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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 - History of Writing History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8년 6월
평점 :
역사서들과 그 기록자들에 대하여, 볼 만한 것들로만 골라 시간순으로 꼼꼼하게 요약 정리를 잘 해놓았다.
어느 때부턴가 역사서들을 읽다보면,
역사가의 관점에 대한 신뢰문제, 대륙간 문화의 차이는 대체 어디서 기인하는 것인지, 인종 혹은 종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 서구의 역사는 어느 정도까지 알 필요가 있는 건지... 등
자질구레한 위문들이 마음 한 구석에 짱돌처럼 쌓였는데,
덕분에 돌 들을 다듬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역사가의 손에서 탄생한 그 것이 역사’
처음엔 표지를 보고 욕먹을 만하다, 고 생각을 했으나
책을 다 읽고나니, 큰 그림이었구만:-) 하는 생각과
책에 욕심을 내셨구만, 싶더라.
- 띠지를 벗겨내면 출판사 이름도 제끼고 유시민 이라는 이름 세 자만 떡하니 인쇄가 되어있다. (개인출판 한 줄.)
어쨌거나 표지디자인이 악취미인 것은 확실하고,
유시민씨의 출중한 인문학적 교양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는 즐거운 기회였다.
자신이 본 것을 잘 정리해서 다시 자상하게 들려주는 능력만큼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작가.
- 남성이 맞나 싶을 정도의 공감능력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