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하1 - 어둠에 가려진 비밀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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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식물인간인 주인공이 무협세계의 1살 어린 아이로 모든 기억을 가진 채 돌아간다는 설정으로 시작한 소설이 이제 대단원의 단계로 넘어간다. 후세에서 왔지만 당대의 사람과 똑같이 살아가면서 중국의 넓은 땅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천하통일 이전의 세상이라 수많은 전투와 궁중 생활과 강호의 세상은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한 모습이다. 각 권마다 책의 두께만큼 많은 인물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주인공 판시엔과 이리저리 엮이며 수많은 사건들을 만나고 풀리고를 거듭하던 소설은 하1권에 들어오면서 대단원의 직전 절정으로 향한다. 시작부터 반군과 흑기병의 등장으로 한바탕 죽음의 전투를 치르지만 기존 사건이 정리되는 상황이지 새로운 사건 전개는 아니다. 또 전편까지 풀리지 않고 비밀에 쌓여 있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독자들의 긴장을 바짝 조인다.

 


 

그러던 중 판시엔의 딸 소식이 전해져오고 부인 완알도 아들을 출산한다. 첫째딸 판샤오화에게 황제는 '판슈닝'(범숙녕)이라는 이름을 하사했고, 아직 아들 판량(범량)의 이름은 황제에게 받지 못했다.

'경국' 신하인 판시엔과 '북제' 황제인 쟌도우도우가 '동이성'에서 만나 비밀을 털어놓는다. 북제 황제는 여성이었다. 더욱이 그녀와 스리리의 깊은 관계는 충격적이기도 하다. 중국은 여성이 황제가 될 수 없는 불문율이 있는데 비밀이 노출됐으니 새로운 사건이 일어날까 조마조마하지만...

중간에 황제 암살 시도가 있었던지 하2권에 들어서는 새로 언급되는 것 같아 깜짝 놀라긴 했지만 흥미를 더해준다. 판시엔이 계속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해 애태우던 왕치니엔의 존재를 알게 된다. 등잔 밑이 어둡다.

 


 

예칭메이는 다음 마지막권에서 존재가 밝혀질까? 아직 독자로서는 알 수 없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판시엔의 친어머니인데 여러 가지 방법으로 판시엔의 성장에 힘을 보탠 인물이 자취를 감춘 후 하2권까지 봐야 수수께끼가 풀릴 듯하다. 굉장히 관심이 가는 인물이어서 등장을 기대했으나 아직은 아닌 듯하다.

하1권의 소제목이 <어둠에 가려진 비밀>이다.

그리고 표지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어둠이 가려진 비밀이 밝혀질 때, 과거는 다시 현재가 된다. SF소설다운 카피다. 밑에 적힌 본문 내용을 가만히 소리내어 읊조려본다. 소설 전체의 분위기가 응축돼 있다. 어찌 읽으면 노자, 장자의 인생에 대한 이론 같고, 어찌보면 전쟁터의 장수 심정이기도 하다.

 


 

유난히 처량하지만 계속 높은음을 유지하는 노랫소리가,

마치 고집스럽게 타락하지 않겠다고 외치는 듯,

마치 판시엔이 꺾은 노란 겨울 꽃같이,

아니면 마치 이 진원에 사는 늙은 사람처럼 느껴졌다.

신념과 의지는 끈기 같은 것이 아니다.

삶과 죽음 사이의 고통,

어둠 속에 갇힌 자신과 벌이는

투쟁의 몸부림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지.

“왜냐하면 난 처음부터 떠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야.”

“나는 그저, 이 사람들을 배웅하는 길이었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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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행복
김미원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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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불안한 행복』은 여류 문인 김미원 수필집이다. 요즘 흔히 쓰이는 '에세이'라는 문학 장르 이름이 아닌 '수필'이라 고집한 데서 독자에게는 일말의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제목에 '불안'이란 단어가 들어가서가 아니라 저자가 '한국의 버지니아 울프'로 불리운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물론 독자는 저자와 일면식이 없다. 그(독자는 3인칭 대명사로 '그'와 '그녀'를 구분하지 않고 '그'로 통칭한다)의 작품마저 이번이 처음이다. 책 표지 안쪽에 사진이 있지만 그의 외모가 버지니아 울프를 닮았는지는 분별되지 않는다. 사진이 정면도 아니고 옆면에다 크기가 작고 모자까지 써서 독자처럼 사람 식별 못하는 사람은 분간해낼 재주가 없다.

버지니아 울프란 애칭은 임헌영 선생이 붙여준 별명이란다. 왜 버지니아 울프란 애칭을 붙여줬을까. 문학평론가 임헌영 선생이라면 아마 영국의 버지니아 울프와 한국의 버지니아 울프가 외모보다는 문학적 향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지 않았나 싶다. 저자가 버지니아 울프란 별명을 갖고 있는데 독자는 전후 명동 신사란 별명으로 불리던 시인 고 박인환 선생이 생각난다. 버지니아 울프의 이름을 그의 시 「목마와 숙녀」에서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독자로서는 가장 먼저 외운 시였기에 머릿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터다.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중략)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거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 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 1882~1941)는 영국의 소설가 겸 비평가이다. 두산백과를 인용해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를 여기에 적는다.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철학자이자 《영국 인명사전》의 편자인 L.스티븐의 딸이다. 빅토리아조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 속에서 주로 아버지로부터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세인트 에이브스의 별장에서 보낸 어릴 때의 여름철 경험이 그녀와 바다를 밀접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1895년 어머니가 사망한 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1904년 아버지마저 사망하면서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부모가 죽은 후, 런던의 블룸즈버리로 이사하여 남동생 에이드리언을 중심으로, 케임브리지 출신의 학자 ·문인 ·비평가들이 그녀의 집에 모여 ‘블룸즈버리그룹’이라고 하는 지적(知的) 집단을 만들어 그 일원으로 활동하였다. 1905년부터는 《타임스》지(紙) 등에 문예비평을 썼으며, 1912년 정치평론가인 L.S.울프와 결혼하였다.1915년 첫 작품 《출항》을, 1919년에는 《밤과 낮》을 발표하였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 서식스 주 로드멜 근처 별장으로 이사하여 전원생활을 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1941년 3월 28일 우즈강(江)에서 투신 자살을 하였다.

