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운동장 북멘토 가치동화 40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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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현숙

그림 - 유영주

북멘토

 

 

 

박현숙 작가님이 쓴 수상한 시리즈의 아홉번째 이야기,

수상한 운동장!!!!

'수상하다, 수상해!'라고 생각이 든다는 것은

무언가 꾸물꾸물 의심스럽고 아리송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대체, 모두가 훤히 볼 수 있는 커다란 운동장에

어떤 수상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까?

우리의 똑순이이자 명랑소녀인 여진이와 미지, 석찬이의

대활약을 기대해 보자.

 

 

 

 

축구시합에서 승리를 거둔 축구부 아이들은

운동장을 독점하다시피 사용한다.

어느날, 동현이가 찬 축구공에 여진이는 머리를 맞고

미지는 모래바닥에 철푸덕 넘어지게 된다.

동현이의 기고만장한 모습에 화도 나고

사과를 받지 못해 속상하기만 하다.

그리하여 시작된 운동장 쟁탈전!!!

마치 운동장 주권을 되찾기 위한 투사처럼

석찬이가 주장하는 1185분의 1 땅을 요구한다.

 

여기서 잠깐!!!

공에 맞았다고,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복수심에

무작정 운동장 사용에 대한 반발심을 갖는게 아니다.

야물딱진 여진이는

 

"운동장은 우리 학교 학생들 모두의 운동장이야.

운동장은 축구부만의 것이 될 수 없다.

동현이와 축구부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고싶다."

 

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른 새벽 운동장에서 멋들어지게 춤을 추는 사람이 있다.

과연 누구일까?

의문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몰래 춤추는 사람을 보게 된 여진은

정체를 밝히려던 중 석찬이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친구를 위해 애쓰는 석찬, 그런 석찬을 위해 여진과 미지의 우정이 뭉쳤다.

하지만 일이 쉽게 풀리지 않아

일은 점점 꼬여만 가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일은 점점 커져만 간다.

결국 춤을 출 주인공 대신 울며 겨자먹기로

책임감있게 세 친구들이 운동장에서 춤을 추게 된다.

 

교장선생님이 보여주신 창 밖의 선인장.

꽃과 나무들이 가득한 화단에 선인장은 생뚱맞지만

색안경을 벗고 고정관념의 틀을 깬다면 다르게 보일 것이다.

 

"... 시간이 지나면서 선인장이 아주 멋져 보이기 시작했단다.

... 선인장이 꽃과 다르다고 생각한 건 내 고정관념이었지.

... 제각각인데도 잘 어울리지.

운동장도 화단이나 마찬가지야."

 

하고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화단을 비유 하시며 아이들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는 교장선생님의 눈높이 교육이 일품이다.

 

 

 

 

교장 선생님의 조언으로 댄스 오디션을 열게 된 여진, 미지, 석찬!!!

기대에 찬 오디션이 시작 되었지만 단 한명도 오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이지는데....

 

건강관리를 위해 오디션을 받으러 오신 홍점숙 교감선생님!!!!

띠로리!!! 띠로 리로 리로 리~~~~~!

심사위원들의 눈에비친 선생님의 춤 솜씨는...

춤 솜씨는... 마치... 고릴라를 연상시키는데....

우하하하하 웃으면 안되는데 여기서 웃음코드가 빵 터졌다.

 

아이들과 함께 하려는 교감선생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을 것 같다.

음, 건강을 위해 춤으로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왠지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하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하려는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아무 성과도 없이 풀이 죽어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찰나

삶의 지혜가 듬뿍 담기신 할머니로부터 문뜩 깨달음을 얻게 된 여진은

새로운 오디션 공고를 붙이게 되는데.....

축구부가 독점한 운동장에 과연 어떤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게 될까?

 

 

 

친구들을 위한 찐한 우정,

소신있는 도전과 책임감,

지혜로운 어른들의 눈높이 교육,

모두가 함께 하는 공공장소에 대한 나눔과 배려.

 

글쓴이의 말을 읽어보니

이 이야기는 어느 초등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였다.

이런 멋진 학교가 있다니!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멋지게 동화로 만들어준 작가의 능력에 감탄할 뿐이다.

