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 박희정 단편집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호텔아프리카는 무척 삘받아서 보았는데 단편집을 보니 지루하기만 하고

보다가 그냥 덮어버리고 말았다.

단편집이라 그런가.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이 계속 이어지니..

그리고 참 ..나는 박희정님의 그 분위기를 타지 못하는 듯 하다.

뜬금없이 "나도 알아요 그 슬픔을.."이라고 말하는 여주인공에게 도저히 공감할수 없다고나 할까.

코드가 맞지 않는 나에겐 답답하고 지루하기만 했다.

그림은 참 이쁘지만..

그나마 나에게 기쁨과 위안(?) 을 준건

컬러 에스프리 였다.

예전에 밍크 초창기때 나왔던 것인데 이 책에선 흑백으로 나와있다.

그 땐 어려서 무슨 작가인지도 모르고 봤었는데 이 책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참 기뻤다.

10년 가까이 내 가슴속에 남아있던 벙어리 아버지와 오르골 이야기가 박희정 님 작품이었다니.

후후후

지금과는 다른 그림체이지만 감동은 그대로이다.

그래. 난 컬러 에스프리 아버지와 오르골'만' 이 책에서 좋았다.

그게 내 솔직한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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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8-18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구나....그나저나 요새 박희정님 너무 뜸하네요. 마틴 앤 존, 제발 계속 나옴 좋겠는데.TT

LAYLA 2004-08-18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저도 마틴 앤 존 본 적인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네요...-0-;;;

내가없는 이 안 2004-10-06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볼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님 평이 별로 안 좋아서 잠시... ^^

2004-10-06 0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의 아이 1 - 애장판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오늘 완결을 보았다.

완결에 모든 것을 담고 있는듯..

월광천녀를 먼저 보고서 달의 아이를 찾았지만 나온지 오래되고 절판이라 구할수가 없엇다.

헌 책을 찾아봐도 권수가 빠져있고...그래서 포기하고 있던 차에 예쁜 애장판으로 나와서 얼마나 기쁘던지!

그런데 섬칫하고 기분나쁜 컷들이 이어지고 인어공주완 어울리지 않는 음울한 이야기들이 이어져 5권까지 인가 보고 멈추게 되었다.

몇달이 지나고 어제 오늘에서야 8권까지 완독하였다.

(그림이 절대적으로 혐오감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 원광천녀와 비하면 미미한 수준. 다만 내가 너무 어류를 싫어하는 탓에...)

처음부터 시미즈 레이코라는 이 작가가 어떻게 인어공주를 변형시킬까 기대가 컷었다.

월광천녀나 그녀의 다른 작품이 조잡한 과학지식을 뒤섞어 놓은것이라 혹평하는 사람도 있지만 무식한(?) 나에겐 그런것도 다 멋잇어 보이고 짜임새 있어 보였기 때문에

그녀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방대한 상상력으로 인어공주님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배경설정 부터가 환상적이다.

인어들은 우주를 떠돌고 산란기가 되면 산란 하기 위해 지구로 찾아온다-

배경은 이렇게 원작과 다르지만 큰 틀은 그대로이다.

인간과 인어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것인가.

아 정말 난 7권까지 읽으면서 정작 중요한 이 부분을 빠트리고 있었다.

하늘하늘 금발의 주인공과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건들, 등장인물들 사이의 다양한 갈등에 빠져 인어공주의 핵심인 사랑을 빼놓고 있었던 것이다.

8권이 되어서 작가가 주제를 가르쳐주고나서야 나는 알게되엇다.

이런 바보...-0-;;;

개인적으로...읽기를 시작했다면 끝~까지 완독하시길 바란다.

정말 마지막이 되어서야 감동이 생긴다.

그 반전이란!!

해피엔딩인지 비극적결말인진 말하진 않겠다.

말하면 재미없잖아 우후훗

나도 몰랏기에 훨씬 더 감동이 컸었던것 같다.

(나는 주인공인 인어공주보다 그녀의 자매의 사랑이 더 가슴아프고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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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4-08-18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동화같은 이야기와 시미즈 레이코님의 아름다운 그림이 너무 잘 어울려요
다른 작가가 똑! 같은 콘티로 그림 그린다 해도 이 분위기는 정말 시미즈 레이코님 외에는 만들수 없어요..^^ 꼭 읽어보세요...^^
 
배가본드 20 (적색)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히도, 정말 우연히도 자토이치 비디오와 함께 배가본드 20권을 보게되었다

하하하 배가본드에서 작가의 그림빨에 가려 보이지 않던 일본사람들의 실제 의복이 영화로 보니 어찌나 초라해 보이던지..

