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아트 - 예술을 영원히 뒤바꾼 여성들
발렌티나 그란데 지음, 에바 로세티 그림, 아이오와 편집부 옮김 / 아이오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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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펀드 응원차 구매. 보려면 배경지식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픽 노블만이 전달하는 강렬함은 기대한 대로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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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집을 비우면서 들고 온 세 권. 가을이다. 마음 흔드는 냄새랑 곤충소리. 읽는 속도가 붙는 것 같다. 기분만 내면 어쩌지 ㅋㅋ



“본다는 것”의 폭력성. 고대 그리스에서 고급 감각으로 여겨져 왔던 청각과 시각은 어떻게 남성에게 관음이라는 왜곡된 주체성을 주었는지.

첫장이 샤를 페로의 <푸른 수염>으로 시작하는데 푸른 수염이 헨리 8세나 실제 범죄자의 모델이라는 접근보다 민담에 기록된 최초의 페미사이드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8월 한달에만 포털에 오르내리는 기사와 댓글들이 유독 얼마나 끔찍했는지 떠오르면서 못 읽겠다는 마음이 올라오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그럼 안되지. 그래도 퍼나르고 읽고 소리내고 해야지. 그리고 이 책은 대중철학서라니까? 할 수 있다. 혼자 어르고 달래고 ㅋㅋㅋ 그 와중에 지역카페에는 차별금지법 반대글이 올라와 차별할 권리를 지켜내자고 아우성치고. 아- 클릭하지 말걸.

이 책이 가 닿는 곳이 어딜지. 끝이 있다고 할까??? 요즘 같아서는 실낱같은 희망도 아쉬운 상황이니까 그런 궁금함으로라도 따라가 보겠다. 할 수 있다, 지치지 마라. 그런 좋은 말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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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은 처음 사봤다. 좋아하는 팟캐스트 호스트 김다은 전 pd 현 기자의 기사도 보고, ‘20대 여자’ 공동 기획이라니 암요ㅎㅎ 사서 읽어야지요.
계속 도전하라고 우쭈쭈해주셔서 여성주의 읽기 책 또 샀다. 소설을 좋아하는데 소설의 정치사를 건너 뛴 게 후회스럽다. 건드리게만 되었더라도 같이 시작했어야지. 그래서 그건 이번에 주문할 거다. 그래- 뭐든지 젠더 트러블보다는 쉬운 걸. 주디스 트러블 효과는 만병통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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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1-09-01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빠르오!!! 이번엔 완독 기원!!

유수 2021-09-01 23:03   좋아요 0 | URL
히히 저번에 안 사고 올라오는 페이퍼 보며 얼마나 후회했다고요. 역시 책사기는 망설이지 않기로.

다락방 2021-09-01 2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별로 안어렵다고 먼저 시작한 분이 말씀해주셨으니 우리 한 번 달려봅시다!!

유수 2021-09-01 23:04   좋아요 0 | URL
앞전 두권 저 들어온 타이밍 절 진짜 시험에 들게 하심 ㅋㅋ

난티나무 2021-09-01 2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흡입력 짱! 왜냐면 가사노동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 페이지마다 밑줄 쳤어요 ㅠㅠ

유수 2021-09-01 23:06   좋아요 1 | URL
말해 뭐합니까 ㅜㅜ

2021-09-01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1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1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1 23: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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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23: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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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23: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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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23: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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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2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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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2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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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0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2 0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 청소년기를 지배했던 소설. 평점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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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물 종이접기
이시바시 나오코 지음, 이하나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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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물 종이접기> 이시바시 나오코⠀


종이접기 책을 고를 때는 치열하게 알아보고, 아이에게 펼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거 누가 내게 미리 알려줬으면 참 좋았을 텐데 ㅋㅋ 몰라서 호되게 당했던 예전의 나여 .... 친구가 아이를 키우면 꼭 전할 말 리스트에 있다.ㅋㅋ 처음으로 산 종이 접기 책이 마침 같은 작가의 동화 주인공 접기였는데, 결과물은 참 예쁘고 좋다. 그런데 종이를 여러 크기로 잘라 시작해야 하고, 머리-얼굴-몸-팔 등을 개별적으로 접어 합쳐야 하는 과정이 아이에게 길고 지루할 거라는 걸 예상 못했다. 이쁜 동화 주인공을 향한 아이의 조급함과 대비되는 잘 안접힐 때의 신경질, 나도 읽고 따라 접기 바쁜 와중에 저걸 감당해야 하는 압박감 등등ㅋㅋㅋ


아무튼 여섯살이 되고 나서 올 봄에 유치원 친구 주겠다고 미니카를 종류별로 엄청 접어대서인지 종이접기에 대한 아이의 그릿(이 비유가 맞는가!)이 좀 붙어서인지 서평단으로 참여하게 된 이 책은 유쾌하게 접어볼 수 있었다. 사랑과 우정 사이 ㅈㅅㅈ군 고마워요


이 책은 내 아이에게 접기 수준도 잘 맞고, 결과물을 내는데 걸리는 과정이 적당히 길다. 접은 동물들의 귀여움도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책 앞부분에는 스토리 텔링이 가능하도록 이야기가 간단하게 나와 있는데 이 부분은 아무래도 동생에게 맞고, 첫째의 경우는 나오는 동물과 좋아하는 그림책을 짝지어 같이 읽어봤다. (고릴라-앤서니 브라운, 나무늘보-에릭칼 책 등) 동물 뿐 아니라 기차, 배, 잠수함, 비행기 등도 있어 동물들만 접는 것의 지루함을 달래주기도 한다.


그리고 저번 책에서 느낀 건데, 아이한테는 그림이 명확하게 잘 보여야 하는 거였다.

뒤로 접는지 앞으로 접는지 뒤집었는지 돌렸는지 등등. 남편도 책 보고 따라 접는 거 잘 못하겠다고 손 젓는 타입인데(잘 못한다는 것은 없다 이사람아) 이번엔 수월하게 같이 따라할 수 있었다고. 시연 부분이 잘 설명되어 있고, 양면 색이 차이 나는, 완성물과는 다른 색지의 과정샷이 실려 있어 섬세하다 느꼈다.


조금 더 어린 친구들과 접을 때 난이도 표시가 되어있으면 결과물 두 개 중 대체로 한 개 반을 혼자 접어야 하는 엄마한테 큰 숨구멍이 되는데, 이 책은 별점표시가 없었다. 접고 보니 전반적으로 원리(몸통 접기 등이 비슷하게 반복됨)가 뚜렷해서 난이도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종이 접기 입문을 통과한, 기다리면 뭐가 나온다는 걸 이제 좀 알기 시작한 친구들에게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미디어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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