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호랑이가 콩콩콩 모해그림책 13
방승희 지음 / 모해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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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방승희

모해출판사

 

 

 

 커다란 호랑이라면 "성큼성큼, 쿵쿵쿵"하고 무겁고 큰 느낌인데

콩콩콩이라니? 대체 뭐지?

삐죽이 올라간 눈에 책 표지를 얼굴로 다 가린 호랑이 모습을 보아하니

커다란 모습을 표현한 것 같은데 콩콩콩과는 뭔가 안 어울리는 것 같다. ㅎㅎ

 

 

 

 

 해미는 콩콩콩 절구질을 하고 있다.  소꿉놀이 하나?

콩콩콩 절구질 소리에 얼굴엔 풀잎, 엉덩이엔 애벌레가 기어다니는

아기 호랑이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덤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해미다.

아기 호랑이지만 무서울법 한데도 콧방귀끼며 휭 돌아앉아 제 할 일 한다.

아이마냥 떼를 쓰는 호랑이를 보고 마음이 흔들렸는지 해미는 제안한다.

"세수하면 시켜줄게" (본문 중)

아기 호랑이는 넙죽 알아듣고는 깨끗이 씻는다.

하지만 아니야, 아니야, 아직도 멀었지.

해미는 계속계속 아기 호랑이에게 이것저것 시킨다.

호랑이도 한 성격 할 텐데 과연 해미가 시키는 걸 다 할까?

그러다 어흥 잡아 먹으면 어떡하지? 물면 어떡하지?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기 호랑이 얼굴이 드디어 삐죽삐죽 대면서 두 눈이 쑤욱 올라갔다.

아이쿠야, 어떡하지? 큰일났다, 큰일났어.

 

 

  콩콩콩 절구소리가 호랑이의 관심을 끌었나보다.

아니면 해미가 만드는 맛난 음식 냄새에 끌렸을까?

호랑이 앞에서도 무서움 하나 없이 제 할 일을 하면서 똑부러지게 말 하는 해미다.

호랑이의 지저분한 모습을 보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모습에서 청결습관을 알려준다.

커다란 호랑이의 이미지와 콩콩콩 말의 이미지가 서로 대조되면서

무언가 반전이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커다란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마당이 나오고 병아리와 닭이 종종 걸어다니는

기와집 한채, 그리고 호랑이의 등장.

무언가 옛날이야기 같지만 해미의 복장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갸우뚱!

뭐, 깊은 산골에 기와집이 있을수도 있을테니까....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가 반복되어 나와 유아들에겐 리듬감을 주어

듣기에도 말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청결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스스로 깨끗이 씻는 습관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랑이 등장은 언제나 최고인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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