또 반면에 칼의 무서움은 영화를 보니 섬칫하게 다가왔다.

베가본드를 보면서 정말 칼이 저렇게 무서운건가?

잘 잘리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영상으로 보니 커터날 못지않은 것이 참 무서웠다..- _ -;;

잘려나가는 손가락이며 팔들이며...

전개가 느려서 평가하기가 뭣한 20권이다.

항상 전개야 느리지만 이번엔 ...19권 마지막 장면과 같은 장소에서 20권이 끝난다..-  _-;;;

글의 내용으로 따지자면 1시간? 정도의 내용인데..;;;

항상 새 단행본이 나올때마다 느끼지만 그림실력이 뛰어난 작가이시다 보니

등장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것 같다.

늙은이의 주름살이라던지 한순간의 눈빛 , 눈썹 등의 세부적인 묘사가 감동적이게 아름답다.

정말 '정신'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가시는 듯.

완결이 100권이 되더라도 기다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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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4-09-28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20권이 나왔군요^^ 빨리 봐야지. 저도 영화에서 우연히 사무라이 나오는 걸 보고 기겁을 했어요. 무협만화를 보면 그냥 그랬는데... 영화로는 칼 휘두르는 걸 보기가 힘겹더군요

날개 2004-10-1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소설을 봤습니다.. 만화가 원작보다 훨 낫답니다.. 작가님이 얼마나 대단하신지를 뼈저리게 느꼈지요..^^
 
디비디 DVD 3 - 땀과 비누와 디디의 이야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3권인데 아직도 난 이작품에서 특별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겠다.

1권이후 뭐가 더 잇으려나 싶었는데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듯 하다.

천계영이 많은 시간이 지난뒤 천재로 인정받는다면 난 천재를 이해하지 못한 우매한 일반독자로 남게되는거겠지.

천계영 스스로 이 작품은 그림실력을 늘리기 위해 그린다고 했듯

정말 그녀는 만화에서 시도해볼수 있는 모든 컷은 다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

캐릭의 선 자체가 역동적이고 약간 미국스럽게 (허벅지와 종아리를 강조하는) 바뀌어서

'선' 만 도드라지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건 세부적인 묘사보단 실험적인 구도표현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인가?

그래서 디비디를 보면 좀 복잡하다 싶은 신은 알아보기가 힘들다.

엉킨 선들 사이에서 명암도 대부분 한가지 톤으로 딱딱 선에 맞춘게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부분에서 나름대로 장점을 찾아내 보자면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은 기분을 느낄수 있단 거다.

요리 조리 모든 앵글에서 주인공들을 잡아내고 만화적인 과장된 포즈가 계속 튀어나온다.

2장을 모두 사용하는 컷도 볼만하다.

불만은, 그 아름다운 구도 속에서 독자들이 이해할만한게 없다는 거다.

천계영이란 이름으로 발매되자마자 베스트 셀러에 오르니 뭐 작가입장에선 참 좋은 일이겠다마는(돈에 구속받지 않고 그리고 싶은대로 그릴수 있으니)

난 사람들이 왜? 열광하는지 이해하질 못하겠다.

아직도 비누와 디디의 곱상한 외모와 어설프게 감성적인 대사에 환호하는걸까?

난 너무도 진부하던데.

눈물이 나오면 방을 청테이프로 막고 울어서 그 눈물에 빠져 죽으라는 둥

한심한 녀석은 뛰는 소리부터 다르다는 둥 (썅 소리내며 달리는 비누를 보면서 나는 정말 이작가가 뭘 말하고 싶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그럼 진지하게 땀이라는 여인의 내면세계를 말하고 있는가?

그림자가 도망가고 환상이 나타나고 할땐 나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심오한 정신세계를 천계영이 가지고 있다 생각했지만 (땀의 정신세계를 나타내고 싶어하는줄 알았다)3권에 와선

삼각관계 연애담으로 흐를 조짐을 보이며 나의 생각이 틀렸음을 보여주었다.

뭘 말하고 싶은걸까?