주변을 세세히 관찰하고 보고 듣고 느낀것을

놓치지 않고 소중히 여기기에

멋진 동화가 탄생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학교에는 어떤 수상한 일이 일어날까?' 하고

주변을 살펴보게 될 것 같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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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 12 - 바다 밑 아틀란티스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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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레온 이미지

옮김 - 김진아

밝은미래

 

 

반갑다, 찰리 9세!!!

11권에 이어 12권에서 바다의 전설이 이어진다.

11권에서는 선박왕 아서와의 만남과 특별했던 경험이 있었고

12권에는 아서와 도도탐험대가 저 바다 밑 불로장생이 있는

 아틀란티스를 경험하게 된다.

현대과학으로는 도저히 상상불가한 신비한 이야기,

도저히 믿지 못할 불가사의한  미스터리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도도 일행은 도도의 아빠 대신 과학 학술이 열리는 '바다의 왕자호'

타고 여행을 하던 중 과학자들의 위험한 계획에 휘말리게 된다.

늙지 않는 불로장생의 비밀을 간직한 선박왕 아서는

 도도일행과 함께 하며 구사일생으로 구조된다. (11권)

 

구조호를 타고 바다를 이동하던 중

바다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달라는 클레어를 만나게 된다.

바다 한가운데서 만난 유령선,

그 안엔 짧은 시간동안 급작스레 늙어버린 바몬드 선장과

선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데.....

시공간을 넘나드는 버뮤다 삼각지대는 정말 있는 것일까?

 

불로장생을 찾으려는 클레어의 아버지 바몬드 선장은

 도도 탐험대를 인질로 아서를 협박하며

불사족이 사는 신비의 불사국으로 안내를 요구하는데...

 

과연 바닷속에 가라앉은 아틀란티스트를 찾을 수 있을까?

불로장생이 정말 있는 것일까?

아서의 꽁꽁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이곳에서 만난 특별한 인물......

도도일행과 아서는 이 위험천만한  바다 밑에서

과연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곳곳에 숨어 있는 추리,

바로 도도 탐험대가 위험의 순간 풀어야 할 문제가 등장하는데

독자들도 함께 풀어 볼 수 있다.

도도탐험대가 푼다면 나도 풀 수 있다.

그 해답을 알고 싶다면 특수 제작된 탐정 카드를 활용해보자.

추리동화답게 답을 확인 하는 것 까지 비밀스럽게

이루어져 확인하는 재미를 더한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상중하의 문제에 골똘히 생각하며

풀어내기도 하고 난이도 상의 문제에선

슬며시 탐정 카드 찬스를 쓰기도 했다. ^^;;;

 

찰리 9세는 세계 곳곳, 하늘, 땅, 바다 구분않고

신비한 전설들을 바탕으로 과학과 어우러져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같다.

읽다보면 "에이, 요즘 세상에 무슨......"하고 고개를 젓다가도

전설적인 이야기에  "정말? 그런가?"하고 빠져들게 만든다.

책 속의 과학자들도 결국엔 전설을 믿고 있었다.

과학적 산물이 아닌 전설의 힘을 얻으려고 하는 걸 보면

이 세상엔 정말 믿지 못할 일들이 가득한 것 같다.

 

인간의 욕망은 참으로 무서운 것 같다.

자신을 위한 욕망은 주변에 위험과 피해를 주며

결국은 모든 것을 망가뜨리게 되는 것 같다.

불로장생, 늙지 않는 영원한 생명!!!

과연 이것이 진정한 삶인지 생각해 볼 만 하다.

 

바다의 전설, 인어!!!

탐욕스런 인간들과 다른 종족들에 의해 숨어 지내야 하는 운명!

만약 현 시대에 인어들이 있다면 과연 인간들과

평화롭게 어울려 지낼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인어들은 인간의 눈과 귀와 손이 닿지 않는

저 깊고 깊은 바다 밑에 숨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도도탐험대와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면

"초특급 탐정 교실"을 즐겨보자.

