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

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 - 통증을 없애고 비틀린 관절을 바로잡는 최강의 운동법
김준배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3월

나이가 들면서 점점 관절이 약해지고 안 좋아짐을 느낀다. 이 책의 제목처럼 백 년 동안 건강한 관절을 가질 수 있다면 노년을 참 행복하게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저자는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관절을 살리는 진짜 운동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평소에 어깨가 아픈 현상이 있는데 책에는 어깨 관절 리모델링이란 주제가 있었다. 어깨는 무릎이나 골반, 발목 관절과는 다르게 다양한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이라고 한다. 어깨 관절 질환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십견이 있다. 오십견은 정확한 진단명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유착성 견관절낭염이라고 부르는게 옳은 표현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50대에만 찾아오는 질환이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오십견에는 스트레칭이 중요한 치료법이며, 억지로라도 수축된 관절막을 늘려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스트레칭은 필요하지만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고 천사 날개 동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근력 강화운동은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어깨 관절 질환에는 오십견 뿐만 아니라 회전근개 손상, 석회건염, 근막통증 증후군 등이 있다. 각각의 어깨 관절 질환에 맞는 운동법과 주의점을 표로 잘 요약해 놓고 있어서 정리가 잘 되어 있다고 느꼈다. 어깨 관절 리모델링에는 ‘어깨 앞면 스트레칭, 어깨 외회전 스트레칭, 벽 모서리를 활용한 스트레칭, 천사 날개 운동’ 등을 설명하고 있다. 스트레칭 동작이 사진으로 첨부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운 점이 좋았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무릎관절, 목과 허리관절, 팔꿈치와 손목, 손 관절, 발목과 발 관절, 골반 관절 등에 대한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을 통해서 관절이 아플 때 왜 운동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다양한 운동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나는 비우며 살기로 했다

나는 비우며 살기로 했다 - 인생을 헛된 것들에 낭비하지 않고 살아가기
비움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2월

얼마 전부터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성격상 잘 버리지를 못해서 정리가 힘든 편이다. 그래서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이 책을 읽고서 정말 정리를 잘 하며 살고 싶었다.

책의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정의를 잘 내리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란 ‘불필요한 물건이나 일 등을 줄이고,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적은 소유로 살아가는 삶’을 말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미니멀 라이프란 물건만을 말하지 않고 일 등까지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미니멀 라이프를 떠올리면 물건을 간소화하는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했었는데, 일 까지도 포함해서 적은 소유로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에는 버리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고 하면서 오히려 버리지 못하면 낭비가 많아진다고 한다. 예를 들면 물건이 많으면 어디 있는지 몰라서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다시 사는데 돈을 낭비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물건이 많으면 이런 경우가 정말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주방의 동선을 단순화하기, 냉장고 정리법, 옷장정리법, 가방, 현관, 거실, 베란다, 책상까지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미니멀 라이프의 실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특히 옷장정리법이 궁금했었는데, 저자는 옷을 쉽게 버리기 위한 조언으로 버려야 하는 옷을 목록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는 점이 좋았다. 옷장정리법도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왜 미니멀 라이프가 필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더 늦기 전에 헛된 것들에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곁에 두고 읽는 인생문장

곁에 두고 읽는 인생 문장 - 거장의 명언에서 길어 올린 38가지 삶의 지혜
김환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2월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에 부딪칠 때가 많다. 그럴 때 옛 선조들의 삶의 정수가 녹아있는 고전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세계 최고의 명사 500인의 명언과 격언 등이 가득 담겨져 있어서 읽고 싶어졌다. 책의 구성을 대략 살펴보면 명사들의 지혜의 문장을 크게 아홉 장으로 나누고 있다. 아홉 장은 “삶을 지탱하는 문장들, 성장을 이끄는 문장들, 공감을 부르는 문장들, 소신을 지키는 문장들, 내공을 다지는 문장들, 통찰력을 키우는 문장들, 안목을 넓히는 문장들, 격을 높이는 문장들, 리더를 위한 문장들”이다. 여기서 성장을 이끄는 문장들에 ‘행복’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기에 나 역시 행복에 대한 관심이 많다. 책에는 지성으로 명성을 쌓았던 이들이 정의하는 행복은 한결같이 일상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생에서 행복은 딱 한 가지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다. -조르주 상드”, “세상의 행복에 대해 설명할 때에는 건강한 몸에 담긴 건강한 마음이라는 짧은 표현으로 충분하다. -존 로크”, “주머니 두둑하고, 맛있는 음식 먹고, 소화 잘 되는 게 행복이다. -장 자크 루소”.(p.56) 이 말들을 보면 사람마다 행복을 정의하는 것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그래서 주관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 때 행복하다고 생각이 된다. 또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행복은 즐거움과 몰두, 삶의 의미의 합이라고 한다.

