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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모든 것을
시오타 타케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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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3년 전 유괴된 남자아이 '나이토 료'가


7살이 되어 조부모 품에 돌아오게 되었다



3년의 공백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경찰과 언론들은 파고들었지만


'나이토 료'와 그의 조부모는 


어떤 답도 주지 않았고


사건을 그렇게 묻히게 된다



그로부터 30년 후.


'나이토 료'가 


'기사라기 슈'라는 


사실화 화가가 되었다는


기사가 화제가 된다



은퇴를 코앞에 둔 기자는 


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납치당한 3년 동안


'라이토 료'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존재의 모든 것을



p207


"자네는 지금 뭐가 알고 싶어서 취재를 하나?"



p356


"저는 인간을 쓰겠습니다"




1. 실종되었던 아이가


3년 만에 나타난 


흥미로운 사건에 포커스를 맞추어,


궁금증을 일으키며


빠져드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초반부는 형사의 입장에서 


유괴사건을 추적하고 


본격적으로 기자 '몬덴'의 


시선으로 사건을 추적하는 구성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세밀한 묘사와 디테일이


놀라운 소설이다


리얼리티에 강한 작가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2. 사건 추적에 따라


인물들이 많이 등장해서 


이름을 적으면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작가가 


이 점을 의식했는지


인물이 등장할 때


간단한 배경 설명을 해 주어서 


'아 그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어서 


흐름을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다



 


3. 우리는 종종 눈으로 보이는 


존재의 외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정의하곤 한다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가 아닌


'존재하는 것의 모든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스포라 적을 수 없지만


후반부에서는 울컥울컥하는 


감동적인(?) 미스테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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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닐 손수건과 속살 노란 멜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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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영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돌아온 리에


미혼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작가 다미코


아들 둘, 남편과 사는 주부 사키 



이 세 명의 친구들이 다시 뭉치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이다





속살 노란 멜론




** '나는 누구랑 가장 비슷할까?'


자꾸 나도 모르게 


등장인물의 감정과 생각에 


대입해서 읽게 되었다


 


작가의 다른 책을 읽을 때는 


이렇게 읽은 적이 없었는데,


[셔닐 손수건과 속살 노란 멜론]은


이상하게 자꾸 그렇게 읽게 되었다



초반 부분을 읽을 때는


변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미코와 


가장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계속 읽어 나가니, 


독립적인 리에랑 비슷한 것 같다가도


평범한 삶에 안정감을 느끼는 


사키랑 비슷한 것 같기도 했다ㅎㅎ



결국


'누구누구는 이런 성격이야!'


라고 한 사람을 정의하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것 같다



독립적이고 당찬 여성인 것만 같았던 리에가


사실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하는 


성격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p204


그런데 그건 속살이 빨간 머스크멜론이었어


매끈한 표면도 아니고,


속살의 색깔도 그렇고,


기품 있는 맛과도 정반대였어





** 내게도 자주 모이는 


학창 시절 친구 2명이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갔다 


더구나 한 명은 결혼해서 아이가 있고


나머지 한 명은 미혼이라


더더욱 비슷했다 



이 친구들과 


알고 지낸 지 15년이 넘었지만


언제나 똑같은 것 같아


만나면 안정감이 든다



p281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계속 놀라면서 


다미코는 옛 사진들을 바라본다. 


셋 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간 같은데, 


리에는 틀림없는 리에이고, 


사키 역시 고집스러우리만큼 사키이고, 


자신도 보나 마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자, 


왠지 으스스 소름이 끼쳤다.



[쓰리걸스] 의 수다를 읽으면서


'나와 친구들이 만나면 


나누는 소소한 일상이야기도


제3자가 보면 흥미롭게 느껴질까?'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은 시간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초판한정으로 


상큼한 노출제본 다이어리를 받을 수 있다


활짝 펼쳐져서 필기하기에 정말 좋고 


컬러가 정말 예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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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 전2권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개정판)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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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일본으로 유학을 간 '최홍'은 


'준고'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각자의 외로움과 오해 등으로 인해 


결국 이별하게 한다



7년의 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잊지 못한 와중에


'최홍'은 출판사 임시 통역사로서 


작가가 된 '준고'와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p122


헤어짐이 슬픈 건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만남의 가치를 깨닫기 때문일 것이다


잃어버리는 것이 아쉬운 이유는


존재했던 모든 것들이 그 빈자리 속에서


비로소 빛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운명적인 사랑에 대하여


공지영 작가는 여주의 입장에서 


츠지 히토나리는 남주의 입장에서 쓴 


한일 합작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여타 로맨스 소설과 다르게


두 남녀 주인공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공지영 작가의 여주 입장에서 쓴 소설을 읽을 때는 