문제를 예리하게 모두 풀어낸다면

찰리9세, 도도, 팅팅, 푸유, 후사

나를 도도탐험대에 받아줄지도 모른다. 야호!!!!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같기도 하고,

신비한 탐험을 하는 탐험가가 되기도 하고,

탐정이 되어 미스터리한 문제를 풀어내기도 하며

전설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긴장감 백배를 느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13권 춤을 추는 금실 혼례복도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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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만점 초등 글쓰기 - 읽고 쓰기 힘들어하던 아이가 180도 바뀌는
황경희 지음 / 예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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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황경희

예문

 

 

 "세 줄 이상 써본 적 없는 아이들......"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 아이들 역시 그러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기 때문이다.

글은 읽지만 쓰기는 정말 단순 그자체이며 살이 없어 빼빼 마른

뼈다귀 글만 항상 내미는 편이다.

조금만 더 이야기를 나눌라치면 "아항~~~!! 싫어!"

조금만 더 생각한 부분을 쓰자 하면 "이거면 됐어!"하며

자기만족으로 끝을 내버린다.

 

 작가도 아니고 논술에 재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엄마가 읽어도 '흠~~~~ 이게 대체~~~~ 어쩌지?' 하고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20년차 논술교사로서 아이들이 즐겁게 글쓰기 활동을 하도록 만든

노하우를 알려준다니 안 읽을수가 없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글 쓰는 재미를 알려주자는 생각에 열심히

형광펜으로 밑줄 치며 읽었다.

 

 글을 쓰기 위해선 필요한 글감이 풍부해야 한다.

아는 만큼 쓰는 것 처럼 책도 읽고,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아는 것이 많아졌을 때 풍부한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지은이가 말한 것처럼 이것이 바로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된다는 뜻이다.

글 쓰기전 아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준비도 하고

대화를 하면서 아이의 생각을 키워준다면 글쓰기가 수월할 것 같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글쓰기를 즐길 수 있도록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 아이가 쓴 글을 읽고 감동한다.

- 논술의 4법칙을 활용한다. (수업준비, 배려하기, 가랑비에 옷 젖기, 하이믹스)

- 아이의 언어로 솔직하게 쓰도록 한다.

- 자기들의 언어로 쓰도록 한다.

- 재미있는 유머를 장착하도록 한다.

 

 아이의 읽고 쓰고 말하는 수준 높이는 비결

- 쓰기, 읽기, 말하기를 연결하라.

- 어휘와 재미를 연결하라

- 관심과 주제를 연결하라

- 논리와 마음을 연결하라

 

 지은이는 절대 문법이나 틀린글자등을 찾아 채점하지 말라는 것에 공감한다.

또한 어른의 입장에서 여기저기 손을 댄다면

아이는 결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지 않을 것이다.

써봤자 어차피 어른이 고칠거라는 생각에 대충쓰거나 쓰기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도 한동안 틀린 글자를 올바르게 고쳐보도록 했으나 요즘엔

일단 무조건 써 보도록 한다. 받침이 틀려도 문맥이 틀려도 꾹 참고......

 

 교사가 제시한 것을 아이들이 따르기도 하고,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제시하고 수업을 이끌기도 하며 역할을 바꾸기도 한다.

또한 인터넷매개체나 그림, 책, 경험등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흥미있는 주제로

다양한 글쓰기를 하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글쓰기로 유도를 한다.

자신이 재미있고 흥미있는 것을 하라고 한다면 마다하는 사람 없을 것이다.

 

 두꺼운 책읽기 또한 난관이다.

커다란 그림으로 가득했던 책에서 글밥이 깨알만하고 쪽수가 늘어난 책을

읽으라고 하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 빼고는 고개부터 흔들것이다.

이 또한 지은이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비하인드스토리 알려주기, 책과 아이들의 연결고리 찾기로

두꺼운 책 읽기도 두려워 하지 않게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관심 연결 글쓰기 주제로 현실과 직결된 문제인 코로나 19,

한번쯤은 해봤을 선의의 거짓말,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안주하며 살 것인가

울타리 밖으로 나의 꿈을 찾아 떠날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안겨 줄

마당을 나온 암탉, 돈과 관련된 이야기, 미술 등

아이들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소개하고 있다.

확실히 쓰기 활동 전에 자신이 읽은 것을 충분히 대화하고,

조사를 통해 주제를 정확히 인식을 한다면 글쓰기는 잘 이루어질 것 같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실전! 연결 글쓰기"가 있다.

아이에게 동시를 써보도록 했더니 제목이 사과이다.

