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사전 - 전기에 나오지 않는 세계 유명인의 성과 사랑 이야기
카탸 두벡 지음, 남문희 옮김 / 청년사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다 읽지도 않았다.

목차 보고서 내가 알고 있는 호기심이 이는 사람들의 부분만 찾아서 읽었는데 기분이 딱 중학교때 성교육받았던 그 때 같았다.

정말 고매한 정신세계로 아름다운 글을 지어내는 줄 알았던 작가와 시인들이

여자와 한번 해보고 싶어서 안달복달 했던 한명의 남자일뿐이란걸 확인하면서 인간은 동물이구나......깨달았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듯했다.

(유명한 여자들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대부분이 남자들의 이야기이더라)

 

포르노를 보는 고등학생이랑 별 다를게 없어보였다.

그렇담.....위인이랑 일반인의 차이점은 뭐지?

글 읽고 나서 산 책 중에 위인전 전집세트가 있었다.

비범한 그 위인들을 보면서 정말 위인들은, 훌륭한 사람이구나. 비범한 사람이구나. 일반인이랑은 다르구나

이런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이란 역시 다 같은 동물일수밖에 없는것인가.....싶었다.

그래도 이 정도 자료 모은다고 고생했겠다 싶어서 별2개.........

 

책을 읽고 나서 ; 간디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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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4-30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인이라고 해서 모든 점이 다 일반인과 다를 수는 없지요. 일반인 중에서도 여자랑 자는 문제에 있어서는 거의 성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도 있어요. 사람들이 그걸 높이 평가하지 않을 뿐이죠.
 
그 남자! 그 여자! 1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이 유명한 만화를 차일 피일 미루다가 수능치르고서 볼 거 없을 때에야 집어들게 된건 애니의 영향때문이었다.

미리 애니메이션을 어느 정도 봤었는데 그 화려하고 현란하며 기발하기 까지 한 영상을 보다가 막상 종이에 먹색으로만 인쇄된 원본을 보자 시시하고 답답하고 재미없어 보였다.

그래도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다.

첫 몇 권은 별로였다.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이야기여서..

근데 갈수록 너무 재미있어져서 도저히 손을 뗄 수가 없었다.

그남자 그여자를 보면서 내가 경험한 신기한 일은 만화를 읽으면서 환청이 들린다는 것이다.

애니를 먼저 본 영향이 나타나는 것이다...그냥 단순한 컷임에도 움직이는 아리마와 유키노의 모습과 생생한 음성이 (물론 한국 성우의 목소리지만..)들렸다.

또 그림을 아주 100% 느낄수 있었는데 이것도 애니의 덕분이었다.

그남자 그여자는 '배경' 이 많은 감수성과 의미를 전달한다고 보는데

예를 들자면 벚꽃이 흩날린다거나 어둠이 내린 빈 교실의 모습등 말이다.

그런 부분을 만약 그냥 인쇄된 종이로만 봤다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감정을 잘 느끼지 못했을 것 같다.

애니로 예습 아닌 예습을 한터라 아주 작은 벚꽃 흩날리는 컷 하나도 주의 깊게 보며 넘어갔다.

그 장면이 애니로 영상화 될때는 '사라락' 소리 나며 장면 전환이 되는 부분일테니 말이다.

 

애니메이션 일을 원래 했던 분이라 그런지 확실히 다른 작가에 비해 컷분할과 장면 연출에 능수능란하다고 느꼈고 이런 것들이 캐릭터의 감정전달에 무척 많은 영향을 준다.

조금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그림의 외적인 부분이 이런 것들로 인해 메꿔지는 듯 하다.

 

그남자 그여자가 대단한 이유는 잘 짜여져 이어지는 복선과 인물의 심리 묘사 일 텐데- 이 인물의 심리묘사를 다른 만화의 심리묘사와 동급으로 취급한다면 그남자 그여자의 작가가 상당히 억울할 테다.

그남자 그여자는 다른 여타 만화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엘리트'라는 주인공을 내새웠기 때문이다.

엘리트 라는 것만도 대단한데 그에 걸맞는 나름의 고민과 고뇌도 가지고 있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의 내면을 보면서 흥분했던 건 당연한 일이다.

(단순히 사랑이야기로 밀고 당기는 고딩들의 심리묘사와는 질이 다르다)

또 주인공들을 둘러싼 조연들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고 적절하게 나오는데 부수적이라고 취급하기엔 하나하나가 다 완성도가 높고 의미를 가지는 부분들이다. 작가의 정성이 작품 모든 부분에서 느껴지는게 바로 이런 부분에서이다. 세심한 곳 하나까지 치밀하게 준비를 했다는 것이 보인다.

후반부로 가면서 좀 싫었던 건 너무 이야기가 '드라마틱' 하다는 것이었다.

초반부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사랑이야기로 시작했는데 갈수록 일이 꼬이면서 정말 드라마 같은 일만 연이어 일어나서 '이게 뭐야..' 싶었다. 복선도 정도껏이지 너무 일이 커지니까 감수성의 전달 같은게 아니라 장편 대하서사극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제 유키노의 임신으로 또 한번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텐데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좋은 부분이 더 많기에 별은 5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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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04-13 0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재미있죠?? 이제 아마 마지막 권만 남겨두고 있다 하지요??
빨리 보고 싶기도 하고 천천히 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요...
 
사유리 1호 1
무라카미 카츠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도대체 이 만화는 어떤 장르로 표현되는 걸까? 생각다가 알라딘에선 '인간 드라마'라고 분류되어 있어 그게 어떤 분류인지 한번 클릭해봤다.