정말 설레면서 읽었다 


첫사랑에 빠졌던 감정들과 


잊지 못한 남자를 재회하는 순간들의 감정이 


정말 생생하게 그려져서 


나 역시 두근거리는 것만 같았다 



츠지 히토나리의 남주 입장에서 쓴 소설을 읽을 때는


사랑할 때에 필요한 용기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




우리는 분명 서로를 좋아하고


같은 마음인데


왜 이어지지 못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사랑하는 감정들 사이에 놓인 


보이지 않는 틈, 간극을 


메우지 못하면


서로의 감정만으로는 


끝까지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운명적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운명적 사랑이란


어쩌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운명적 사랑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



9월 27일에 쿠팡 플레이에서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해서 


예고편을 찾아보았다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 두 배우다 


내가 상상했던 소설 속 주인공이


현실에 그대로 나타난 것만 같아서


짧은 예고편에 금방 빠져버렸다ㅎㅎ



드라마 원작을 읽고 싶다면 당연히 추천이고 


운명적인 사랑에 관한 로맨스 소설을 좋아한다면


설레며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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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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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주인공 '미카엘 팽송'은 죽은 뒤 심판을 받고 

수호천사가 되어 3명의 인간을 맡게 된다

이들을 통해 [인간은 어떻게 선택하는가]에 대해 탐구해가며,

동시에 천사의 다음 단계 세계로도 탐험을 떠난다


2권에서는 

미카엘이 맡은 3명의 의뢰인들이 죽어서

사후세계로 오게 된다



[사명을 위한 삶]


개인적으로 

2권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였다 

이에 대하여 2가지 장면을 흥미롭게 읽었다



첫 번째 장면은

떠돌이 영혼과 수호천사들의 전투 장면이다


땅에 매여 천국으로 올라가지 못한 수호천사들은

미움, 증오, 원망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공격하고

수호천사들은 사랑, 유머 등으로 공격하는 부분이였다


낮은 감정을 지닌 영혼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한데 

즉 고차원적 감정인 사랑, 용서 등을 체득해야만

다음 단계의 영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 장면은 (스포가 될 수 있음)








의뢰인 중 한 명이 죽어서 심판받는 장면이었다

자신이 세상에 나온 이유를 깨닫고 

사명을 완수하는 삶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만 골몰하지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사명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 하지 않는 것 같다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삶이 아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았고

무지에서 벗어난 삶을 추구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p124


중요한 건 착함이 아니라 

의식의 진화야 

우리의 적은 악의가 아니라 무지일세



인간의 삶에 대해,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반추해 볼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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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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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주인공 '미카엘 팽송'은 죽은 뒤 심판을 받고 


수호천사가 되어 3명의 인간을 맡게 된다


이들을 통해 [인간은 어떻게 선택하는가]에 대해 탐구해가며,


동시에 천사의 다음 단계 세계로도 탐험을 떠난다





나의 밑줄




p96


자유의지란 인간이 자기 삶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이지 



이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부분이다


인간의 자유의지가 


어떻게 삶을 만들어가는지를


3명의 인물을 통해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p231


사람을 돕더라고 도움받는 것을


견딜 수 있는 사람만 도아와 한다


도움받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나중에 가면 자기를 도와줬다고 나를 원망한다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도 얼마 전 깨달았다


자격지심과 열등감에 빠진 사람은


도와줘도 남 탓만 하더라는...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개인적으로 예전에 <타나토노트>를 읽었기 때문에 


그 다음 시리즈인 <천사들의 제국>에 대해 기대가 많았다


(꼭 타나토노트를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정말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고


종교 문화 등등 다방면에 걸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지식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환생, 우주, 천사, 영혼, 천국, 심판 등등


다양한 종교, 문화 등에서 정의한 


사후세계의 총집합체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간이 가본 적 없는 사후세계 이야기이지만


작가의 탄탄한 설계로 인해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제법 있을 법 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1권 내용은


미카엘이 맡은 3명 인물들의 성장이 이야기이다



나 또한 관찰자로 그들을  바라보면서


나의 모습을 투영시켜 읽은 부분이 많았다



누구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정해진 운명에 (예를 들면 가정환경이나 유전, 외모, 선천적 기질 등)


맞서 싸워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자신에게 매몰되어 나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삶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 같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미카엘이 


그들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외부에서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면


시야가 넓어지고 문제점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음을 느꼈다



나 역시 내 작은 문제들에 매몰되지 말고 


3자의 관점에서 나를 바라보는 눈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어떤 작가가 사후세계에 대해 


이렇게 탄탄하게 다룰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기독교인이라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많아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만큼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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