로 구성된 <악마의 시>에서 홀수에서는 현실이, 짝수에서는 지브릴 파리슈타의 꿈 혹은 환상이 교차로 진행된다.



영국의 인종차별과 식민 지배에 대한 유산은 비행기에서 떨어지고 있는 지브릴 파리슈타와 살라딘 참차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다. 지브릴 파리슈타는 무신론자로, 살라딘 참차는 뼛속까지 영국인이 되고 싶어 하는 친영파가 되었다. 내가 지브릴 파리슈타이고 살라딘 참차였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우리나라도 식민 지배를 받았던 시절이 있다. 과연 나는 민족주의자가 되었을까? 아니면 친일파가 되었을까? 아니면 영화 <밀정>에 나오는 송강호 같은 이중 첩자??? 살아남기 위해 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이민국 사람들에게 잡혀가는 살라딘 참차는 지브릴 파리슈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환상을 보고 있던 지브릴 파리슈타는 그의 외침을 듣지 못한다. 살라딘 참차는 모진 수난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지브릴 파리슈타와 함께 있는 아내를 보게 된다.



살라딘 참차는 자신이 도와달라는 외침을 외면한 지브릴 파리슈타에게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지브릴 파리슈타는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살라딘 참차를 용서한다. 이런 지브릴 파리슈타의 행동에 살라딘 참차는 어떤 깨달음을 얻었던 것일까? 뼛속까지 영국인이 되길 원했던 살라딘 참차는 인도로 돌아가는 선택을 한다. 그렇다면 지브릴의 선택은? 지브릴은 환영과 질투 속에 살다가 자신도 자살을 선택한다.



신의 묵인 아래, 인간이 현재와 다른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는 '악마의 실험'. 인간의 세상에서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극단의 선택지들. 선과 악, 남과 여, 식민지와 피식민지, 강자와 약자 등등의 현실 속에서 일어날 법한 수많은 대립과 갈등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살만 루시디.



이 세상과 타협하고 순응하는 삶을 선택한 살라딘 참차가 될 것인지, 휘어지기보단 부러지는 쪽을 선택한 지브릴 파리슈타가 될 것인지. 둘 다 어려운 선택지다. "다시 태어나려면 우선 죽어야 한다네."라는 말로 시작하는 악마의 시처럼. 죽어야만 끝나는 것인지도.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악마의시 #살만루슈디 #세계문학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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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제르미날 1~2 - 전2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에밀 졸라 지음, 강충권 옮김 / 민음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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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끝난 파업이었다. 하지만, 에티엔 랑티에는 지금도 계속해서 이름만 변주되어 계속해서 우리 사회에,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에밀 졸라는 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버리고, 현대 사회의 진짜 현실의 모습을 작품 속에서 말하기 시작했고, 끊임없이 그때까지 소외되었던 주제들에 대해 말하기를 계속해서 도전했다. 『목로주점』에 등장하는 노동자의 물결,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에 나오는 소비자 물결, 그리고 『패주』에서 퇴각하는 병사들의 물결처럼. 끊임없이 살아서 움직이는 한 가족의 긴 역사인 <루공-마카르 총서>는 20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에서 모든 작품이 완역되는 날이 기다려진다.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은 7권 <목로주점>, 9권 <나나>, 13권 <제르미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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