 

우리 여류 문인의 서평에 다른 시인의 시와 다른 나라 작가의 생애까지 등장시켜 죄스러운 마음이지만 용서를 빈다. 저자의 문학이 박인환 시의 분위기,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 비슷한 심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인용했다.

저자의 전작 수필집이 두 권 더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접하고 나서 알게 됐다. 『즐거운 고통』, 『달콤한 슬픔』과 이번 작품까지 합치면 세 권이다. 저자가 2005년에 등단했으니 15년 동안 세 편밖에 못 썼다고 스스로 과작(寡作)이라고 한다지만 쓴 책의 권수는 문제될 것이 아닐 것이다. 독자는 이 세 권의 제목이 의식적인지 역설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고통이 즐거울 리 없고, 슬픔이 달콤할 리 없듯이 행복도 불안할 리 없을 터인데 저자는 초지일관 아이러니한 제목을 고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행복을 누리면서도 이따금 찾아오는 불안을 걱정해 본 사람이라면 『불안한 행복』이라는 제목을 보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을지도 모르겠다. 『불안한 행복』은 ‘내 행복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저자가 삶과 죽음, 불안과 행복, 만남과 헤어짐 등을 한 발짝 떨어진 시선으로 그려낸 에세이다.

김미원 작가는 2005년 등단 이후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즐거운 고통』, 『달콤한 슬픔』 그리고 『불안한 행복』까지 총 세 편의 책을 냈다. 세월을 담아, 글에 내몰리듯, 몸으로 치열하게 써 내려간 불안한 행복의 기록은 철학, 인문학, 예술 사이를 오가며 깊이 있는 성찰을 담아낸다고 평자와 편집자가 한 말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저자의 말에서 해답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인생의 기미에 대해 쓰고 싶었다. 가는 것, 지는 것, 쓸쓸한 것, 약한 것, 남루한 것, 적막한 것과 사라져가는 숙명을 지닌 생명 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따뜻한 글을 쓰고 싶었다. (…) 가끔, 나는 글쓰기의 궁지에 몰려 있는가 묻는다. 그러나 나는 글 없이도 잘 살았고, 행복했다. 글보다 삶이 소중하다. 그래도 아주 가끔, 글에 내몰리듯, 몸으로 치열하게 글을 쓰고 싶다." - 머리말 「생의 기미에 대해」 중에서

그의 글은 언뜻 위태로운 듯 보이면서도 그만이 가진 단단함을 내보인다. 얼핏 읽으면 어려운 생활을 하다 삶을 비관적으로 생각한다거나 오히려 슬픔을 즐긴다거나 하는 것처럼 생각될지 모르지만 독자에게는 저자의 문학을 대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어려움과 힘듦을 그대로 문자로, 글로 옮기며 내포된 뜻의 정반대적인 수식어를 붙이면 어떤 마음의 상태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 활약했던 시인 김영랑의 '찬란한 슬픔의 봄'을 기억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에는 많은 단어들이 난분분하지만 특히 슬픔이나 최악의 상황, 죽음, 죽을 운명, 침묵, 허공, 백발, 레퀴엠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단어들이 저자의 문학적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 그가 쓰는 어휘의 절반은 무거움과 중압감을 주지만 저자는 매우 가볍게 다룬다. 저자의 어휘 능력이 감정을 축약시키는 능력에 따른 것이라고 믿는다. 독자가 말할 수 없는 큰 슬픔을 표현할 때 "아버지의 죽음이 너무 슬퍼 몇날며칠을 문을 걸어잠그고 통곡했다"는 표현을 저자는 단 한 단어로 해결하고 있다. '참척의 슬픔'이다.

"내면 깊숙이 할 말은 많아도 끝내 하지 못하는 말이 있다. 생전에 박완서 선생 강의 자리에 간 적이 있는데, 대문장가인 선생이 고작 100여 명 대중 앞에서 어눌할 정도로 말을 잘하지 못했다. 사이사이 말이 끊어지면 선생은 얼굴에 주름을 가득 만들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게 참 좋았다. 진심이 와 닿았다. 글에 대한 열정과 아들 잃은 참척의 슬픔을 읽을 수 있었다."(p. 153) 「말을 잘하는 것」 중에서

 


 

