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어느 새 9기신간평가단 활동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 왔네요.
좋은 도서를 누구 보다 발빠르게 읽을 수 있고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과 생각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정말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번 활동하면서 제 마음에 쏙 들었던 책 소개할게요!
6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읽었던 총 12권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바로 김병만 에세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입니다!
특별히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글재주가 좋거나 기교가 뛰어난 책은 분명히 아니었지만 그것들을 덮을 만한 진심이 가득 담겨 있어 좋았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의 자서전을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김병만 자전 에세이는 저의 생활을 돌아보게 만들어 줬던 것 같아요. 보여지는 외모, 사람들이 규정해 버린 그의 컴플렉스 작은 키 때문에 저 역시 그를 낮춰 봤던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도 했어요. 그러나 그가 지금의 위치에 서기까지 경험했던 수많은 일들과 인내심, 노력을 알고나니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늘 밝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친근한 공인이기에 읽으면서 더더욱 마음이 찡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았던 책!!
다음으로는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이유는 앞에 가장 기억에 남는 책에 써둔 내용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2. <홀가분>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기분으로 위안을 받으면서 읽었던 책이었어요. 대화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고 맞아, 맞아 격하게 공감하며 읽기도 했었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는 일이 생각하는 것 보다 쉽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기도 합니다.
3.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할 것들>
썩 좋은 딸이 아니기에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런 건 꼭 해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게 많았던 책. 그러나 역시 엄마와 함께할 것들은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책에서 지은이가 알려준 것들은 일종의 도움말 같은 지침서일 뿐이지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것, 우리 엄마가 나와 함께 하고 싶은 건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것들을 모르기 때문에 책을 읽는 거 아냐? 라고 물을 수도 있을텐데 이 책에 나온 수많은 것들 중에 몇 가지만이라도 정말 실천에 옮길 수 있다면 성공이 아닐까 싶어요 ^^ 저도 도전해 보려구요! 하나씩 차근차근!
4.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 입담꾼, 김제동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진솔하게 주고받는 대화들이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이 사람에게 이런 면도 있었네! 하는 것도 있었지만 다른 인터뷰책과 솔직히 차별점은 잘 모르겠어요~
5.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오로빌이라는 곳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는 많이 달라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책을 통해 봤던 유명한 나라 말고 새로운 곳을 알 수 있어서 그리고 그 곳의 좋은 점 뿐 아니라 솔직한 점까지 언급해주고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어요.
10기에도 활동하게 되었는데, 뽑아주신 걸 후회하지 않으시도록(?!)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았다고 해서 칭찬만 하는 평가단은 되지 않을게요 ^^ (싫어하시려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