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 우리 아이 선한 부자만들기 프로젝트
백동재.백남정.동재엄마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음 - 백동재, 백남정, 동재엄마

노북

 

 

 

 '주식을 하면 패가망신한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기본지식을 튼튼히 배우고 나만 잘 살기 위한 투자가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가진 부자가 되기 위한 투자를 한다면 말이 달라질 것이다.

동재의 부모 또한 경제에 대한 지식이나 투자에 관련된 그 어떤 지식이 없었기에

돈의 중요성,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가난의 되물림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

경제를 배우고 투자를 배우며 아이와 함께 시작하게 된다.

 

 초등학생 자녀가 시작하는 경제, 주식투자인 만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내용이해가 쉽게 되어 있다.

경제와 투자에 관련된 기본 지식과 마인드 트레이닝으로

기본지식을 튼튼하게 다져 놓는다. 아이에게 경제와 투자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투자와 소비에서 무엇이 가장 값어치가 있는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교육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활용하기 좋다.

 

 똑똑한 경제습관 가지는 방법에 대해 동재와 함께 활동했던 것들을 소개한다.

경제신문, 경제 다큐멘터리, 경제 관련 책, 경제 잡지, 경제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NIE하기, 대화하기, 글로 써보기 등 배운것을 자신의 것으로

정리를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동재가 직접 쓴 글을 읽어보니 어른도 잘 모를 수 있는

부분을 조리있게 쓴 걸 보고 놀랐다. 이정도의 글솜씨라면 정말 경제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직접 강의도 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동재의 모습에서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부모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관심을 갖고 이끌어주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선한 영향력을 가진 어린이 부자!  노블레스 오블리즈!

가진것을 움켜쥐게 되면 그 만큼만 갖게 된다.

하지만 양손에 쥔 것 중 한 손의 것을 선뜻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면

마음 만큼은 더 큰 선한 부자가 될 수 있다.

내가 노력해서 내가 번 것이지만 나눔이 주는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다.

 

 다 같이 생각해보기에선 토론을 할 수 있는 주제들을 제시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생각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제들이여서

부모가 질문을 하고 "왜?"라고 묻는다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제를 배우게 될 것이다.

전문용어나 정확히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아이가 생각한 내용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부모가 쉽게 아이들과 활동하기 좋은 방법들, 자료들을 소개해 놓아 실천하기 좋다.

동재가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 그 결과물들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면서

경제교육이 어릴 때 일수록 빨리 이루어져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저축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저축만 하고 있는데

다양한 투자의 종류도 알려주면서 스스로 돈을 벌어 투자를 해 보도록

시도해봐야겠다.

 

 이제 더 이상 돈은 어른들만의 몫이 아니다.

아이들도 어른이 되기에 어릴 때 부터 경제관념을 알고 있다면

가난의 되물림이라는 말은 사라질 것이다.

동재 부모님과 동재가  알차고, 다양하고, 활발한 경제교육을 하는 걸 보니

나 역시 많은 자극을 받게 되어 부릉부릉 경제 시동을 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초록잎 시리즈 11
신운선 지음, 장선환 그림 / 해와나무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신운선

그림 - 장선환

해와나무

 

 

 

어느 맑은 날, 아버지와 아들이 햇살 아래서 걸어가는 뒷모습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면서 위로가 되어주고 용기를 주는 따뜻한 모습이다.

이 두사람이 나란히 걷기까지 겪어야 했던 마음의 힘겨움은

그저 속으로만 삼켜야 했고 들켜서는 안되는 것이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들과의 보물같은 인연을 통해

삶의 진리와 지혜를 듣고 깨달으며 은수는 작은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엄마 말이야. 주소 알아?" (본문 p159)

보고 싶지만 꾹꾹 눌러야 했던 보고픈 엄마를 아빠에게 묻는다.

어린 아이가 엄마를 찾는 건 당연한 것인데

입밖으로 내지 못한 그 마음이 오죽 아팠을까?

