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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ㅣ 현대지성 클래식 68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8월
평점 :

<북유럽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는 로마 제국 정치가이자 철학자인 세네카가 쓴 에세이집이다. 흔히 생전에 많은 위대한 일을 한 인물들은 "인생은 너무 짧다"고 말한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추앙받는 히포크라테스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명언을 남겼다는 말로도 유명하다. 의학자인데 왜 '학문'이란 말 대신 '예술'이란 표현을 했을까? 이는 당시 로마의 문자인 라틴어의 번역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책의 역자 박문재는 밝힌다. "vitam brevem essc, longam artem." 이 문장에서 라틴어 원문에는 '아르트(art) 한 단어로 되어 있다. 여기서 아르트는 기술, 기예, 학문, 지식 등을 의미한다고 주석을 달아 해석하고 있다. 인간이 배워야 할 기술과 학문은 끝이 없으나 인생은 너무 짧다는 한탄을 담고 있다는 것.
공교롭게도 라틴어 수업이 되어 버린 듯하나, 이 책은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가장 날카로운 철학적 자기계발서다. 부와 성공, 바쁜 일정, 남의 기대를 좇느라 정작 자신을 위해 살았던 시간이 단 한 시간도 없었던 사람들에게 세네카는 묻는다. “당신은 지금, 누구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소진하며 타인의 일에만 매달릴 뿐, 정작 자신을 돌아보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말이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에 사로잡혀 현재를 희생하며, 이는 인생의 가장 큰 손실이라고 세네카는 이 책에서 지적한다. 세네카는 사람들이 죽을 운명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영원히 살 것처럼 시간을 허비한다고 말한다. 결국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않는다면, 긴 세월을 살았더라도 어린아이처럼 요절한 것과 다름없다. 세네카에 따르면 현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시간을 철저히 지켜 자신을 위해 온전히 사용하며, 매 순간을 의미 있게 채운다. 현자에게는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지금으로 존재하며, 시간 전체를 아우르는 넓고 깊은 삶을 살아간다. 세네카는 독자들에게 지금 현재를 살고, 모든 방해물을 버리고 오직 지혜를 탐구하며 진정한 자유를 누릴 것을 권한다.

세네카는 또 욕망에 휘둘리고, 성취에 중독되고, 명예에 집착하는 한 인간은 ‘죽기 전까지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는 사람’으로 끝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진짜 시간은 밖이 아니라 안에서 시작된다고. 지혜를 탐구하고, 현재에 몰입하며, 나만의 시간을 지킬 때 우리는 더 이상 ‘시간에 쫓기는 인간’이 아니라 ‘시간을 주도하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역설한다.
이 책은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묻고, 시간과 하나뿐인 인생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지혜를 일깨운다. 세네카의 통찰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삶과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출판사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는 세네카의 에세이 14편 전체를 67~68번(책 시리즈 넘버)으로 소개한다. 특히 단어나 표현의 오류를 벗어나기 위해 중역을 피하고, 라틴어 원전을 완역했다. 앞서 언급한 박문재 번역가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보쿰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또한, 고전어 연구 기관인 비블리카 아카데미아Biblica Academia에서 오랫동안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익히고,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 원전들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에는 역사와 철학을 두루 공부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30년 이상 인문학과 신학 도서를 번역해왔다. 철학적 깊이와 현대적 맥락이 조화된 정중한 번역으로, 누구나 고전의 핵심을 맛볼 수 있도록 돕는다. 고전은 오래된 책이 아니라, 지금도 작동하는 통찰이다. 세네카의 문장은 내면이 무너질 듯한 순간마다 꺼내 읽는 마음의 연고가 되어줄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이 책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는 앞서 언급한 대로 세네카 에세이 14편 가운데 7편을 완역해 실었다. 나머지 7편은 이미 시리즈 67번으로 완역 출간됐다. 이 책은 각 편에 에세이 하나씩 7편을 실었다. 독자들이 읽을 때 원전의 맛을 살리기 위해 행과 장을 책 본문 옆에 그대로 표기했다. 또 라틴어 원전을 번역했기에 역자의 주석이 많이 실려 있어 독자들의 즉시 해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제1편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제2편 〈행복한 삶에 대하여〉, 제3편 〈은둔에 대하여〉, 제4편 〈섭리에 대하여〉, 제5편 〈마르키아에게 보내는 위로〉, 제6편 〈어머니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 제7편 〈폴리비우스에게 보내는 위로〉 등 모두 7편이다. 세네카는 후기 스토아 철학을 대표하는 로마 제정시대 정치가다. 네로(Nero) 황제의 스승으로, 그리고 황제를 암살하려는 음모가 발각되어 네로에게 자살을 명령받은 일로 그의 이름은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네카가 군주 아래에서 자유를 향유할 수 있다는 논지를 전개함으로써, 제정체제의 이념적 좌표를 마련했다는 사실은 별반 주목받지 못한다. 그 이유는 어쩌면 네로 황제의 폭정이 세네카의 사상보다 더 극적이었기에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고 일부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세네카는 지금의 스페인 코르도바(Córdoba)의 유력한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수사와 웅변에 뛰어났던 노(老) 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이고, 그의 형은 신약성서의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갈리오(Lucius Iunius Gallio) 총독이며, 그의 동생인 멜라(Annaeus Mela)는 로마의 대표적인 시인 중 한 사람인 루카누스(Marcus Annaeus Lucanus)의 아버지다. 불행하게도 이 세 형제와 조카까지 모두 네로 황제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집안의 가풍이었던 학자적 자세와 도덕적 지조가 폭군과의 타협을 가로막았던 것이다. 스페인 태생이지만, 세네카는 로마에서 자라고 컸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따라 제국의 심장부로 들어갔다. 일찍이 아버지에게 수사학을 공부했고, 이후 스토아 철학의 대가였던 섹스투스(Quinti Sextius Patris)의 제자가 된다.