실제로 저자는 넉넉한 생활을 하지 못했던 것 아닐까. 서울의 중산층 작가라고 버지니아 울프라고 별명 지은 임헌영 선생마저 역설적 표현으로 별명을 지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책의 글을 통해 저자의 생활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결혼 후 아이들을 낳고 살림을 해온 작가는 아들과 딸의 방, 침실과 남편의 서재 사이에서 오랫동안 ‘자기만의 방’을 가지지 못해 글을 쓸 때마다 컴퓨터가 있는 방을 전전했다. 살아가며 언제나 자기 자신을 뒷전으로 미루어야 했던 그의 모습은 누군가의 어머니, 누이, 친구 또는 ‘나’라는 여성을 대변한다. 그를 두고 “런던 중산층 여류 작가 버지니아 울프와 서울의 중산층 여류 수필가 김미원은 여성의 글쓰기라는 자기만의 방의 동거인일 수 있다”고 평한 임헌영 선생의 말처럼, 김미원 작가는 작고 초라한 것을 외면하지 않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글쓰기’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바로 이것이 그가 한국의 버지니아 울프로 불리는 이유가 아닐까.

"작가는 모름지기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버지니아 울프가 말했던가. (…) 유산을 물려받을 숙모도 없으니 경제적인 수준은 물론, 글의 수준도 버지니아 울프와 비교할 수 없지만 나만의 고요한 방이 있으니 그녀와 동거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P. 134) 「자기만의 방」 중에서

 


 

마지막으로 적절하게 표현한 한 평론가의 평으로 독자의 공감을 더한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이야기들의 홍수 속에서 『불안한 행복』은 누구도 해치지 않는, 무딘 칼날 같은 글을 꺼낸다. 그의 시선은 강한 것이 아니라 나약한 것, 화려한 것이 아니라 남루한 것, 활기찬 것이 아니라 적막한 것을 향해 있다. 그리하여 김미원의 에세이는 쓸쓸하고 담백하지만, 그 기저에 깔린 것은 모든 생명에 대한 따스함이다. 사라져가는 숙명을 지닌, 선천적 불안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위로이자 찬사의 글이기도 하다. 오늘의 행복을 마냥 기뻐하며 즐기지 못하는 사람. 행복에 젖은 순간에도 그 뒤에 찾아올 내리막길을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사람. 그런 우리에게 『불안한 행복』은 찰나마다 빛나는 위로와 공감을 안겨준다.

 

저자 : 김미원

 

1959년 12월 엄마가 김장 배추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팔삭둥이로 태어났다. 평생 야인으로 사신 이상주의자 아버지와 생활력 강한 엄마 사이에서 때론 흔들리고 균형감각을 체득했다. 다섯 시간도 앉아서 책을 읽을 정도로 독서를 좋아하고 문인들의 발자취를 찾는 여행을 좋아한다. 세월과 세상에 마모되는 자신을 견디기 위해 2005년 수필가로 등단해 수필집 『즐거운 고통』, 『달콤한 슬픔』을 냈다. 『즐거운 고통』으로 남촌문학상과 조경희수필문학상 신인상을 받았고, 『달콤한 슬픔』이 세종우수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서정주문학상을 받았다. 월간 『한국산문』 발행인과 한국산문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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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가 능력이 될 때 -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
야스다 다다시 지음, 노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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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란 ① 몸의 동작이나 몸을 가누는 모양새. ② 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마음가짐. 또는 그 마음가짐이 드러난 자세. ③ 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에 대해 취하는 입장.(표준국어대사전)을 이르는 말이라고 사전에 나온다. 즉 한 개인이 평소 지니는 마음가짐이 겉으로 드러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는 옛 중국 철학의 근간이기도 한 '예의'와도 한 축을 같이한다. 표준대국어사전에는 예의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면 '예(禮)'란 무엇인가? 역시 같은 사전에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나 규범을 일컫는 말이란 풀이가 나온다. '예'는 굉장히 복잡한 개념으로 공자가 한 말에 그 참뜻이 있다. 공자가 말한 예는 뜻이 방대해 여기서 기술한다는 것은 어렵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의 뜻풀이를 빌어 여기에 적는다. 유교에서 인간의 도덕성에 근거하는 사회적 질서의 규범과 행동의 표준적 절차 및 유교적 제사 의례의 구성과 절차를 가리키는 유교용어, 종교용어라고 풀이돼 있다.

사람이 마땅히 할 도리를 다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서로의 뜻을 주고 받으며 최고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직장에서 상하, 동료간에 바른 몸과 마음가짐으로 대한다면 그 사람은 조직의 중요한 구성원이 될 수 있으며 리더로 꼽히는 자리로 올라가는 데도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예의와 비굴은 분명히 구별돼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도 이 두 가지의 태도가 드러날까? 한눈에 드러나진 않더라도 같이 일을 하다보면 결국 차이가 난다는 것을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TV 드라마에서나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자신이 능력이 있고 분명 다른 동료보다 일을 더 잘한다고 알고 있는데 승진 때는 자신이 아닌 다른 동료가 먼저 올라가는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당연히 그 사람은 왜 그런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내가 실력이 없거나 노력이 부족한 탓일까? 무능력한 상사, 꽉 막힌 이 조직이 내 발목을 잡는 걸까? 딴에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열심히 하는데도, 퇴근 후 시간을 쪼개가며 자기계발에 힘쓰는데도, 어쩐지 뜻대로 일이 굴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런가 하면 나보다 나을 것도 없는 옆자리 동료는 어쩐지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리고 주위에서도 센스 있게 일 잘한다고 인정받는다. 대체 비결이 뭘까? 직장 생활이라는 게 실력과 노력이 그만한 성과로 이어지면 좋으련만 세상 일은 그렇게 굴러가지 않는다. 어쩌면 자신이 놓치고 있는 일의 핵심이 따로 있는 게 아닐까?를 되돌아봐야 한다.

