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가슴 뛰는 소리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사람마다 개인 소명이라는 것이 있다합니다.
그 사람에게 고유하게 부여된 사명...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각자의 소명을 찾아내서
정말 신명나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 합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나한테 주어진 개인 소명은 무엇일까?
무엇을 하면 정말 신명나게 멋지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현재 살아가는 삶이 기쁘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더 심장이 쿵쿵 거리는 뭔가가 있을 듯해서
자꾸만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며칠 전 기도하면서 저희 설립자 신부님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께 받은 사명을 풀어내며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과
제 삶에 비젼을 제시하는 글들을 읽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가슴 뛰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쿵쿵~ 쿵쾅~
설립자 신부님을 통해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저에게까지 전해진
그 사명이 제 가슴을 뛰게 합니다.

참 모르고 살았습니다.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어느 사도직, 역할이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저의 가슴을 뛰게 했던 사명,
그것을 이루기 위한 모든 사도직이 바로 가슴 뛰는 일이라는 것을
모르고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리도 신명나는 삶을 사셨나 봅니다.
하나 하나 살펴보면 반대자들의 박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그래도 신명나게 당신의 길을 걸으셨던 이유는 바로 아버지의 말씀이
그분의 가슴을 뛰게 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가슴 뛰는 사랑을 위해 시작한 것이라면
그것으로 인해 하게 되는 모든 것은 가슴을 뛰게 합니다.
신명나게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일이 가슴을 뛰게 했다면
아주 작은 일이라도 그것은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이 하나로 만나는 11월을 마감하며
가슴 뛰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임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안토니아님, 무엇이 가슴을 뛰게 하나요?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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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11-28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요즘 저도 가슴 뛰는 일이 없어서.....지난 일요일 주일미사도 궐한지라 심히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잘 지내시죠?

또또유스또 2006-11-2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다른 가슴 뜀을 느꼈답니다..
추첨하는데 왜그리 심장이 쿵쾅거리는지...
저도 저의 가슴을 뛰게 하는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치유 2006-12-01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뛰게 합니다..이 글이..저도 퍼갑니다..

2007-02-08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3-18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구절초 2007-03-19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러셨구나!! 일시작하신건 참 잘하셨네요.
아이 챙기고 가르칠 준비하고,
그리고 아무리 외면할래두 따라붙는 먹는 문제랑,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애써 눈돌리고 외면하고 안보고 싶은 살림문제랑...
바쁘시겠지만...잘하실꺼예요.
저두 요즘 뭐가 바쁜지 일터도 집도 정신이 하나두 없이 삽니다....
근데 문득 어제 새벽미사를 보면서
. 내가 왜이러나~~~다 맡기고 기다려야지 그럼 알아서 해주실텐데...
내가 또 조바심을 부리는구나!!!
그 좋은 걸 또 잊고 지냈습니다.
자매님도 아마 모든게 다 잘 될겁니다.
은총과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