칼리굴라(Caligula) 황제의 시기를 받아 시련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서기 31년 세네카를 코르시카로 귀양을 보낸 황제는 전임 클라우디우스(Claudius)다. 이 시기에 쓴 『분노에 대하여』(De Ira)에서 보듯 그는 감정을 다스리며 로마로 돌아오는 날만 기다렸다. 그리고 서기 49년 마침내 로마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를 로마로 부른 사람은 이후 황제가 될 네로의 어머니인 아그리피나(Julia Agrippina Minor)였다. 그녀는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네 번째 부인으로, 다른 부인의 소생을 제치고 자기 아들을 황제로 만들려는 생각에 세네카를 아들의 스승으로 삼았다.

이 책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는 첫 문장부터 독자들을 압도한다. “인생은 짧지 않다. 우리가 짧게 만들 뿐이다.” 이 문장은 단지 경고나 권유의 의미로 쓰인 게 아니다. 바쁘게 살지만 정작 삶을 소유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던지는 경종이다. 세네카는 이 에세이를 통해 시간을 ‘보내는’ 삶에서, 시간을 ‘사는’ 삶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한다. 단순히 속도를 줄이라는 말이 아니다. 세네카는 일과 쉼, 세속과 철학, 바쁨과 몰입의 균형에 대해 근본적으로 묻는다. 그가 파울리누스에게 보낸 이 책들의 글은, 고위 공직을 내려놓고 ‘철학적 은둔’으로 들어가라는 편지에 쓰인 글들의 모음집이다. 세네카는 은둔을 소극적 회피가 아니라, 자신과 마주하는 가장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본다.(별도의 책이 있다.) 오늘날의 ‘워라밸’이나 ‘리추얼 루틴’이라는 단어가 지향하는 바와도 닮아 있다. 휴식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삶의 본질로 복귀하는 시간이며, 나를 중심에 세우는 내면 훈련이기도 하다.
이 책은 ‘부유한 철학자는 위선자’라는 비판에 대한 세네카의 직접적인 대답이기도 하다. 그는 철학자도 부를 가질 수 있으며, 물질이 정신을 얽매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유를 해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돈을 벌 것인가, 덜 벌고 만족할 것인가’라는 양자택일의 프레임 속에서 고민하는 현대인에게, 세네카는 스토아의 엄격함과 현실의 유연함 사이에서 ‘철학적 균형감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절제와 자유, 안락과 자율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그의 통찰은 미니멀리즘과 욜로 사이에서 흔들리는 우리에게 여전히 강력하다. 『은둔에 대하여』는 네로 치하의 폭정 속에서 정계를 떠난 세네카가 ‘물러남’의 철학적 의미를 재해석한 글이다. 그는 은둔을 패배가 아닌 성숙한 선택으로 바라보며, 침묵과 거리두기를 통해 삶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또 『섭리에 대하여』와 세 편의 위로서들은 운명과 상실을 대하는 자세를 제시한다. 그는 고난과 슬픔조차 우주적 질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스토아 철학의 중심 원리를 전하며, 인간적 고통에 무감각하거나 냉소적인 대신, 그 고통을 ‘다르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힘을 강조한다. 세네카의 글은 삶의 ‘어떻게’를 묻는 사람보다, 삶의 ‘왜’를 붙잡으려는 이들에게 더욱 빛난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7편의 에세이는 그 질문에 응답하는 철학적 여정의 안내서다. 그의 문장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한다. “시간은 당신의 것이다. 문제는 그것을 누구에게 넘기고 있느냐는 것이다.”

〈현대지성 클래식〉은 세네카의 에세이 14편 전체를 두 권에 나누어 완역해 소개했다고 앞서 독자가 언급했다. 특히 라틴어 원전의 정교한 뉘앙스를 살려내되, 독자들이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세심히 다듬었다는 말도 이미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세네카는 철학을 ‘인생의 기술’이라 보았고, 그 기술은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쓰는가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단지 ‘시간을 절약하라’는 조언을 넘어서, 시간을 ‘진짜 나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고대 로마 제국에서나 현대 우리들의 삶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삶의 원칙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이 시점에 2,000년 전의 한 철학자가 쓴 철학적 사유가 서공을 초월해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라고 독자는 판단한다. 특히 다음은 이 책이 던지는 철학적 전환의 지점들이다.
