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소연 옮김, 미셸 배럿 작품해설.주해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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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도의 강연문에서 울프는 한 세기 후를 가정했다.


... 우리가 한세기쯤 더 산다면...

-157쪽

현재로 그를 소환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을 느낄까.

너무 많이 발전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에 맞게 게을러진 사람들을 비난할까,
아님 생각보다 기본적인 사상이나 철학의 별 변함이 없음을 (혹은 빈곤함을) 실망하려나.

아님 그저 눈물을 흘리려나.

누군가의 서평에 ‘이 책을 왜 지금에서야 읽었는지 후회가 된다’ 고 적혀있었는데,
내 심정이다.

페미니즘을 알기 위한 등의 한정 용도가 아닌
그냥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 권해주고 싶은

한 권의 짧고 굵은 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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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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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걸 싫어하고
어둡게 끝나는 소설을 안좋아하는 터라,

거의 전설의 고향 보는 심정으로 (한쪽 눈 가리고)
읽었다.
- 아니, 솔직히 드라큐라도 그렇고 야수도 그렇고 뭔가 남성적인 매력 정도는 가지고 있었잖나. 이건 추하기가 노틀담에 꼽추에 가깝잖어. 천상의 목소리? 꼽추도 마음은 비단결이었거든.

나같은 소설 못읽는 사람이 이렇게 빠져들 정도면
좋아하는 이들은 정신없이 읽어 내려가겠다 싶다.

이제 뮤지컬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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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역사상 10대 라이벌들의 음모와 집착의 역사
콜린 에번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이마고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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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를 빙자한 ‘진실 혹은 거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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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처녀 제에 오시네
새 푸울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쓰고
진주이슬 신으셨네
꽃다아발 가슴에 앉고
뉘를 찾아 오시는가

님 찾아 가아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아 오시다
정녕 내게 오심인가
미아안코 어리석은 냥
나가 물어 볼까나

----

봄이 오면... 또
이 노랫말을 생각할 때마다 설레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미안코 어리석은냥 나가 물어-‘ 본대.
어후, 이렇게 투박한 남성미라니.
두근두근 부끄러워라.

나물캐는 처녀에서 ‘소먹이던 목동이 손목잡았네-‘
하는 구절이 같이 생각난다.

요즘 같아선 ‘목련꽃 그늘아래서-‘ 향기맡다간 이비인후과 행이겠지만

‘ 소올 소올 봄비가 내렸다-‘ 는 소식이 곧 있겠다고 하니
기대해보는 수 밖에.

외출해 보니
완연한 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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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시집
셰익스피어 지음, 피천득 옮김 / 샘터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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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나의 죄요 싫어하는 것은 그대의 덕이라니.
- 사랑하는 게 당신의 덕이고 싫어하는 게 나의 죄가 아니다.

한마디로 네 모든게 심하게 기꺼울 뿐이라는
이 뒷껍데기에 인쇄된 (살짝 꼬인)글이 빨리 이해가 되나.

진정한 찬사라는 것을 할 줄 아는 시대를 말한다면, (비록 버지니아 울프같은 아가씨들이 목을 매고 길거리에 묻힌 시대일 지언정) 그리스로마 시대를 빼곤 세익스피어가 살았던 그 시기가 아닐까.

소네트는
말씀마따나 마치 우리시조처럼 정형화된 모습으로 어렵다기 보담 친근함이 느껴진다.
끝 없는 사랑 타령이 조금 지겨울 수도 있으나, 울음섞인 한 타령보다는 읽기가 나쁘지 않다.

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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