이렇게 이 책에는 명사들의 좋은 명언과 격언들로 가득했다. 명사들의 글을 읽으면서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몰랐던 부분들을 배우면서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특의 특별한 식사

이특의 특별한 식사 - 간편하고 쉽게 만드는 이특표 특별 레시피
이특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1월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보니깐 요리 프로그램도 즐겨 시청한다. 이특이 진행하는 최고의 요리비결은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요리연구가들이 맛있는 레시피들을 알려주고, 이특의 맛깔난 진행으로 구성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요리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여성이 많고 나이도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남성이고 아이돌 출신의 이특인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특이 이번에 요리책을 출간해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계량법과 이특이 좋아하는 시판양념, 키친 아이템, 이특스타그램 등이 있다. 계량법은 밥숟가락 계량과 종이컵 계량, 눈대중 분량 재기, 손으로 분량 재기를 알려주고 있다. 이어서 이특이 소개하는 다양한 요리 레시피가 펼쳐진다. 이 책의 요리 목록들을 보면 혼자 먹어도 든든한 간단한 한 끼에는 ‘연어주먹밥, 스팸달걀덮밥, 진미채김밥, 깍두기볶음밥...’등이 있다. 메인요리에는 ‘만두전고, 냉채족발, 제육볶음, 불고기...’등이 있다. 특식에는 ‘만두그라탱, 순대볶음, 골뱅이무침, 초간단잡채...’등이 있다. 조금 특별하게 맛으로 세계여행 레시피에는 ‘치킨사태, 아보카도명란밥, 마라샹궈, 홍콩식 토마토 라면, 과카몰리...’등이 있었다. 특히 요즘 많이들 먹는 마라샹궈 레시피가 있어서 좋았다. 홍콩식 토마토 라면은 라면에 토마토를 넣어서 조리하는 방법인데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필수재료와 선택재료, 양념장을 알려주고 만드는 방법을 순서대로 사진과 함께 잘 설명하고 있었다.

이특의 요리 레시피들을 보면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쉽게 설명되어있는 레시피들이라서 요리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요리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법정 행복한 삶

법정 행복한 삶 - 일상을 위로하는 법정 스님의 향기로운 가르침
김옥림 지음 / MiraeBook / 2020년 1월

법정 스님이 열반하신지도 10주기가 되어간다. 스님을 알게 된 건 <무소유>란 책을 읽고 난 후였다. 점점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아지는 세상에서 무소유란 가르침을 주고 떠나신 스님이 그리워진다. 스님을 기억하면서 이번에 출간된 스님의 책이 읽고 싶었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반가운 문장들을 볼 수 있고, 스님의 행복론과 삶에 지쳐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살펴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즐겁게 산다면, 즐거움으로써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란 말이 있다. 나쁜 상황에 처했을 때도 즐거움을 끌어내고, 큰 슬픔에 처해도 즐거움을 위한 여유는 있다는 것이다. 사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즐겁지 않은 삶의 교훈도 즐기라는 이야기인 것 같다. 생각해보면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그 실패를 교훈삼아 다시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다. 만약 실패했다고 낙담하고 주저않는다면 영원한 낙오자가 될 것이다. 스님은 즐거움은 밖에서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스스로 만들어가야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남의 눈치를 보면서 돈을 많이 버는 일만을 최고로 여기지 말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에 병들어가는 현 시대에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말씀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이밖에도 스님의 주옥같은 좋은 말씀들이 가득했다.

스님이 하신 말씀들을 되새기고,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