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에서 지난 1권과 흡사하게 제갈량이 중심이 된 삼국지의 일화가 소개돼 마치 삼국지의 일부를 간추려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영웅들의 지략의 성패에 따른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를 통해 책의 전문성과 가치를 더 크게 불러일으킨다. 제갈량이 그의 경쟁자, 또한 유비 현덕을 대할 때의 마음이자 심리 자세에 따라 상대가 대하는 반응이 어떠한지. 이 하나하나의 사례, 이야기의 흐름이 누군가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 어떤 상황에서든 인간의 심리는 작용되고 응용 가능함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5부 제갈량, 맞수를 만나다. 6부 제갈량, 지혜로운 승부를 갈다. 7부 제갈량, 뜻대로 행하다. 8부 제갈량, 자신과 싸우다. 9부 제갈량, 살아 숨 쉬는 영웅이 되다를 통해 시대를 풍미한 전략가이자 정치가였던 제갈량의 세계를 지금에 대입 시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독서법이 될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영웅과 역적이 있다. 그들이 어떠한 말과 심리로 세상을 살아가는지, 그리고 우리의 영웅들이 펼친 지혜와 심리전은 무엇이었는지 비교하며 분석하는 독서를 해봐도 흥미 넘치는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