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

코브라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3 ㅣ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
프레데릭 포사이드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7월

코브라(The Cobra)

                                                              프레드릭 포사이드

 백악관 여직원의 자녀인 한 10대 소년이 마약으로 목숨을 잃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대통령은 미국 마약단속국(DEA) 국장을 불러 코카인에 대해 알고 싶어 한

다.

 보고서를 받아 본 대통령은 코카인 산업을 파괴할 결심을 하고 CIA 첩보팀장이었던 폴 데브루, 별명 코브라를 불러 코카인 산업의 파괴를 요청하였고, 코브라는 비서실장을 통하여 작전에 필요한 여러 조건들을 제시하고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다.

 그 조건들은,

 첫째, 극비 속에서 완전 독립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것.

 둘째, 필요시 정부기관이나 군대조직 동원의 전권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위임.

 셋째, 요원은 코브라가 직접 임면.

 넷째, 사전, 사후 통제 없는 20억 달러의 예산 지원 등이었다.

 이렇게 하여 탄생한 코브라 프로젝트는, 캘빈 덱스터를 집행관으로 하여 세계 최대의 마약 카르텔인 콜롬비아의 돈 디에고 에스테반의 마약 조직을 궤멸시킬 작전을 수립, 시행하게 된다.

 목표는 콜롬비아에서 생산되어 미국이나 유럽으로 유입되는 코카인의 운송을 차단하여 마약 카르텔을 붕괴시키는 것.

 코브라는 이를 위하여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들과 공조를 하고, 특수 제작된 2척의 배와 무인정찰기 및 전투기를 확보하여 해상과 공중으로 코카인을 운송하는 배와 항공기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굉장히 큰 스케일의 작전이 펼쳐진다. 미국과 유럽과 중남미를 연결하는 무대에서 수상과 공중을 통한 작전이.

 아무래도 너무 큰 스케일의 작전이 펼쳐지다 보니 디테일은 당연히 떨어진다. 비슷한 작전이 반복되면서 긴장감도 떨어진다.

 이 소설의 약점이 바로 그런 점이었다. 계획은 아주 치밀하게 구성되었는데 반복되는 비슷한 작전의 수행들이 긴장감을 감소시켰다. 중반 이후 조직 간의 암투에서 극적인 상황들을 기대했지만 그 또한 기대만큼의 장면들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다만, 마지막의 반전이 다소나마 아쉬운 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