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페이지에 이르니가가가 돌아왔다.숨 고르고,덮어놨다가‘인생만사우울‘일 때 다시 열어야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읽은 것은 처음이다.미국은 참 이런 스토리 좋아하는구나.헐리우드 각본으로 작정하고 만든 듯 한-어릴적에 가졌던 고정관념이 하나씩 깨지는데미국이란 나라가 가진 이미지가 그 중 하나다.큰 대륙 안에서 다민족이 얽히다보니, 여기 비위도 맞춰야 하고 저기도 구슬러줘야 하고.솔직히 더 많이 포함하고 아울러야 하면 할 수록평균점은 아래로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오바마가 목소리높여 미국 교육의 질에 대해 얘기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겠지. - 핏대 높여봤자겠지만그리고 그런 (어)중간사교적인 성향은 문화 컨텐츠에 가장 많이 녹아있다.헐리우드의 세련된 스타일을 제외하면여타의 것들엔우리는 묘한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 옳다.미국이나 중국이나.
껍데기만 봐도 한마디가 하고 싶다.뱃속이 꼬인 사람한테 무얼 갖다 준다고 해,그 뱃속 풀릴까.
19세기 로맨스특히 대사를 번역하는 데 있어 좀 난감한 문장이 가끔 있어, 역자의 이해 상태에 대한 의문이 일었던 바를 제외하면-그럼에도 불구하고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전개로진솔하고 끈기있는 묘사로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흥미진진함 속에서도편안하게 어루만져주며보편적인 사랑의 정서를 식상하지 않게 이끌었으니,고전으로 회자될만 한 이유가 충분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