이 책 『태도가 능력이 될 때』의 저자 야스다 다다시는 ‘태도의 힘’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좋은 태도는 여러 사람의 능력을 연결하고 종합하는 힘이 된다는 것. 그가 만나온 수많은 '일잘러'와 업계 최고들은 ‘1등 인재’가 되기보다 ‘1등 동료’가 되고자 하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한다.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는 협업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성과를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그렇다면 어떤 태도를 말하나 저자의 말을 경청한다.

 


 

저자는 ‘능력이 되는 태도’를 조감력, 공감력, 논리력, 사교력, 존중력의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의 협업 기술을 31가지로 정리했다. 그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이고 전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능률을 올리는 보고의 기술, 갈등을 줄이는 일정 관리, 기획안이 단번에 통과되는 타이밍 잡기, 무리한 요구도 들어주게 만드는 말 한마디 등 회사 생활에서 똑똑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을 전한다. 자칫 잘못 해석하면 승진과 화합을 위해 비굴하게 보이더라도 늘 예의를 갖춰라는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정반대의 얘기다.

저자에 따르면 일이란 여러 사람의 능력과 의지를 모아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어떤 조직에서든 사실상 나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은 없다.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협업 능력은 직무와 경력을 불문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자질이 되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나아가 그들의 능력을 얻어 매끄럽게 성과까지 연결하는 힘이 바로 태도에서 나온다. 저자는 모호하고 주관적인 가치로 폄하되었던 태도의 힘과 그 기술을 현장의 사례를 통해 생생하고 구체적인 노하우로 제시함으로써 이 책을 썼다. 당연히 출간 즉시 큰 호응을 얻으며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의 안내로 책 속으로 들어간다. 어느 직장이나 기다리다 못해 독촉해야 일을 처리하거나 매번 촉박하게 자료를 달라는 사람이 꼭 있다. 아무리 훌륭한 보고서를 써도 주어진 기간 내에 마무리하지 못하면, 곧잘 좋은 아이디어를 내지만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진행하면, 그 사람과는 일할 때 짜증이 쌓인다. 반면 마감을 꼭 지키고 정확하게 오더를 내려 두 번 일하지 않게 해주는 사람도 있다. 사소한 잡담이라도 먼저 말을 건네고, 기분 나쁘지 않게 자기 의견을 설득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의 상황을 잘 살피는 사람과는 어쩐지 어려운 일이라도 함께 해나가보고 싶다.

그렇다면 누구와 일하고 싶은가? 누구와 함께라면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은가? 물어본다면 의문이다. 능력이 되는 태도란 바로 이런 것이란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일 전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럽게 흐르도록, 사람을 챙기고 관계를 다지는 자세. 아주 기본적인 것임에도 이를 놓치고 손해를 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자신의 실력과 노력을 성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현장의 일잘러들에게서 채집한 태도의 기술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건넨다.

 

조감력: 눈앞에 있는 일만 보지 않고 멀리 보며 일의 전체를 생각하는 태도.

공감력: 타인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태도

논리력: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태도

사교력: 타인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태도

존중력: 자신과 다른 생각과 의견을 수용하며 타인을 높여주는 겸손한 태도

 


 

위 다섯 가지 영역이 균형 있게 발달할 때 비로소 태도가 개인이 가진 역량과 가능성을 폭발시키는 무기가 된다. 좋은 소식은, 태도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근육처럼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태도 안테나를 켜라’고 조언한다. 개인의 성격과 경험에 따라 발달한 영역이 있고 그렇지 않은 영역이 생긴다. 일이든 관계든 뭔가 매끄럽게 굴러가지 않고 자꾸 문제가 생긴다면 자신의 태도 안테나를 점검해보라고 조언한다. 모자란 영역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안테나를 높이 세워 감도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일반 사람들이 알고도 놓치고 있는 지점을 바로잡고 개선해나갈 수 있는 실질적 방법들을 알려준다.

일부 사람들은 종종 ‘왜 상대의 기분까지 맞춰가며 일해야 해?’ ‘일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별 걸 다 신경 써야 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요즘 사회적으로도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며 그 이외의 것들에 신경을 끄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을 함에 있어서는 제대로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결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경력이 적은 사람은 순조롭게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어딘가 삐걱거리는 경우가 많다. 분명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을 때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체념하기 쉽다. 저자는 강조한다.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경험이 적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실전 기술을 잘 모를 뿐이다.