그 큰 맥을 난 짚지를 못하겠다.

순간순간 좋은 부분도 있지만

(3권에선 비누가 구두를 사주는 부분이 좋았다.)

디비디는 볼때마다 물음표를 만들어내게 한다.

몇권을 더봐야 알게 될까요 천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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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4-08-18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계영님의 상상력과 이미지가 독특하긴 하지만 독자들과 공유하기엔 그 깊이가 너무 깊은거 같아서요 -0- (제 머리가 딸리는거죠 뭐 ㅎ) 천계영님이 추구하는게 남들과 다른 감수성 상상력 현실과 동떨어진 분위기 등이라면 저는 정말 확실히 판타스틱한 이시영님의 지구에서 영업중을 더 좋아합니다. 스토리나 갈등이나 슬퍼야 할때 등 확확 드러나는게 전 좋거든요...^^;;;

LAYLA 2004-08-18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생각해보니 천계영님 만화 자체가 싫다기 보단 자꾸 반복되는 비슷한 캐릭터와 작품 분위기 때문인거 같기도 하네요. ^^

starrysky 2004-08-24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디션 초반부 이후의 천계영 만화는 다 싫어합니다. 그런 걸 작가주의라고 불러주고 싶지도 않고요. 언플러그드 보이로 너무 심하게 떠버린 작가의 매너리즘이랄까.. 그러면 차라리 진정 그리고픈 맘이 들 때까지 아예 참아야 할 텐데, 거창하게 시작한 미국 유학까지 접으면서 그리는 이 DVD는 도대체 뭐랍니까. 그나마 LAYLA님께서는 영화적인 구도 보기의 재미라도 찾으셨지만 전 정말 한 장도 보기가 싫어요. 꼬박꼬박 사보는 윙크에 실려 있기에 일별 정도야 하지만 으으.. 몸서리 쳐질만큼 짜증나는 만화입니다.

LAYLA 2004-08-25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효주님 말씀듣고 저혼자 이상한건가 생각했는데 스타리동지님을 만나서 기뻐요^0^
스타리님이 더 날카롭고 전문적(?)으로 지적해주시네요...(~ - 3 -)~
이젠 그만 접으려구요..왠만해선 보다가 그만두진 않는데 ...;;
 
특수기동수사대 토코 1
후지사와 토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이 작가의 저번 작품이었던 로즈 힙 로즈를 먼저 읽어서 그런지

토코는 읽는 내내 지루하였다.

왜냐면 둘다 거의 비슷한 내용과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본다면 분명 다른 내용이겠지만 기본적인 선과 악의 대결,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미스터리한 쭉빵미녀들과 아슬아슬 엇갈리는 관계를 유지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알게 되는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굉장한 파워에 대해!!!!

-0-;;

이 책은.. 망자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초보 수사관인 남자 주인공이 쭉빵미녀군단인 미스터리 2과에 대해 이상히 생각하다 알게 되는 것이다.

자기는 망자들을 해치우는 헌터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걸.

그 쭉빵 미녀군단 2과 는 망자를 해치우는 전담 부서였던 것이다.

언제나 등장하는 10대 천재소녀.(이쁘고 쭉빵이고 성격드럽고 싸가지 없고 언제나 남을 비웃고 말끝에 ♡ 붙이기 디게 좋아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쓸데없이 잘난척하는말 하며 상대를 사뿐히 해치운다. 그리고 도발적인 행동을 하곤한다. 상대방을 핥는다던지 하는...)

짧은 세일러 교복과 터질듯한 가슴.

그 공포에 질린 표정..=-= 너무 똑같아서 지~~~루 했다.

작가의 그림체가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이야기의 구도가 똑같으니 더 이상 기대할게 없는것이다.

분명히 피가 튀기고 살이 찟어지고 괴상한 것들이 튀어나오는데 책장을 넘기는 나의 손은 심드렁하기만 했다.

왜 로즈힙로즈 이후 이렇게나 비슷한 작품을 바로 내놓는지 이해할수가 없다.

반항하지마 이후 로즈 힙로즈는 나름대로 신선했었는데.

뭔가 새로운걸 원하신다면 노노노 절대 비추이다.

이렇게 낮은 별점주는건 흔한 일이 아닌데.

문제는 절대적인 작품의 질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기에 지루했다는 것.

새로운 변화을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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