엄마를 찾는 아들을 보며 아빠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고 아팠을까?

 

이혼가정인 은수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리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바람같은 존재이다.

외부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청춘 복지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글공부를 돕는

보조 선생님 역할을 하게 된다.

책을 읽어드리고 서로 생각한 것을 이야기 나누면서

연륜에서 느껴지는 깊은 삶의 맛을 느끼게 된다.

왠지 내 이야기 같은 그림책 이야기.

내 처지가 들킬까 움츠러든다.

 

은수는 아빠이야기를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점점 쭉정이가 되어가는 아빠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불쌍해 보인다.

남편과 자식보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난 엄마를

원망하기 보다는 이해하려고 하면서 다시

눈 앞에 나타나주길 바란다.

부모의 이혼으로 부모 중 한명과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의

심리적 갈등과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저 부모에게 이끌려 살면서 원치 않는 애어른이 되어버린다.

 

만원어치 장을 보기 위해 이것저것 합리적인 계산을 하고

집안일을 하면서 또래와 어울리는 시간을 포기한다.

엄마가 없어 편할 것 같으면서도 편하지 않는 것은

엄마의 부재가 짧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릴 때 부터 혼자서 노는 방법을 찾고

혼자서 놀이를 하며 은수는 일찍 철이 들어버렸다.

엄마가 옆에 있을 때도..... ㅠㅠ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작했지만

점차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와 할머니와의 시간이 소중해지고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을 정도로 이 시간이 좋아진다.

봉사활동이 끝날 때마다 보고서를 쓴다.

은수는  수업시간에 느낀 점, 할아버지 할머니를 관찰하고

읽어드린 책의 내용에 대해 나눈 이야기에

 자신의 생각, 감정을 적절히 덧붙여 썼다.

초등학교 5학년이 쓴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정말 잘 썼다.

담임선생님께서 좋은 활동을 제시해 주셨기에

은수의 글쓰기 재능이 빛을 발휘하지 않았을까 싶다.

 

은수의 곁에 민세가 있다.

장난을 치는 개구장이 같지만 동생을 돌보는 의젓한 모습도 있고

수련관에서 진지하게 배우며 속깊은 모습으로

은수에게 친구가 되어준다.

 은수에게 자신의 환경과 속내를 먼저 솔직히 말함으로써

감추고 싶었던 은수의 상처도 자연스럽게 터지고 아물게 된다.

 

 

[바람]

수업에 참가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손수지은 별칭으로 불린다. 

보조선생님 은수도 고민하다가 바람이라고 짓는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도 있고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바람도 있다.

엄마의 꿈이 이루어져 빨리 은수 곁으로 돌아온다는

약속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바람.

곁에 없지만 언제나 마음속에 엄마가 존재하듯이

눈에 보이진 않지만 시원함과 소리로 엄마가 되어 은수를 찾아오는 바람.

 

삶이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외로워도

바람이 있기에 살아지는 것 같다.

은수도 바람과 함께 씩씩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프라이즈 가족 단비어린이 문학
김미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김미희

그림 - 노은주

단비어린이

 

 

 

 

5가지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서프라이즈 가족 이야기!!!

지은이는 가족을 이루는 것도 서프라이즈라고 한다.

선택이 아닌 인연으로 이루어진 가족은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 가족이다.

맞는 말이다. 아이들이 생기고 태어날 때마다 "서프라이즈!"하고

외칠 만큼 놀라운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책 속의 다섯가지 이야기는 동물, 사람, 곤충들의 소중한 인연 이야기다.

늑대와 돼지, 할아버지와 손자, 할머니와 손녀,

박쥐와 꿀꺽괴물, 척벌레 학교의 곤충들 모두 인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늑대와 돼지는 먹이 사슬관계에 놓여 있어

그 결과가 예측되었지만 동화의 매력은 반전이기에

또 다른 감동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의 마음이 크게 작용했기에 위기를 넘기고

서프라이즈 가족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할아버지와 손자, 부모의 자리를 모두 채워주진 못하겠지만

할아버지는 손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손자는 그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있다.