 


 

이 책에는 능률을 올리는 보고의 기술, 갈등을 줄이는 일정 관리, 기획안이 단번에 통과되는 타이밍 잡기, 무리한 요구도 들어주게 만드는 말 한마디 등 회사 생활에서 똑똑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 31가지가 담겨 있다. 더불어 자신이 어느 영역이 미흡한지 파악하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태도 안테나 점검표’를 제공한다. 인생이 잘 풀리는 비결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유대’를 양호하게 유지하는 데 있다. 일도 마찬가지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될 때 업무의 폭이 넓어지고 비로소 자신이 가진 역량과 가능성을 폭발시킬 수 있다. 태도는 그 열쇠이다. 사람을 얻고 성과를 내고 결국 자신의 가치를 압도적으로 높이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저자의 초지일관 주장은 계속된다. 눈치 없다는 소리를 듣는가? 남들 때문에 일정이 자꾸 밀리는가? 싫은 소리를 듣느라 멘탈이 무너지는가?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지 고민하기에 앞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보자. 불필요한 갈등과 충돌을 피하면 쓸데없는 시간 낭비와 에너지 소모가 줄고 일에 집중할 수 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챙기고 존중하면 회사 생활이 편해질뿐더러 그만큼 일의 능률이 오른다. 이러한 선순환이 바로 태도의 힘이다. 사실 저자의 주장은 우리가 몰라서 못하는 것들은 아니다. 만일 저자의 말처럼 하지 못하고 있다면 서둘러 반복적으로 실천해 습관화해야 한다.

 


 

저자 : 야스다 다다시(安田正)

 

누적 판매를 100만 부 돌파한 베스트셀러 『잡담이 어떻게 직장생활에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로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1순위로 찾는 일본 최고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 20년간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약하며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교육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일류 임원이 실천하는 일의 철학』 『입사 1년 차부터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43가지 사고』 『대화의 능숙함으로 인생이 결정된다』 『논리적 글쓰기』 등이 있다. 노력과 실력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대체 무엇이 부족한 걸까? 저자는 1700여 곳의 회사들과 협업해오며 자기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사람들을 두루 만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성공의 덕목으로 ‘좋은 태도’를 손꼽았다. 혼자 빼어나기보다 모두의 실력을 하나로 연결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태도가 능력이 될 때』는 일의 토대이자 성과의 원천인 태도의 힘에 주목하고, 비즈니스 세계에서 직장인의 무기가 되는 ‘좋은 태도’의 구체적인 실천법을 다채롭게 제시한다

 

역자 : 노경아

 

한국외대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대형 유통회사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다가 오랜 꿈이었던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번역의 몰입감, 마감의 긴장감, 탈고의 후련함을 즐길 줄 아는 꼼꼼하고도 상냥한 일본어 번역가.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출판 기획자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훔쳐라-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경영철학』 『말의 한 수』 『일하기 싫어증 직원도 따르게 만드는 상사의 기술』 『나라는 상품을 비싸게 파는 법』 『18초 자기소개 법』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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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 블루머 - 나이를 뛰어넘어 잠재력을 발휘하는 법
리치 칼가아드 지음, 엄성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 『레이트 블루머』는 '뒤늦게 꽃을 피운 사람' 즉 뒤늦게 성공한 사람을 표현하는 말이다. 우리 고사성어로 '대기만성(大器晩成)'으로 쓰이고 있다. 한자어지만 어려서부터 워낙 많이 들은 말이라 우리말처럼 쓰고 있다.

몇 년 전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고사성어 30개를 뽑아 책을 냈을 때 가장 먼저 꼽았다는 뜻깊은 단어다. 아마 그 책을 쓴 교사가 초등학생들에게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뒤늦게라도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 선정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어려서부터 발군의 실력을 보이거나 가능성이 엿보이는 이른바 '천재'들은 '얼리 블루머(early bloomer)'라고 일컫는다. 그들은 가정과 학교의 각별한 관심을 받으며 같은 또래의 어린이들보다 훨씬 강도 높은 교육의 영재교육, 천재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일반 공부뿐만 아니라 예체능에서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 교육 현장이다. 이처럼 얼리 블루머에 사회나 학교에서 더 높은 관심을 쏟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경쟁 사회에서는 한 발이라도 앞선 사람이 전부를 차지하는 소위 '승자독식'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학교 측에서는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줄 인물로 선택할 것이고, 사회 역시 같은 의미로 그 영재들을 대우해준다.

 


 

이 책은 레이트 불루머(late bloomer)에 대한 책이다. 저자인 리치 칼가아드도 레이트 블루머라고 고백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레이트 블루머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우리 사회를 이루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레이트 불루머에 속한다. 몇 살에 성공해야 얼리 블루머이고 얼마나 늦어야 레이트 블루머인가란 질문은 이미 의미가 없다. 그 기준을 정하는 것은 사회일 테니. 다만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면, 그 나이 다른 사람은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룬다면 얼리 블루머 축에 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레이트 블루머’라고 여긴다는 것을 밝혀내며, 조기 성공에만 집착하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믿음을 환기시키고, 인간은 모두 각자 재능을 찾아내 그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진리를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얼리 블루머에 대한 잘못된 집착, 인간 평가의 잔인한 오류 등을 지적하고 레이트 블루머의 6가지 장점과 기다린 만큼 롱런이 가능한 레이트 블루머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격려로 찬사를 보낸다.

 


 

책에 따르면 이솝의 교훈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전히 거북이보다는 토끼를 더 높이 평가한다. 인생의 출발점부터 앞으로 치고 나가는 사람들을 훨씬 더 주목하고 영웅시해왔으며, 자신의 페이스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뒤처지는 사람들을 낙오자로 여기고 무시해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출판발행인이었으며, 기업가이자 저널리스트, 강연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리치 칼가아드는 오늘날의 이러한 관점을 전면으로 반박한다. 저자 역시 자신도 뒤늦게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걸어가게 된 ‘레이트 블루머(늦게 꽂피는 사람)’였음을 고백한다.

