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
김범준 지음 / 빅피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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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다보면 삶이 삶이 안정되고 쉬워질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수십 년을 살아도, 죽음을 앞두고서도 기대가 '만족'으로 바뀌지 않는다. 잘못 살아서일까? 후회와 반성도 해보지만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만족감을 표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게 인간의 삶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인생은 한 번뿐인 기회이기에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러울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은 만족하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누군가 가르쳐만 준다면 그 방법으로 살아보고 싶은 것은 삶의 의지가 남았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누구일까?

이럴 때 지혜가 필요하다. 누군가를 찾으려면 지식으로는 한계에 금세 부딪친다. 그것은 해봐서 안다. 우리가 가진 지혜가 가르치는 '누군가'는 이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 등장하는 사람들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공자, 노자, 순자, 맹자, 묵자가 그들이다. 그 분들은 이미 돌아가신 분들인데···. 그들의 말과 가르침을 적어놓은 책들이 있다. 거기엔 인간이 지니고 살아가야 할 수많은 지혜가 가득 들어 있다. 이미 2,500년 전에 우리처럼 잠깐 살다 가신 분들이다. 그들의 가르침이 2,500년간 인간의 삶을 지배해왔다. 그들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애를 썼고, 일부는 성공적인 삶을 마친다. 그러나 일부는 그렇지 못한다. 갈림길이 어딘가? 그들의 가르침이 옳다고 수긍하는 부분과 부정하는 부분이 갈림길이다. 그래서 그들의 가르침을 책을 다시 읽어보면 자신이 왜 가르침대로 살지 않았는지, 어느 부분에서 가르침에 반했는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우리는 그 책들을 '고전'이라 부른다. 대부분의 고전들은 인간의 삶의 방향과 사는 과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00년 이상 인류는 그들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노력해왔다. 이로 인해 21세기 인류의 삶은 화려할 정도로 풍요롭지 않은가?

 


 

이 책은 5명 위대한 사상가이자 철학자들이다. 한국 사람이기에 동양권의 사람들의 말로 해온 것일 뿐 서양 문화권에서도 2,500년 전부터 인간의 삶을 같은 방법으로 제시한 사람들이 있다. 당시에는 문명의 미발전으로 그쪽 사람들은 우리의 존재를 몰랐고,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몰랐다. 때문에 각기 다른 생활 방식이지만 인간으로서의 관점으로 보면 같다. 때문에 가르침도 대동소이하다. 동서양의 문명이 부닥치며 낸 파열음은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것이지 그들의 가르침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동서양의 관점에서 가르침을 준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가르치고, 길을 제시했다. 문명은 발전할수록 빠르게 변화한다. 그것은 삶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이다. 빠르고 복잡해진 세상이 인간에게 요구하는 것은 점점 더 많아진다. 변화에 대한 요구는 안주하려는 사람에게도, 부정하며 변화하려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이 사실을 인정하려고 해도 사실 새로 도전하기란 쉽지 않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기에는 책임져야 할 것이 많다.

이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어 버린 것은 아닐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배우려는 사람은 나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생의 중반부를 지나면서부터 속도와 방향을 재정비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공부는 따로 있다고도 말한다. 앞길이 막막할 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걸으며 인생의 답을 제시한 철학자들에게 의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김범준은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그 일보다 적당한 일은 없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변화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습관과 방식대로 살려하면 지금까지 일군 결과를 한꺼번에 잃을 수도 있다. 인생이란 호락호락하지 않다. 누군가의 조언을 구하고 싶지만 막상 그런 이를 찾기도 쉽지 않다. 이에 저자가 조심스럽게 내민 책이 이 책이다. 그들의 언어를 현대 우리 삶에 맞게 '새로 쓴 삶의 지침서'다.

 

 

이 책에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의 답을 제시한 철학자들이 있다. 누구도 가지 않던 길을 가고, 하지 않던 고민을 하며 수천 년간 인류의 스승으로 인정받아 온 그들에게 삶의 조언을 얻어 보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 될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동서양 위대한 철학자들이 제시한 인간의 길은 같다. 분명 예전에 비해 사회나 우리 인간이 함께 일궈놓은 문명은 엄청나게 발전했다. 이로 인해 누구나 문명의 혜택을 보면서 산다. 그런데 왜 나는 만족하지 못하는가? 삶에 대한 질문은 한 번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렇다고 끝이 없다고 삶의 질문마저 하지 않아야 하나? 변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 사람은 당연히 질문도 없고 답도 없다.