할아버지가 건네준 달 씨앗을 보고 '정말 달 씨앗이 있나?' 하고 궁금했다.

책속에도 아이들은 달 씨앗에 대한 궁금증을 갖는다.

과연 달 씨앗은 어떤 꽃을 피우게 될까?

 

할머니와 손녀, 사투리를 쓰고 배우지도 못하고, 예쁘게 치장하진 않지만

지혜로움으로 손녀를 정성스럽게 키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말이 생각났다.

운동회날 어르신들을 위한 백일장에 참여한 할머니는

글을 쓰지 못하는 백일장에서 어떻게 글을 쓰신다는 걸까?

역시, 지혜로우신 할머니의 그 특별한 글쓰기 방법은??

 

박쥐와 꿀꺽괴물, 아기 박쥐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꿀꺽괴물 이야기.

꿀꺽괴물이 박쥐의 신나는 놀이터가 될 수 있을까?

가족이라는 제목과는 좀 동떨어진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리고 꿀꺽괴물의 정체가 아직도 파악이 안된다. ^^;;

혈연관계의 가족은 아니지만

친구가 될 수 있는 관계도 서프라이즈가 아닐까 싶다.

 

척 벌레 뽑기 대회, 위장술이 최고인 벌레를 뽑는단다.

정말 다양한 곤충들의 종류를 알 수 있었다.

그 중 제일 최고의 척 벌레는 누가 될까?

학교인만큼 선생님과 제자가 생각난다.

사제지간의 그 특별한 인연 역시 서프라이즈~~~!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나와 인연을 맺는 모든 사람들은 서프라이즈다.

요즘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잔잔하면서도 마음 따뜻한 감동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새로운 인연으로 가족을 만들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나와 만나 인연을 맺은 우리 가족들!

매일매일 서프라이즈 가족으로서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하게 매력있닭! 단비어린이 문학
김점선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김점선

그림 - 노은주

단비어린이

 

 

 

 

제목부터 재미있고 매력이란 단어가 눈과 마음에 탁 끌린다.

외모를 따져서는 안되지만 잘생기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지만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친구들이 있다.

어떤 매력이 있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좋아하게 만드는 것일까?

보여지는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 깊은 곳의 매력이 반짝거려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노란 병아리 단무지, 검은 병아리 짜장이 뭉쳐

아이들의 매력을 찾아내는 매력발군단을 만들고 활약하는 이야기다.

3학년 과학 수업에 있는 동물의 한살이를 배우게 되면서

창호의 건의로 두 개의 달걀을 부화시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책이 아닌 직접 생명탄생의 과정을 보고 기르는 체험하면서

아이들은 진짜 배움을 경험하게 된다.

단무지와 짜장 역시 작은 병아리에 불과하지만 매력이 넘친다.

짜장은 활동적이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이야기하며

단무지는 규칙과 자제력이 좋고 짜장과 협동을 잘 한다.

개인마다 모두 잘하는 것이 있고 매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단무지와 짜장은 아이들의 어떤 매력을 발결해 낼지 궁금해진다.

 

3학년 3반 대두선생님은 '선생님이 맞나? 선생님 자질이 있나?' 싶을 정도로

강압적이고 규칙을 강조하면서 엄한 선생님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짜장의 똥이 변화를 일으킨다. ㅎㅎ

더러운 똥이 큐피트의 화살 역할을 해주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사랑하는 마음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역시 사랑의 힘은 큰가보다.

그런 선생님의 변화에 짜장은 자신의 똥에 어떤 특별함이 있는 줄 알고

으시대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만 하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어린 두 병아리들에게 위험이 생기기도 하지만

짜잔!! 슈퍼맨처럼 어느 순간 나타나 짜장과 단무지를 구해주는 인물이 있다.