그런데 '다른사람이 부러웠다, 때도 쓰고 설득도 했다'라는 말이 의아했다.

'사과를 사달라고 떼 쓴적이 있던가?'

그러다 마지막 문장 ' 한 입 베어문 사과'를 보고 아하! 하고 외쳤다.

한동안 사과 핸드폰이 갖고 싶어 이야기했다가 못갖게 되고

다른 핸드폰을 사용했다. 그러다 핸드폰 고장으로 결국 아이가 원하는

사과핸드폰을 갖게 되었는데 그걸 경험으로 쓴 동시였다.

자신의 경험을 로고인 사과에 비유해 쓴 동시였다.

 

 

 

 지은이가 책의 제목으로 다양한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생각해 냈다.

자신이 가장 관심이 가는 책을 골라 와서 오행시를 지어보도록 했다.

3학년인 아이는 꾸미는 말도 없었고 내용이 부드럽게 이어지진 않았지만

나름 첫글자가 들어가는 문장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또한 "녀"라는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찾기가 힘들자

"녀""너"로 대체했음을 밑에 써서 자기 나름의 글쓰기를 완성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에게 간간히 글쓰기를 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짧은 미션에 아이들도 큰 부담없이 했다.

지은이처럼 아이들이 즐겁게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한 것처럼

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 역시 많이 노력하고 시도해 봐야겠다.

세줄 글쓰기에서 자신의 생각을 글 쓰기로 끝없이 펼칠 수 있는

기적을 경험해 보도록 해야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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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아! 기본소득이 뭐야? - 어린이를 위한 기본소득 이야기
이선배 지음, 고은찬 그림 / 여우고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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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이선배

그림 - 고은찬

여우고개

 

 

 

 이선배 작가의 "대갈장군"을 읽었던 터라

"재명아! 기본소득이 뭐야?"도 참 기대되었다.

아이들을 중심으로 기본소득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접근해 가는 이야기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문제를 받아들이고 깨달아가는 과정을

알기쉽게 설명해 놓아 이해하기도 쉬운 것 같다.

탄탄한 소재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으며

실제로 기본소득을 다루고 노력하고 있는 정책이나 인물들을 다루어

사회적인 문제에 더 관심을 가게 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장차 생각해 볼 중요한 소재인것 같다.

 

  

 

 천문학자가 꿈인 재명이는 알래스카의 오로라를 꼭 한 번 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살기에 빠듯한 부모님은 재명이의 소원을 들어 줄 수 없다.

우연히 "알래스카 기본소득 지급 40주년 기념 세계 어린이 기본소득 대회"

인터넷에서 보게되고 참가를 결심하게 된다.

 

 학교 사회수업시간에 기본소득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서

아이들이 직접 자료를 조사하고 발표하며 스스로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낀다.

재명이의 외할머니가 다치게 되면서 바닷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마을 연금인 기본소득을 타게 되신다.

또한 해남 땅끝에서 농사를 짓는 할아버지네 마을에서도

농민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걸 알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지원이는 큰아버지댁에 갔다가 기본소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시는

큰아버지의 친구분과 인터뷰를 하게 된다.

똑부러지는 질문과 요약정리로 유튜버를 보는 아이들에게 이해를 돕는다.

 

 철희네는 큰 사업을 하시는 할아버지 덕에 부족함 없이 자라는친구이다.

할아버지는 기본소득에 대해 반대를 하신다.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기본소득에 대해 부정적이시다.

 

 

천문학자가 꿈인 이재명, PD가 꿈인 안지원, 발표를 잘 하는 박철희

한 팀이 되어 대회에 나가기로 한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반대로 철희는

팀에서 빠지게 되고 과연 재명이와 지원이는 대회에서 발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기본소득의 의미, 5대원칙(보편성, 무조건성, 개별성, 정기성, 현금성),

기본소득정책이 필요한 이유, 노력하는 이들과 여러 정책들,

어려움을 겪었던 실제 일들이 이야기속에 잘 드러나 있다.

기본소득에 대한 정책들과 노력하는 곳곳의 모습들은 상상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일이기에 더 관심이 갔다.

 

 올해 코로나로 인해 장사를 하는 이들, 직장을 다니는 이들, 학생들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경제는 말할 것도 없이 침체되고 또 침체되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힘겨웠기에

위기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고 도움을 받았던

여러 정책들의 고마움을 알 수 있었다.