삶은 경주가 아니라 여정이라는 관점에서, 이 책 『레이트 블루머』는 뒤늦게라도 참고 인내하며 자신의 길을 찾는 일이 어떤 성취와 행복을 불러오는지 밝혀낸 놀라운 탐구이자 이 시대 대다수의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다. 이제 시대가 변했고 수명이 길어졌다. 예전보다 더 오래 살게 되고, 더 늦게 성숙하며, 더 자주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 것이 현실인 지금, 어떤 나이든 어떤 단계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레이터 블루머들에 주목하고, 관심과 용기를 불어넣어줘야 할 때다. 스스로를 꽃피우는 일에는 정해진 때도, 기한이 없다. 우리가 무조건 정해진 성공 시간표에 순응하지 않아도 된다면, 우리 모두는 분명 각자의 일정대로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른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 두뇌가 비로소 100퍼센트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되는 나이는 25세 전후라고 한다. 우리 중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열정과 재능, 능력을 발휘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빨리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발견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치 루저인 양 취급되고 저평가된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이 처음부터 술술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늦게 결과를 낸다고 해서 과연 뒤쳐진 인생일까?

저자는 조기 성공에 목매는 과도한 신동 문화와 얼리 블루머에 대한 찬사와 집착이 오늘날의 이상 신화를 만들어냈다고 비판한다. 대다수의 많은 아이들이 조기 교육과 성취 대한 압박감으로 육체적, 정신적인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으며, 10대들의 우울증 발병률과 자살률 역시 크게 늘었다. 오늘날 우리가 쉽게 행하는 지능이나 적성, 성격유형 검사들 또한 한 사람의 IQ와 재능을 빠르게 단정하고 평가하는 도구가 되었으며, 저마다 다른 속도로 이해하고 흡수하고 통합한다는 배움의 기본 원칙까지 무시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렇다면 이런 세상 속에서 뒤늦게라도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해 성공을 거둔 이 시대의 ‘레이트 블루머’들은 과연, 어떻게 주변의 시선과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내는 성취를 이뤄낼 수 있었을까? 저자는 바로 이 대목을 주목한다.

 


 

저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레이트 블루머’는 늦은 나이에 성공을 거둔 대기만성형의 사람들, 인생의 후반기에 전성기를 맞은 늦깎이들을 뜻하는 의미지만, 여기서는 좀더 나아가 ‘주변 사람들의 기대보다 늦게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사람’,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 나름의 방법에 따라 자신의 일정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운명을 찾아내는 사람’의 의미를 포괄한다. 저자는 한때 접시닦이, 야간 경비원, 편집 보조 등을 전전하며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했던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털어 놓으며, 수많은 역사적인 레이트 블루머들과 현재 스스로를 레이트 블루머라 칭하는 사람들의 삶을 토대로 인터뷰와 연구를 시작한다. 그래서 젊은 시절 이른 나이에 성공적인 성취를 이뤄내지 못한다 해도 사람은 누구나 각자 자기 나름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으며, 완전한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보석 같은 레이트 블루머만의 ‘6가지 장점’을 찾아낸다.

저자가 찾아낸 호기심, 연민, 회복력, 평정심, 통찰력, 지혜라는 이 장점들은 오늘날의 신동 문화처럼 얼리 블루머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분위기 속에서는 쉽게 드러나지 않을 뿐더러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주변과 사회의 편견을 딛고 수많은 역경과 문제들을 참고 극복하면서, 또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성숙되고 빛을 발할 수 있는 것들이기에 값진 발견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스스로를 아직도 꽃피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이 시대의 모든 레이터 블루머들을 위한 상세한 방향 제시와 조언을 아까지 않는다.

 


 

저자는 이어 성적이든, 연봉이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좋아요’ 숫자든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잣대와 평가가 너무도 쉽게 드러나는 세상에 산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늦다는 건 결코 게으르다는 의미가 아니다. 중간에 그만둔다는 건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성공한 레이트 블루머들은 자신의 실패와 좌절을 인지하되 오래 매달리지 않는다. 누구나 쉽게 빠질 수 있는 자기 회의를 핸디캡이 아닌 슈퍼 파워로 활용한다. 다소 어설픈 출발, 방황과 혼란, 경력 단절과 불운, 자신감 부족과 나쁜 습관 등을 겪더라도 수치심에 사로잡혀 의지를 꺽지만 않는다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발현해낼 수 있다는 것을 수년간의 연구 자료, 여러 학자들과의 인터뷰, 수많은 레이트 블루머들의 성공 경험 사례 등을 통해 명쾌하게 증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레이트 블루머의 가능성은 더 오래 살게 되고 더 늦게 성숙기에 도달하며 더 자주 새로운 취업과 인생 2막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하는 요즘, 우리에게 걸맞는 새로운 시각과 대안이 될 수 있다.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저자 : 리치 칼가아드(RICH KARLGAARD)

 