생명을 소중히 하고 병아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친구,

공부는 못하지만 이 친구에게도 매력이 있다.

 

똑부러지게 할 말 다 하고, 공부도 잘 하고, 얼굴도 예쁘지만

친구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뭐가 문제일까?

매력발굴단 병아리들이 이 친구의 매력을 찾아 낼 수 있을까?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다.

개개인마다 매력을 갖고 있지만 그 매력을 찾지 못한 친구들도 많다.

짜장과 단무지의 매력찾기가 참 신선한 것 같다.

병아리들과 사람과의 의사전달이 이루어지진 않지만

어떤 상황을 통해 각자의 매력이 빛을 발휘하게 된다.

짜장과 단무지의 성장으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헤어지면서

마지막으로 매력을 찾을 친구를 지목하고 떠난다.

누구인지 정확히 알려주지 않아

책을 읽는 독자라고 상상해 본다.

나의 매력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짜장과 단무지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환상의 궁합처럼

병아리 짜장과 단무지는 서로를 아껴주고 이해해주는

찰떡궁합으로 멋진 활약을 보여준다.

 

또한 3학년 과학 중 동물들의 한살이에서 병아리의 한살이를

관찰하며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매력이라는 단어가 참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다란 호랑이가 콩콩콩 모해그림책 13
방승희 지음 / 모해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그림 - 방승희

모해출판사

 

 

 

 커다란 호랑이라면 "성큼성큼, 쿵쿵쿵"하고 무겁고 큰 느낌인데

콩콩콩이라니? 대체 뭐지?

삐죽이 올라간 눈에 책 표지를 얼굴로 다 가린 호랑이 모습을 보아하니

커다란 모습을 표현한 것 같은데 콩콩콩과는 뭔가 안 어울리는 것 같다. ㅎㅎ

 

 

 

 

 해미는 콩콩콩 절구질을 하고 있다.  소꿉놀이 하나?

콩콩콩 절구질 소리에 얼굴엔 풀잎, 엉덩이엔 애벌레가 기어다니는

아기 호랑이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덤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해미다.

아기 호랑이지만 무서울법 한데도 콧방귀끼며 휭 돌아앉아 제 할 일 한다.

아이마냥 떼를 쓰는 호랑이를 보고 마음이 흔들렸는지 해미는 제안한다.

"세수하면 시켜줄게" (본문 중)

아기 호랑이는 넙죽 알아듣고는 깨끗이 씻는다.

하지만 아니야, 아니야, 아직도 멀었지.

해미는 계속계속 아기 호랑이에게 이것저것 시킨다.

호랑이도 한 성격 할 텐데 과연 해미가 시키는 걸 다 할까?

그러다 어흥 잡아 먹으면 어떡하지? 물면 어떡하지?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기 호랑이 얼굴이 드디어 삐죽삐죽 대면서 두 눈이 쑤욱 올라갔다.

아이쿠야, 어떡하지? 큰일났다, 큰일났어.

 

 

  콩콩콩 절구소리가 호랑이의 관심을 끌었나보다.

아니면 해미가 만드는 맛난 음식 냄새에 끌렸을까?

호랑이 앞에서도 무서움 하나 없이 제 할 일을 하면서 똑부러지게 말 하는 해미다.

호랑이의 지저분한 모습을 보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모습에서 청결습관을 알려준다.

커다란 호랑이의 이미지와 콩콩콩 말의 이미지가 서로 대조되면서

무언가 반전이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커다란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마당이 나오고 병아리와 닭이 종종 걸어다니는

기와집 한채, 그리고 호랑이의 등장.

무언가 옛날이야기 같지만 해미의 복장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갸우뚱!

뭐, 깊은 산골에 기와집이 있을수도 있을테니까....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가 반복되어 나와 유아들에겐 리듬감을 주어

듣기에도 말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청결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스스로 깨끗이 씻는 습관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랑이 등장은 언제나 최고인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