① 시간을 흘려보내는 삶에서 시간을 ‘사는’ 삶으로
이 책은 단순한 시간 관리가 아니라, 인생 자체의 통제권을 회복하게 돕는다. 불필요한 일정을 줄이고,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며, 내 시간을 ‘나를 위해’ 쓰는 삶으로 전환하게 하는 것이다. ‘바쁘게 살지만 공허한 삶’에서 벗어나, 진짜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기술을 배운다.
②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힘: ‘내면의 안전지대’ 구축
세네카는 외부 조건이 아닌, 내면의 태도가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돈, 명예, 성공에 끌려다니는 삶에서, 적당히 소유하고도 만족할 수 있는 삶으로! 삶의 리듬을 되찾고 싶은 사람에게, 절제와 몰입의 균형 감각을 제시한다. 더 많이 가지는 대신, 덜 불안해지는 삶을 설계할 수 있다.
③ 상처를 견디는 힘: ‘회복 탄력성’ 강화
누구도 고통을 피할 수 없다면, 고통과의 관계를 바꿔야 한다. 세네카는 말한다. “고통은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실망, 상실, 부당함에 무너지지 않고, 철학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정을 정돈하며, 자신을 지키는 기술을 익힌다. 이 책으로 감정적 회복력을 키울 수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자신의 재산에는 유별나게 민감하지만, 시간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관심하다. 아무 대가도 없이 타인의 요구에 시간을 쏟아붓고, 쓸데없는 걱정과 쾌락, 야망, 헛된 기대에 하루를 몽땅 넘긴다. 그러면서도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부족은 현실의 조건이 아니라, 잘못된 시간 사용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네카는 진짜 문제는 ‘삶이 짧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살고 있다’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타인의 욕망과 시선에 휘둘리고, 거절하지 못한 요구에 응하며, 자신을 위한 시간은 끝내 마련하지 못한 채, 결국 삶은 허무하게 흘러간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조차 꺼내지 못하고, 어느 날 갑자기 시간의 끝에 도달한다. 세네카는 이 책에서 ‘현자만이 시간을 소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과거의 위대한 지성들과 교류하며, 시간의 소유권을 되찾는 일이다. 그는 삶의 모든 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지혜로 재구성한다.
오직 지혜를 탐구하는 데 시간을 쓰는 사람들만이 진정 한가롭고, 오직 그들만이 제대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자신의 인생을 헛되이 쓰지 않고 잘 지킬 뿐 아니라, 모든 지나간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덧붙이기 때문입니다. 신성한 가르침의 창시자들은 우리를 위해 태어났고 우리의 길을 닦아준 빛나는 스승들입니다. 어떤 시대도 우리에게 닫혀 있지 않고, 우리는 모든 시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큰마음으로 인간의 나약함이 만든 좁은 한계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우리가 누빌 수 있는 광활한 시간이 열립니다.(p.40~41)
저자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
후기 스토아철학 대표 사상가. 고대 로마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정치인이며, 시인이자 비극작가이다. 기원전 4년 에스파냐에서 태어났으며 로마에서 자라면서 수사학과 변론술, 철학을 공부했는데 특히 스토아 철학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젊어서는 천식과 결핵을 앓았고, 우울증으로 자살 시도도 여러 차례 했다. 늦깎이로 정계에 입문하지만 8년간 코르시카 섬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된다. 다시 로마로 복귀할 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에게 맡겨진 직책은 어린 네로의 가정교사라는 숙명적인 자리였다. 결국 세네카는 5년 동안 네로의 가정교사로 일하고, 네로가 황제가 된 후에는 10년 동안 보좌역을 맡게 된다. 황제가 된 네로는 처음에는 선정을 베풀었으나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후로 폭정이 극에 달한다. 이에 절망을 느낀 세네카는 관직에서 물러나 학문과 집필 활동에 몰두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황제 암살 계획에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받게 되면서 네로로부터 즉각 자결하라는 명을 받는다. 결국 세네카는 자신의 제자였던 황제의 명을 받들어 스스로 정맥을 끊고 독약을 마시며 생을 마감한다.
공포와 광기가 가득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부침이 많은 삶을 살아온 경험이 세네카의 철학적 근간을 만들었다. 그는 후기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12편의 에세이와 9편의 비극작품을 남겼다. 그가 남긴 저서들은 널리 애독되었는데, ‘제 2의 세네카’로 불리는 몽테뉴와 단테, 루소, 흄,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알랭 드보통 등 세계의 지성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저서들은 이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에게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다.
역자 : 박문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보쿰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또한, 고전어 연구 기관인 비블리카 아카데미아Biblica Academia에서 오랫동안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익히고,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 원전들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에는 역사와 철학을 두루 공부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30년 이상 인문학과 신학 도서를 번역해왔다.
역서로는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막스 베버), 『실낙원』(존 밀턴) 등이 있고, 라틴어 원전을 번역한 책으로 『고백록』(아우구스티누스), 『철학의 위안』(보에티우스), 『유토피아』(토머스 모어) 등이 있다. 그리스어 원전에서 옮긴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과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이솝우화 전집』 등은 매끄러운 번역으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