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 릴케, 예이츠-이름만 들어도 달큰한 아카시아 냄새가 나는 것 같다.껌 종이를 정성스레 스크랩하던,시를 사랑할 줄 알았던 어린 시절에.
처음엔 오래된 생각이라고 하길래 자신의 묵혀놨던 생각에 대해서- 인줄 알았는데, 소개를 보니 그게 아니더라.오래된 생각과의 대화?생각과의 대화.철학자들의 충고를 곱씹어보며 스스로 자문자답.대화...글귀를 생각해보는 것.대화.현답을 두고 우문을 던져가며 부딛히면 그것 역시 대화가 될 수도 있겠군.그래 이 제목이 맞을 수도 있겠다.조금 납득된 기분.읽어봐야 알지-;-)
처음엔 생소한 분야에 대한 얘기들이 많아 이걸 어떤식으로 소화시키지 했는데,읽다보니 요령이 생기더군요.세상을 그냥 눈에 보이는 그대로 움직이는 그대로의 큰 틀에 입각해 보고 있습니다.좀 미국스러움이 묻어나지만, 그래도 저같은 우물안 개구리파에겐 흥미로움.
문학동네 이벤트 당첨 ;-)아들 내미가 띠지에 `나는 왜 여기 서있나` 라는 글귀를 읽더니` - 맹때리느라` 해서 폭소해버렸다.덕분에 내 책 역사(?에 속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황석영씨 소설을 읽게 생겼네-역시 편식은 안좋아- 신이 싫어해- 쿠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