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가 능력이 될 때 -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
야스다 다다시 지음, 노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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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란 ① 몸의 동작이나 몸을 가누는 모양새. ② 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마음가짐. 또는 그 마음가짐이 드러난 자세. ③ 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에 대해 취하는 입장.(표준국어대사전)을 이르는 말이라고 사전에 나온다. 즉 한 개인이 평소 지니는 마음가짐이 겉으로 드러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는 옛 중국 철학의 근간이기도 한 '예의'와도 한 축을 같이한다. 표준대국어사전에는 예의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면 '예(禮)'란 무엇인가? 역시 같은 사전에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나 규범을 일컫는 말이란 풀이가 나온다. '예'는 굉장히 복잡한 개념으로 공자가 한 말에 그 참뜻이 있다. 공자가 말한 예는 뜻이 방대해 여기서 기술한다는 것은 어렵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의 뜻풀이를 빌어 여기에 적는다. 유교에서 인간의 도덕성에 근거하는 사회적 질서의 규범과 행동의 표준적 절차 및 유교적 제사 의례의 구성과 절차를 가리키는 유교용어, 종교용어라고 풀이돼 있다.

사람이 마땅히 할 도리를 다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서로의 뜻을 주고 받으며 최고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직장에서 상하, 동료간에 바른 몸과 마음가짐으로 대한다면 그 사람은 조직의 중요한 구성원이 될 수 있으며 리더로 꼽히는 자리로 올라가는 데도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예의와 비굴은 분명히 구별돼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도 이 두 가지의 태도가 드러날까? 한눈에 드러나진 않더라도 같이 일을 하다보면 결국 차이가 난다는 것을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TV 드라마에서나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자신이 능력이 있고 분명 다른 동료보다 일을 더 잘한다고 알고 있는데 승진 때는 자신이 아닌 다른 동료가 먼저 올라가는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당연히 그 사람은 왜 그런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내가 실력이 없거나 노력이 부족한 탓일까? 무능력한 상사, 꽉 막힌 이 조직이 내 발목을 잡는 걸까? 딴에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열심히 하는데도, 퇴근 후 시간을 쪼개가며 자기계발에 힘쓰는데도, 어쩐지 뜻대로 일이 굴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런가 하면 나보다 나을 것도 없는 옆자리 동료는 어쩐지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리고 주위에서도 센스 있게 일 잘한다고 인정받는다. 대체 비결이 뭘까? 직장 생활이라는 게 실력과 노력이 그만한 성과로 이어지면 좋으련만 세상 일은 그렇게 굴러가지 않는다. 어쩌면 자신이 놓치고 있는 일의 핵심이 따로 있는 게 아닐까?를 되돌아봐야 한다.

이 책 『태도가 능력이 될 때』의 저자 야스다 다다시는 ‘태도의 힘’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좋은 태도는 여러 사람의 능력을 연결하고 종합하는 힘이 된다는 것. 그가 만나온 수많은 '일잘러'와 업계 최고들은 ‘1등 인재’가 되기보다 ‘1등 동료’가 되고자 하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한다.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는 협업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성과를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그렇다면 어떤 태도를 말하나 저자의 말을 경청한다.

 


 

저자는 ‘능력이 되는 태도’를 조감력, 공감력, 논리력, 사교력, 존중력의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의 협업 기술을 31가지로 정리했다. 그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이고 전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능률을 올리는 보고의 기술, 갈등을 줄이는 일정 관리, 기획안이 단번에 통과되는 타이밍 잡기, 무리한 요구도 들어주게 만드는 말 한마디 등 회사 생활에서 똑똑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을 전한다. 자칫 잘못 해석하면 승진과 화합을 위해 비굴하게 보이더라도 늘 예의를 갖춰라는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정반대의 얘기다.

저자에 따르면 일이란 여러 사람의 능력과 의지를 모아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어떤 조직에서든 사실상 나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은 없다.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협업 능력은 직무와 경력을 불문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자질이 되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나아가 그들의 능력을 얻어 매끄럽게 성과까지 연결하는 힘이 바로 태도에서 나온다. 저자는 모호하고 주관적인 가치로 폄하되었던 태도의 힘과 그 기술을 현장의 사례를 통해 생생하고 구체적인 노하우로 제시함으로써 이 책을 썼다. 당연히 출간 즉시 큰 호응을 얻으며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의 안내로 책 속으로 들어간다. 어느 직장이나 기다리다 못해 독촉해야 일을 처리하거나 매번 촉박하게 자료를 달라는 사람이 꼭 있다. 아무리 훌륭한 보고서를 써도 주어진 기간 내에 마무리하지 못하면, 곧잘 좋은 아이디어를 내지만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진행하면, 그 사람과는 일할 때 짜증이 쌓인다. 반면 마감을 꼭 지키고 정확하게 오더를 내려 두 번 일하지 않게 해주는 사람도 있다. 사소한 잡담이라도 먼저 말을 건네고, 기분 나쁘지 않게 자기 의견을 설득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의 상황을 잘 살피는 사람과는 어쩐지 어려운 일이라도 함께 해나가보고 싶다.

