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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증여 상속 - 다툼은 줄이고 자산은 늘리는
김성철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11월
평점 :
우리는 종종 대중매체나 주위에서 증여와 상속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를 보게 된다.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법정 다툼까지 가게 되고 결국엔 가족끼리 사이가 갈라지게 된다. 도대체 증여와 상속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갈등과 다툼이 아닌 행복한 증여 상속이 될 수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우고 싶었다.
책의 저자는 상속과 증여는 부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속도 결국 분배이므로 많건 적거 분배해야 될 상속재산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말한다. 상속과 증여를 돈 많은 부자들의 문제로만 생각했었는데 저자의 말을 듣고 더욱 상속과 증여에 대해서 바르게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상속과 증여에 대한 실제 예를 보여주면서 이해를 돕고 있는 점이 좋았다. 우리주변에서 흔히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이어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상속에는 민법상 상속재산 분할, 미리 받은 특별수익의 처리, 기여상속분의 산정, 유류분 반환청구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이중에서 유류분 반환청구를 보면 유언이 법정 상속지분에 앞서지만 공정성을 위해서 유산 중에서 유류분에 해당하는 재산은 법적으로 재한을 두고 있다. 그래서 유언으로 한 푼도 남기지 않았다하더라도 민법상 법정 상속지분의 절반만큼은 상속인에게 권리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이런 일까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공정하게 상속이 분배되면 좋을 것 같았다. 증여세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증여세의 구조와 특징, 분산증여를 통한 절세 전략, 증여세 세대생략 할증, 저가양도로 증여하기,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제도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여기서 증여세 산정 시에 10년 합산규정과 초과누진세율 구조 때문에 합산이 되지 않도록 10년 이상 간격을 두고 분할해서 증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상속,증여 플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유언의 방식을 종류별로 잘 설명하고 있다. 상속재산을 규모별로 플랜의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 점도 좋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동안 잘 몰랐던 상속과 증여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들을 알게 되었다. 상속이나 증여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서 가족들 간의 다툼 없는 상속이 이뤄지고 더불어 절세까지 할 수 있어야 되리라 생각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