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벡 지음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1994년 11월
평점 :
절판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존 스타인벡

  존 스타인벡(John Ernst Steinbeck 1902. 2. 27 - 1968. 12. 20) 로스트 제너레이션을 이은 30년대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미국 소설가. 주요 저서로 분노의 포도, 에덴의 동쪽등이 있으며 노벨 문학상,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대공황 시대 미국의 참혹한 현실을 그린 이 작품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산업자본주의가 대두되던 시기의 미국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살인죄로 4년을 복역하고 가석방으로 출소한 톰 조드는 가족을 만난다는 희망으로 집으로 돌아오지만 살던 집은 폐허가 되고 가족들은 큰 아버지 댁으로 옮겨 가 있었다. 한 때 목사였던 케이시를 만나 함께 큰집에 가서 가족을 만난다.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형 노아, 동생 앨, 임신한 누이 로자산과 코니 부부, 루시와 윈필드, 총 재산 154달러를 가지고 희망의 땅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도로에는 매일 5,60대의 차량이 캘리포니아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졸중풍으로 사망하고 도움을 받은 윌슨 부부와 함께 여정을 계속한다. 도중에 가족들이 나눠 타고 오던 윌슨의 차가 고장 나자 가족을 먼저 야영지로 보내고 차를 수리한 후 뒤늦게 가족과 합류한 톰은 그곳에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을 만나 캘리포니아가 희망의 땅이 아니란 얘기를 듣는다.

 

  콜로라도 강가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부자를 만나 같은 애기를 듣지만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형 노아는 강가에서 고기나 잡으며 살겠다며 가족을 떠난다. 윌슨 부부도 그곳에 남고 가족들은 다시 길고도 험한 여정에 오른다. 트럭은 쉬지 않고 달려 마침내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 그런데 할머니마저 이미 운명한 뒤였다.

 

  낯선 땅에서 첫날을 보낸 가족들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보안관 대리, 고용 청부인의 횡포 등을 보고 청착이 쉽지 않음을 느낀다. 보안관 대리의 횡포에 맞섰던 목사는 체포되고 코니는 말 한마디 없이 사라져 버린다. 그들은 다시 길을 떠나 국영 텐트촌에 도착한다. 그곳엔 경찰도 없고 시설도 아주 훌륭하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들이 떠나온 텐트촌이 전날 밤 불 타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텐트촌에 도착한 다음날 톰은 일시적이나마 일자리를 구하지만 다른 가족들은 일자리를 찾는 중이다. 댄스파티가 열리는 토요일 밤 텐트촌 사람들을 몰아내려는 폭력경찰의 시도가 있었지만 그들은 슬기롭게 이를 모면한다. 하지만 그들이 찾는 일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텐트촌에 온지 한 달이 되었지만 톰이 겨우 닷새를 일했고 다른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나섰지만 허탕만 쳤다. 이제 돈도 다 떨어졌다.

 

  그들은 일을 찾아 또다시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북쪽으로 가던 그들은 복숭아 따는 일을 발견하고 상자 당 5센트에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날 밤 파업 농성자과 함께 있는 목사를 만나 농장주들의 횡포를 듣게 되고 목사를 죽인 사나이를 타살 하면서 쫓기는 몸이 되어 숨어 지내게 된다. 임금은 2센트 반으로 줄어들었다.

 

  가족들은 다시 길을 떠나 목화 농장에서 일하게 된다. 그런데 동생 루시가 오빠가 사람을 죽여 숨어 있다고 얘기 하면서 톰은 멀리 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앨은 웨인라이트의 딸과 결혼한다. 라자산은 사산하고 만다. 먹구름이 밀려오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개울물이 불어나 둑을 쌓았지만 붕괴되고 그들의 거주지까지 침수된다. 그들은 홍수를 피해 고속도로 위로 나서서 헛간을 발견하고 비를 피한다. 헛간에는 굶어 죽어가는 사람이 누워있다. 로자산은 불어난 젖을 그사람에게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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