세계적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출판발행인이자 미래학자로, 포브스미디어에서 27년간 일해왔으며, 기술과 혁신, 경제와 비즈니스, 리더십, 인간 발달 등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강연자이며 베스트셀러 작가다. 스텐퍼드대학교 졸업 후 〈업사이드〉 매거진을 창간했고, 실리콘밸리 최고 공공 비즈니스 포럼과 7,500명의 회원을 지닌 처칠 클럽 등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처칠 클럽에서의 활약으로 ‘올해의 젊은 기업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비즈니스와 강연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라이프 2.0》, 《소프트엣지》, 《팀이 천재를 이긴다》(공저) 등이 있으며,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살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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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의 설계자들 -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직감·놀람·이야기의 기술
다마키 신이치로 지음, 안선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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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이라면 흔히 뭔가에 깊이 빠져 그 일에만 집중적으로 매달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중독과는 다소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중독의 전 단계쯤으로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 『탐닉의 설계자들』은 게임 설계자들을 말한다. 게임 설계자들은 게임 개발자들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독자들이 '탐닉'의 뜻을 제대로 알고 이 책을 읽는 것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서다. 중독은 독으로 지칭되는 유해물질에 의한 신체적 중독과 알코올, 마약과 같은 약물 남용에 의한 정신적이고 의존적인 중독을 동시에 일컫는 말이다.(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참조) 또 탐닉은 부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보수계 자극의 충동적 작용을 거듭하는 것으로 특징 지어지는 뇌기능 장애다.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지만, 기본적으로 탐닉성(중독성)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써 진행되는 생물학적 과정이 탐닉을 유발하고 또한 유지시키는 기본적 병리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탐닉성 자극은 양성 보강 작용(자극에 노출된 사람이 반복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과 본질적 보수성(그 자체로 긍정적이거나 욕망의 대상이거나 쾌락을 유발하는 것으로 인지된다)을 특성으로 갖는다. 탐닉을 흔히 중독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나, 중독과 탐닉은 서로 다른 별개의 개념으로 다루어질 필요성이 있다.(위키백과 참조)

우리는 게임에 빠져 며칠 간 식사도 거른 채 게임만 하다 영유아를 돌보지 않아 사망하거나 심지어는 본인이 사망하는 경우도 많이 봐왔다.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게임 중독'을 경계하며 이 책을 읽고 싶다.

 


 

2020년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자가 엄청나게 늘었다. 코로나 19의 특성상 감염자의 말하거나 숨쉴 때 나오는 타액방울로 전염되기 때문에 각국의 방역 당국은 가급적 집합(사람들이 모이는) 상태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고, 심할 경우 영업점이나 운동장 등 체육시설 활동의 금지와 자제할 것을 병행 사용했다.

이에 학생들의 수업도 극소수가 돌아가면서 실시하거나 온라인으로 집에서 공부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한 지도 1년이 다 되간다. 집안에서 흥미거리, 즐길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온라인 게임' 업계 어쩌면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은 셈이다. 독자는 게임을 바둑이나 포커 등 보드 게임만 즐기기 때문에 닌텐도 등의 게임은 종류도, 하는 방법도 모른다. 당연히 학생들이나 젊은 세대에게 '꼰대' 소리 듣기 싫어 게임에 관심은 죽 가져왔다. 대략 라니지 출현 때부터다.

그러나 프로게이머가 생기고 아이들의 화제가 게임에 관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새로 나온 게임이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는 것쯤은 알게 됐다. 때맞춰 TV 등의 광고가 마치 영화 예고편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해 관심이 더 커진 상태다. 다만 상당수 게임이 폭력성과 선정성에 아직 의존한다는 점에서 다소 우려도 된다.

 


 

지난해 게임 업계는 대 호황이었던 것 같다. 게임 관련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는 최근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위Wii'는 1억대가 넘게 팔렸다. 거기에 기네스북에오른 '슈퍼 마리오', 품절대란 '동물의 숲'까지 게임 시장은 폭발적으로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게임 하는 사람들은 왜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친구에게 해보라고 권유하며, 시키지 않아도 닌텐도 게임들을 SNS에 올리며 자랑할까. 자칫 게임 중독에 이르러 심각한 상황에 빠지기도 하는 게임이 왜 그렇게 인기를 끌까. 이 책 『탐닉의 설계자들』의 저자 다마키 신이치로에 따르면 바로 닌텐도 기획자들이 '탐닉을 설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탐닉을 설계하는 포인트를 세 가지로 집약했다.

첫째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체험으로 상대방이 무언가를 '직감'하게끔 하는 직감 디자인, 둘째는 예상을 빗나가는 '놀라움'으로 피로와 싫증을 불식시키는 놀람 디자인, 마지막은 상대방이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게끔 해주는 이야기 디자인이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빠져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이것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마케팅하는 일은 물론이고 협상, 설득, 제안 등 모든 일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통된 원리다. 이 책에는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경영자까지 상대방에게 '나도 모르게 빠져버리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놀라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들을 담겨 있다.

 


 

‘위(WII)의 전도사’로 불리는 다마키 신이치로는 프로그래머로 닌텐도에 입사한 후 플래너로 전향, 전 세계에 1억 대가 팔린 ‘위’의 기획자로 일했다. 그는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위의 초기 콘셉트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서비스의 기획 및 개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했다. 이 책에 담긴 노하우와 기법들은 그가 게임을 직접 만들며 고민하고 분석해온 데이터들의 축적이다.

제품의 기능이나 성능은 다 거기서 거기다. 그래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체험’이 없는 상품과 서비스는 살아남을 수 없다. 저자는 게임 기획에서 얻은 ‘체험 디자인’의 핵심 포인트를 비즈니스와 실생활에서도 응용할 수 있는 세 가지 형태로 정리했다. 당신이 만들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에게 어떤 체험을 전달하는가? 반대로 소비자로서 당신은 어떤 강렬한 체험을 했기에 특정 제품과 서비스에 호감을 느끼고 팬이 되었는가?

