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 제국의 와해 시공그래픽노블
그렉 루카 지음, 앙헬 언주에타 외 그림, 이규원 옮김 / 시공사(만화)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스타워즈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 의 클라이맥스인 엔도 전투가 한창이던 시기. 

제국의 황제 펠퍼틴과 다스베이더는 차세대 포스 센서빌러티인 루크 스카이워커를 데스 스타로 끌어들이고 그의 눈 앞에서 반란군들을 무참히 무너뜨리려 한다. 동료들이 제국군의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루크의 마음속에 포스의 어두운면이 드러나면 그것을 이용하려는 심산이었다.  

 이야기는 바로 그 시점, 우주에서 속절없이 공격당하던 반란군 전투 비행단의 샤라 베이 소위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샤라는 제국군의 맹공을 무사히 버텨내고 데스 스타와 펠퍼틴 황제가 최후를 맞는 순간을 함께 한다.  

하지만, 황제가 죽었다고 은하계 전체를 지배하던 제국이 끝장난 것은 아니었다. 이후로 샤라 소위는 한 솔로가 이끄는 특별 부대에 들어가 제국의 잔당 퇴치에 나서는데, 레아 공주와 나부 행성을 방문하기도 하고, 새로운 세대의 제다이 루크 스카이워커와 비밀 임무를 함께 수행하기도 한다. 


 말미에 실려있는 레아공주 이슈를 빼면 전반적으로 엄청난 수준의 작화를 자랑하고, 무엇보다 스타워즈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특히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와 연관이 있어 보이는 이슈가 등장한다. 

영화를 본 많은 팬들이 레이의 태생은 어느정도 짐작하는데, 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레이는 일찌감치 포스 센서빌러티로써 루크에게 포스 수련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포는 평범한 파일럿인데 갑자기 광선검을 엄청 잘 사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해서 많은 해외 팬들이 바로 이 작품 '스타워즈:제국의 와해' 에 등장한 이슈 한가지를 핀의 숨겨진 과거와 연관시켜 해석하고 있다. 

제국의 와해의 주인공인 샤라와 남편 케스는 짙은 피부색으로 나오고, 결정적으로 루크 스카이워커와 수행했던 마지막 임무에서 제국군이 탈취했던 '포스가 깃들어있는 나무'를 되찾게 된다. 이 나무는 코러선트의 제다이 사원에 있던 것으로, 루크 스카이워커는 새로운 제다이 사원을 세우기 위해 이 나무가 필요했던 것이다. 루크 스카이워커는 샤라와 함께 무사히 포스의 나무를 되찾게 되는데, 제국군이 탈취한 이 나무가 한그루가 아니라 두그루였다. 루크는 한 그루는 자신이 가져가고, 다른 한 그루는 전역을 생각하고 있는 샤라와 케스 부부에게 선물한다. 

 

 '만약 포가 샤라와 케스 부부 사이의 아들이라면, 포스의 나무 곁에서 태어나 자랐을 것이고, 선천적으로 포스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여튼, 스타워즈의 오랜 팬으로 이 시리즈가 다시 시작되며 정식 세계관으로 인정받은 그래픽 노블 이슈들이 국내에까지 출간된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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