그렇다면 누구와 일하고 싶은가? 누구와 함께라면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은가? 물어본다면 의문이다. 능력이 되는 태도란 바로 이런 것이란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일 전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럽게 흐르도록, 사람을 챙기고 관계를 다지는 자세. 아주 기본적인 것임에도 이를 놓치고 손해를 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자신의 실력과 노력을 성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현장의 일잘러들에게서 채집한 태도의 기술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건넨다.

 

조감력: 눈앞에 있는 일만 보지 않고 멀리 보며 일의 전체를 생각하는 태도.

공감력: 타인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태도

논리력: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태도

사교력: 타인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태도

존중력: 자신과 다른 생각과 의견을 수용하며 타인을 높여주는 겸손한 태도

 


 

위 다섯 가지 영역이 균형 있게 발달할 때 비로소 태도가 개인이 가진 역량과 가능성을 폭발시키는 무기가 된다. 좋은 소식은, 태도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근육처럼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태도 안테나를 켜라’고 조언한다. 개인의 성격과 경험에 따라 발달한 영역이 있고 그렇지 않은 영역이 생긴다. 일이든 관계든 뭔가 매끄럽게 굴러가지 않고 자꾸 문제가 생긴다면 자신의 태도 안테나를 점검해보라고 조언한다. 모자란 영역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안테나를 높이 세워 감도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일반 사람들이 알고도 놓치고 있는 지점을 바로잡고 개선해나갈 수 있는 실질적 방법들을 알려준다.

일부 사람들은 종종 ‘왜 상대의 기분까지 맞춰가며 일해야 해?’ ‘일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별 걸 다 신경 써야 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요즘 사회적으로도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며 그 이외의 것들에 신경을 끄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을 함에 있어서는 제대로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결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경력이 적은 사람은 순조롭게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어딘가 삐걱거리는 경우가 많다. 분명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을 때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체념하기 쉽다. 저자는 강조한다.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경험이 적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실전 기술을 잘 모를 뿐이다.

 


 

이 책에는 능률을 올리는 보고의 기술, 갈등을 줄이는 일정 관리, 기획안이 단번에 통과되는 타이밍 잡기, 무리한 요구도 들어주게 만드는 말 한마디 등 회사 생활에서 똑똑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 31가지가 담겨 있다. 더불어 자신이 어느 영역이 미흡한지 파악하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태도 안테나 점검표’를 제공한다. 인생이 잘 풀리는 비결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유대’를 양호하게 유지하는 데 있다. 일도 마찬가지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될 때 업무의 폭이 넓어지고 비로소 자신이 가진 역량과 가능성을 폭발시킬 수 있다. 태도는 그 열쇠이다. 사람을 얻고 성과를 내고 결국 자신의 가치를 압도적으로 높이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저자의 초지일관 주장은 계속된다. 눈치 없다는 소리를 듣는가? 남들 때문에 일정이 자꾸 밀리는가? 싫은 소리를 듣느라 멘탈이 무너지는가?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지 고민하기에 앞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보자. 불필요한 갈등과 충돌을 피하면 쓸데없는 시간 낭비와 에너지 소모가 줄고 일에 집중할 수 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챙기고 존중하면 회사 생활이 편해질뿐더러 그만큼 일의 능률이 오른다. 이러한 선순환이 바로 태도의 힘이다. 사실 저자의 주장은 우리가 몰라서 못하는 것들은 아니다. 만일 저자의 말처럼 하지 못하고 있다면 서둘러 반복적으로 실천해 습관화해야 한다.

 


 

저자 : 야스다 다다시(安田正)

 

누적 판매를 100만 부 돌파한 베스트셀러 『잡담이 어떻게 직장생활에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로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1순위로 찾는 일본 최고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 20년간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약하며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교육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일류 임원이 실천하는 일의 철학』 『입사 1년 차부터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43가지 사고』 『대화의 능숙함으로 인생이 결정된다』 『논리적 글쓰기』 등이 있다. 노력과 실력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대체 무엇이 부족한 걸까? 저자는 1700여 곳의 회사들과 협업해오며 자기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사람들을 두루 만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성공의 덕목으로 ‘좋은 태도’를 손꼽았다. 혼자 빼어나기보다 모두의 실력을 하나로 연결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태도가 능력이 될 때』는 일의 토대이자 성과의 원천인 태도의 힘에 주목하고, 비즈니스 세계에서 직장인의 무기가 되는 ‘좋은 태도’의 구체적인 실천법을 다채롭게 제시한다

 

역자 : 노경아

 

한국외대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대형 유통회사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다가 오랜 꿈이었던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번역의 몰입감, 마감의 긴장감, 탈고의 후련함을 즐길 줄 아는 꼼꼼하고도 상냥한 일본어 번역가.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출판 기획자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훔쳐라-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경영철학』 『말의 한 수』 『일하기 싫어증 직원도 따르게 만드는 상사의 기술』 『나라는 상품을 비싸게 파는 법』 『18초 자기소개 법』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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