“뭐가 좋았더라? 왜 또 샀더라?”를 돌아보면 거기에는 분명 직감, 놀람, 이야기가 있다. '대박 게임의 3요소'쯤으로 생각해도 될 듯하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집필 의도를 밝힌다.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고,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줬으면 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해주었으면 하는 당신의 바람에 답하고자 이 책을 썼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나 스스로가 그것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체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것이 너무나 알고 싶다. 틀림없이 당신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한다. (…) 소개가 늦었다. 나는 ‘닌텐도’에서 게임기 기획을 담당했고, 가장 깊이 관여한 상품은 게임기 ‘위Wii’다. 위는 전 세계에 1억 대가 팔린 히트 상품이 되었지만 위 자체는 사실 재밌는 장치가 아니다. 게임기는 어디까지나 이용자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체험하게끔 해주기 위한 도구다. 당시 나는 ‘게임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가’에 대한 논의와 분석, 연구를 거듭하여 상품 기획에 활용하였다. 내가 가진 유일한 무기는 경험을 통해 배우고 실천해온 ‘마음을 움직이는 체험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상품의 기능과 성능만으로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마음을 움직이는 체험을 제공해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원한다. 때문에 우리는 항상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어 한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다. 이 책에서는 마음을 움직이는 체험을 만드는 방법을 ‘체험 디자인’이라고 지칭하고, 비즈니스와 실생활에서도 응용할 수 있는 3가지 형태로 정리하였다.

- 「프롤로그」 중에서

 


 

게임에 대해서, 게임 업계에 대해서도 거의 문외한인 독자가 이 책을 읽겠다고 덤빈 것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게임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데도 게임 업계는 어떻게 호황을 누리는지, 어떤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다. 다행히 이 책은 게임에 문외한이라도 게임의 '속성'을 알고 게임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임에 틀림없다는 판단은 선다. 다만 그 운용상의 문제에 자율적이고 더 사회에 기여한다는 의식을 많이 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게임을 즐기면서 즐기는 개인에게도, 그 게임이 확산되는 사회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해야 한 시대를 이끌고 가는 기업이 되고, 업계가 되고, 산업이 될 터이니. 마지막으로 독자가 가장 재밌게 읽었던 부분은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중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부분이다.

 

‘라스트 오브 어스’는 현대를 무대로 한 액션 게임이다. 동충하초처럼 인간에 들러붙어 그 사람을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불가사의한 균으로 인해 존망의 위기에 처한 미국, 감염 확대로 패닉에 빠진 가운데 혼자 키운 사랑하는 딸을 잃고 절망 속에서 살아온 주인공 ‘조엘’의 운명은 20년 후, 어느 날 갑자기 바뀌기 시작한다. 전 세계에서 균에 내성을 가진 오직 한 사람, 잃어버린 딸과 같은 나이인 14살 소녀 ‘엘리’와 만나게 된 것이다. 종말을 향해 가는 세계를 여행하는 둘은 어떤 ‘우리의 결말The Last ofUs’에 이르게 될까? 굉장히 묵직한 내용이다. 이렇듯 복잡하게 얽힌 내용은 등장인물의 대사와 영상만으로 전달된다. 상황을 설명해주는 요소도, 화면에 나타나는 문자도 거의 없다. 비주얼은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묵직한 이야기를 대사와 영상만으로 전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편, 바람의 여행자는 더욱 날카로운 디자인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게임 속에 문자는커녕 말 자체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바람의 여행자의 줄거리는 이렇다. 처음 보는 옷으로 몸을 감싼 주인공은 갑자기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눈을 뜬다. 멀리 보이는 것은 산꼭대기뿐이고, 주인공은 그곳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산이 목적지임을 나타내는 확실한 정보도 없다. 우연히 눈에 띈 산을 향해 걷기 시작했을 뿐이다. 가뜩이나 수수께끼로 가득한 설정에 작중에는 일절 문자가 등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사로 된 설명도 전혀 없다.

이렇듯 신선한 디자인으로 바람의 여행자는 수많은 게임상을 수상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수많은 상 모두가 이 게임을 ‘이야기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이 게임은 문자나 대사 없이도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도대체 이야기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솟구칠 것이다.

「이야기 디자인 : 도대체 이야기란 무엇인가」 중에서

 


 

저자 : 다마키 신이치로

 

1977년생. 도쿄공업대학, 호쿠리쿠 첨단과학기술대학원 대학을 졸업했다. 프로그래머로 닌텐도에 입사 후 플래너로 전향, 전 세계에 1억 대가 팔린 게임 ‘위’의 기획담당자로, 가장 초기의 콘셉트 워크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서비스의 기획 및 개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관여하여 ‘위의 전도사’, ‘위의 프레젠테이션을 가장 많이 한 남자’로 불린다. 2010년, 닌텐도를 퇴사하고 같은 해, 고향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로 돌아와 독립하여 ‘와카루사무소’를 설립하였다. 전국의 기업과 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콘셉트 입안,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 방법, 디자인 등을 주제로 세미나, 강연, 워크숍, 프레젠테이션 등을 연 60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도 컨설팅, 웹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재육성 및 지역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콘셉트 만드는 방법》(다이아몬드사)이 있다.

 

역자 : 안선주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통역과를 졸업했다. 방송, 영화,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통역가이자 번역가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엔터스코리아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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