그리고 나서 아아- 이 만화는 인간드라마 라는 한가지 장르로 표현하기 힘들거 같아 라고 생각했다.

반딱반딱하는 새책에 샛노란 표지가 눈에 띄어 보게 된 이책은 '소녀'용이 아니라 '소년'용 같아 보였다.

'휘리릭'넘겨 보는데 가슴을 드러낸 이쁜 얼굴의 여자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읽어 보고 나선 복잡미묘한 것이 '소년'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었다.

사유리 는 책의 남자 주인공이 어릴적부터 가상으로 생각한 섹스상대이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섹스상대인 그녀는 항상 처녀이다. 사유리 라는 이름은 그의 가장 친한 친구가 지어준것인데 그 가장 친한 친구는 여자이면서도 남자처럼 털털한 성격을 가져 책의 주인공과는 거의 성별의 구분없이 지내는 사이이다.

같은 초등학교 같은 중학교 같은 고등학교 그리고 같은 대학교 같은 부서에 같은 자취 아파트에까지 이른 이 두사람의 친구 앞에 진짜 '사유리' 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복잡해진다.

동아리 신입생으로 들어온 이쁜 여학생이 상상속의 '사유리'와 정말 비슷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남자주인공은 정신없이 빠져들고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첫번째 데이트에서부터 러브호텔에 들어가고 팬티를 벗어 남자주인공에게 건내주는 사유리의 모습을 보면 너무 자극적인 부분에 치중한 만화가 아닌가- 싶지만 엉킨 인물 사이의 심리와 처음부터 나와주는 복선등이 아주 탄탄한 만화임을 보여준다.

털털한 여자와 남자사이의 친구 관계에 대한 해석도 이때까지 보아왔던 너무 환상으로 가득한 전개가 아니라( 둘이 서로 사랑한다는걸 어느 순간 알게 되고 여자아이는 그제서야 여성스러워 진다는 이야기) 현실적이면서도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듯 하다.

뭐 이정도 까지라고 하면 그냥 인간 드라마로 보일수도 있겠는데

내가 본 2권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미스테리 엽기 스릴러 추리 장르 처럼 보였다..사유리라는 인물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너무너무 많은데 그 실마리 하나가 2권 마지막에 나온다. 인간의 악마성에 대해 이야길 하자는 건지 영 감이 잡히질 않아서 ....단순히 인간 드라마는 아닌듯하다.

앞으로의 전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1.2권만 봐선 좋았다.

다음 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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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4-13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평이 좋군요.. 체크해 두겠습니다..^^
 
그래, 연애가 마지막 희망이다
무라카미 류 지음, 김자경 옮김 / 제이북 / 2004년 1월
품절


결혼하지 않으면 생활할 수 없는 여자는 앞으로 엄청난 위험에 처하게 될지 모른다. 남자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여자는 자신의 운명을 타인에게 맡기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분명, 굉장한 위험이다.
현명한 여자는 자신이 남자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그 기준은 생활비를 자신이 벌 수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관한 것이 된다.-24쪽

연애라고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얼마쯤 더 깊은 곳에서 진행되거나 정지되거나 한다. 다시말해 '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으면 안돼.' 라고 생각한다고 이성이 좋아지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얘기다.
'이 사람은 재벌 후계자니까 좋아해야겠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의사에다 호화 맨션을 가지고 있다고? 으흠, 바로 작업에 들어가야지' 라는 식의 진부한 타입도 꽤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개발도상국형 사고방식이 일본에서는 아무래도 하층계급에 국한되는 일일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미 언급했던 외국계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연봉 1억2천의 스물아홉 살 여성은, 남자가 의사이기 때문에 혹은 재벌2세라는 이유만으로 남자를 좋아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능력이 있기 때문에 경제력이 절대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이다. 또 그만큼 폭넓게 좋아하는 남자를 선택할 수도 있다.-30쪽

설사 일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당시의 젊은 여성들은 자신이 일하는 것보다는 결혼 상대를 발견하여 단지에서의 현대적인 생활을 목표로 하는 것이 편했던 것이다. 따라서 젊은 남자들에게 있어서도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이 그렇게 힘든 문제가 아니었다.
여성은 스무 살이 넘으면 결혼을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결혼관 속에서 연애를 단지 결혼 상대 찾기라고 착각하는 풍조가 생겨났다.
물론 결혼상대를 찾는것에 있어서도 연애는 존재한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결혼 상대의 남자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어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때문에 결혼했다고 하는 여성도 결코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이 정도 남자라면 참을 수 있으니까 결혼해도 되겠지, 라는 결혼도 드물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해 버리면 너무 처참하고 쓸쓸해지니까 매스미디어에 의해 연애라고 하는 장식이 덧붙여진 것이다.
단순히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연애를 하는 것이라고 믿으면 그렇게 처참하거나 쓸쓸해하지 않을 수 있었다.-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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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5-04-12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ㅠ_ㅠ 수정했어요 따우님 글 보고서도 제가 뭘 잘 못 친건지 감을 못잡았어요 오타는 나쁜것이어요...ㅎㅎ

2005-04-16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디비디 DVD 5 - 땀과 비누와 디디의 이야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2월
절판


-비누야..........나..비누 사랑해도 돼...?
-그런 걸 왜 물어? 벌써 하고 있으면서. 질문을 빙자해서 나 떠보는 거지. 너.
실은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한 거잖아.-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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