"재난지원금" "보육재난지원금" 등으로 국민 모두가 조금은 숨이 트였다.

 

 이 모든 것은 개인이 아닌 모두가 함께 살기위함이다.

가진것을 나눈다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다.

"모두의 몫을 모두에게"라는 키워드가 눈길을 끈다.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등 부유한 인물들도

기본소득을 지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기본소득을 실행하고 있으며

기본소득 한국 네트워크, 기본소득당 등 청년들의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아직은 시작단계로 어려운점도 많다.

민주사회에서 자기가 번 것은 내것이라는 의식이 자리잡힌 만큼

일하지 않은 자에 대한 혜택이 별로 달갑진 않을 것이다.

또한 기본소득에 지급될 돈의 마련 역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철저한 조사와 계획이 필요하다.

 

 아이들과 어른에게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가진 기본소득을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기본소득의 씨앗이 점차 튼튼하고 커다란 나무가 되어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주어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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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토끼, 토끼책 생각말랑 그림책
베스 페리 지음, 차우 혼 램 그림, 손시진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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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베스 페리

그림 - 차우 혼 램

옮김 - 손시진

에듀앤테크

 

 

 

반복되는 어휘의 리듬감이 재미있어

제목 읽는 것도 즐겁다.

누나가 책을 보고 빨간 글자를 따라 읽으며

"사선으로도 토끼책이네?"하고 말하자

동생도 "토끼책!"하고 손으로 짚어가며 읽었다.

어스름한 밤 토끼는 혼자서 왜 숲을 걸어가고 있을까?

가족들은 어디에 있을까?

 

 

 

 

꼬마 토끼 티투네는 대가족이다.

이모네 식구들과 함께 사니 언제, 어디서나 북적거린다.

게다가 동생들이 있어 티투는 참아야 하고 양보해야 해서

마음이 힘들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

잠시라도 쉬고 싶은 티투는 떠나기로 한다.

 

 

 

 

숲에서 티투는 엄청난 걸 보고 공책을 꺼낸다.

과연 티투가 본 엄청난 것은 무엇일까?

티투의 시선을 따라가보자.

"어? 숲엔 아무것도 없는데. 나무들과 풀, 돌, 나비들만 있는데?"

대체 티투는 무얼 보고 저리 웃고 있는걸까?

 

실제 사물, 사진, 그림으로만 본 아이는 창의적으로 표현된 사물을 바로 찾지 못했다.

제일 앞표지로 가서 나무들로 표현된 동물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제서야 나무로 표현된, 검은 실루엣의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무들로 시선이 가며

숨은그림찾듯 하나하나 찾아내는 재미를 느꼈다.

색감도 없고 구체적인 표현도 없이 실루엣으로만 표현된 것을 보고

하나하나 발견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상상력과 창의적인 그림 표현에 아이는 또다른 미술을 감상했다.

그림동화책의 또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티투는 얼마동안 혼자서 여행을 했을까?

혼자서 쉬고 싶어 떠난 여행이지만 몸과 마음이 지치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결국 나에게 돌아갈 가족이 있다는 건 행복하고 편안함이다.

티투의 마음을 어린 동생이 이해하고 있었을까?

티투가 떠날 때도 배웅해준 동생,

티투가 돌아 왔을 때도 반갑게 맞이해준 동생,

그리고 티투의 가족들!!!!

 

티투가 여행을 하면서 잠시나마 마음의 편안함을 얻었길 바라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서도 행복하길 바란다.

 

 

 

 

 

QR코드가 있어 구연동화를 들을 수 있다.

숨은그림찾기 대장인 아이가 QR코드를 찾자 마자

동화를 들려달라고 했다.

이야기를 들으며 그림감상에 집중할 수 있었다.  

사남매인 우리 아이들도 항상 시끌벅적이다.

어린시절 형제들과 가족과 함께 하며

몸과 마음이 아프고 지칠 때도 있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가족으로부터 치유를 얻을 수 있는

가족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림이 표현한 마법같은 상상력과 숲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고

때론 혼자서 때론 여럿이서 함께 하는 가족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며

나의 소중한 가족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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