이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는 '고전'이라 불리우며 우리 인간의 행복한 삶의 지혜를 저자의 관점에서 취사선택해 모아놓았다. 위대한 인물들의 중심 철학과 교훈이 들어 있다. 저자 김범준은 위대한 지적 거인들이 남긴 천년의 고전을 통해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고 마음을 지켜내는 오래된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전한다. 특히 돈과 명예, 인간관계와 갈등, 욕심과 내려놓음 가운데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이들에게 비우고, 내려놓을수록 인생이 풍요로워진다는 가르침도 전한다.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힘과 위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있다. 이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걸으며, 인생의 답을 제시한 철학자들에게 의지해 보자.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어려웠던 인생이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입니다. 종교의 경전에 버금가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들이고 책의 저자들입니다. 2,500년간 인간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지혜를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말과 가르침으로 보다 아름답고 풍요롭게 살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왔고요. 담긴 책과 가르침을 제시해온 지향점을 제시하는공자, 노자, 순자, 맹자, 묵자와 같은 위대한 지적 거인들이 남긴 천년의 고전을 통해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고 마음을 지켜내는 오래된 지혜를 전한다. 배우는 사람은 결코 나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돈과 명예, 인간관계와 갈등, 욕심과 내려놓음 가운데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이들에게 비우고, 내려놓을수록 인생이 풍요로워진다고 전한다.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힘과 위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있다. 이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걸으며, 인생의 답을 제시한 철학자들에게 의지해 보자.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어려웠던 인생이 한결 쉬워질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천년의 철학자들이 말하는 삶의 기술'을 제시한다.

① 볼 때는 (사사로움에 흔들리지 말고) 명확히 봐야 한다.

② 들을 때는 분별해야 한다.

③ 얼굴빛을 부드럽고 온화하게 하여, 화를 내거나 사나운 기색이 없어야 한다.

④ 태도가 단정하고 씩씩해야 한다.

⑤ 말은 진실하게 해야 한다.

⑥ 일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⑦ 의심이 생기면 반드시 물어 모르는 것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

⑧ 분할 때는 화낸 뒤의 어려움을 생각한다.

⑨ 이득을 보거든 옳은 것인지를 생각한다.

 


 

사실 위 9가지는 동양의 사상계를 지배했던 공자가 혼란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자세에 대해 가르친 것을 제자가 우리말로 풀이해 정리했다. 원문과 정리를 찾으려면 이 책 3장 공자편을 찾아보면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공자가 최고의 철학자로 불리는 이유는 2,500년이 지난 오늘에까지 유효한 삶의 화두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또 순자의 말을 통해 나이가 들수록 변해 가는 세상의 이치를 배워야 한다고 언급한다. 또 맹자와 공자의 언어로, 그토록 열망하던 돈과 명예로는 인생의 문제를 절반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묵자와 노자가 남긴 글을 빌려, 불필요한 것은 비우고 인생에 필요한 것만 채우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이처럼 이 책은 위대한 다섯 명의 현자들의 말과 가르침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정리했다. 특히 나이 들었다고 새로운 뭔가를 배우기를 꺼리는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조언한다. "배우려는 사람은 나이 들지 않는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것 같고,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면 이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보자.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어렵던 인생이 쉬워질 것이다."

출간 직후 〈채널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40~50대 독자들을 중심으로, 동양 고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나이 듦'에 대한 고민이 동양 고전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나이 듦이 과연 '의미'로서 작용할 것인지, '추함'으로 전락할 것인지에 대한 갈림길에서 '의미'있는 생애를 설계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정신은 이제 겨우 성숙한 지점에 다다르게 되었는데, 정작 육체는 쇠약해지는 시점에서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재설계하고자 동양 고전의 도움을 얻으려고 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답했다. 저자가 이 책을 낸 취지이기도 하다.

 


 

우리가 겪는 고통 대부분은 삶의 균형이 어긋남에서 시작됩니다. 이때 우리는 무엇인가를 더 채우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의 그릇에 무엇인가를 더 얹어 내는 것보다는 자신이 가진 욕망의 그릇에서 욕심을 한 스푼 덜어내는 방법이 우선돼야 합니다. 일종의 ‘포기’라는 용기가 바로 그것일 겁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것에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p.80) 〈맹자〉 「하지 않음이 있어야 비로소 무엇인가 할 수 있다」 중에서

 

저자 : 김범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에서 코칭과 리더십을 공부해 인적 자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기업 상활동과 인권을 공부한 바 있다. 삼성그룹 및 LG그룹에서 산업 안전, 법인 영업 등의 업무를 했으며 현재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경영 능력 시험(MAT)의 서비스 경영 분야(고객 심리, 서비스 세일즈 및 고객 상담) 출제 위원이기도 하다. LG그룹, 삼성그룹, 현대기아차그룹, KB금융그룹 등 기업과 서울시, 경기도, 한국과학기술원, 국방부, 서울대학교병원 등 공공 기관, 그리고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1,000시간 이상 강연했다. 특히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말투와 태도의 사례를 생생하게 전파하며 특강 현장에서 강사 평가가 최상위 평점을 독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책에서도 직장, 학교 등에서의 소통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체감한 감정 조절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욱하지 않으면서 여유로운 대화를 통해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저서는 《오십에 읽는 장자》,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어른의 국어력》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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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9-08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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