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의 그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심리상담가 빼고 이렇게 글쓰는 사람치고 말 잘하는 한국사람 드문데, 역시 그렇더라.글은 묘하게 넘사벽이다.언제나 (스스로 헤쳐나온 것으로 보이는)그 만의 명쾌한 사유는 참으로 놀랍다.대한민국인의 2/3가 전체를 보고 정리 하는 논리쪽 뇌를 가졌다던데,일단 차곡차곡 쌓는 작업이 필요하고,근데 다 쌓았다고 다 잘 정리된다는 법이 없고,다 정리 됐다고 다 잘 풀어놓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역시 감탄이다.읽은 책이거나 익숙한 철학은 저자와 생각을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던 반면 조금 생소한 것들은 이 사람의 생각을 듣기 전에 내 생각을 먼저 만들어놓고 만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3.5점 정도 주고 싶은데, 팬이라 반올림 리스펙!
아,작가가 친한 친구였다면 한바탕 웃은 다음,웃음기 가시지 않은 얼굴로 진심을 담아 면상을 보고‘꺼져‘ 라고 얘기해줬을 것이다....그러고보면 어릴적 연필을 깎는 문제는 참 예민한 문제중의 하나였다.아직은 전동 연필깎기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대라 누구네에 있기라도 하면 신기함 반, 부러움 반 그랬는데어느날,아무개네 집에 아무개 녀석이보란 듯이 씨익 웃으며긴 연필을 전동깎기에 집어넣고 숨도 안쉬고 계속 돌려서 몽당연필을 만들어 낸 적이 있다. 그때의 경악과 충격이란.- 뭔가 내 손가락이 다 없어져 버린 것 같은당연하겠지만 그 뒤로 난 전동연필깎기를 사용해본 적도 사용해보려는 시도를 한 적도 없다.책 중간에 전동연필깎기를 망치로 내려쳐서 분해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내 마음도 같이 평안해짐을 느꼈더랬다.그리고 도중에 엘카스코 m430-cn이 갖고 싶어져 인터넷을 한참 뒤졌다고 고백해본다.- 덕중에 덕은 양덕이리니어쨌거나 난 연필을 참 좋아하는 편이고, 이 책은 오랫만에 날 웃겼고, 한마디 덧붙이자면.연필이여, 영원하라!
아메리칸스타일 (종교)판타지드라마.전체 기승전결을 다 따지면 그렇다는 얘기고,오두막 안에서의 이야기만을 보면,아메리칸스타일 기독개발서.인간의 이기심을 독립성으로 표현한 단어가 좀 거슬렸고, 무신론자의 마음속에는 그런 오두막 하나가 없을 것이라 단정하는 종교스러운 그것도 엿보았다.덧붙여 유아연쇄살인으로 시작하여 인간화된 신과 친구먹는 등의 흥미로운 내러티브. 오두막 밖과 안의 액자식 느낌....스스로 진리를 구하며 겸손하게 사는 사람에게 종교 따위가 무슨 소용일까신에 매진하나 좁은 식견과 감정에 대한 도취가 전부인 사람에게 종교 따위가 무슨 소용일까.생각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