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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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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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늘 책 읽는 독자들에겐 버거움으로 다가온다. 읽어야지라고 다짐을 하건만 그 시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러한 일반적인 독자들의 고민을 해소해 주기 위해 저자인 장재형 작가는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를 출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생에 꼭 한 번쯤 만나보면 좋을 듯한 28편의 서양 고전을 소개한다. 개중에 이미 한 번쯤 읽은 작품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전을 해석하고 해설하는 상황은 책을 읽는 시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다독가이자 리뷰어로도 활동하며, 집필활동을 해오고 있는 장재형 작가의 본 작품은 객관적 해석이 충분히 가미돼 있으리란 생각도 더한다.




이와 함께 이 작품을 정독하며 독자 개개인의 주관적 평까지 더해 자신이 지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 간다면 좀 더 다양한 독서의 묘미를 얻게 될 것이다. 고전을 읽으며 그것을 단순히 느끼고 향유하는 것에만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것이 아니라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 의도, 또 다른 작품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공감대도 경험하며 주인공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 가능한 독서도 가능하다. 이러한 참 된 독서의 길라잡이가 될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에서 또 다른 독서의 습관, 자기만의 행복한 고전 읽기 결과물을 얻어 갔으면 한다.




익히 들어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시작으로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에 이르기까지 각 걸작에 대한 내용의 분석과 작가 본인의 생각, 참고 서적을 더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자 작품의 힘을 자연스럽게 정리해 주고 있다. 게다가 저자가 소개하는 고전에 덧붙여 참고될 만한 문헌이나 인문서들도 소개하고, 그것들 또한 숙지해가며 독서의 지평을 열 수 있는 문을 확장해 준다. 무엇보다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에 사유와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독자 나름의 해당 작품에 대한 분석도 좋은 결과물을 더하면 좋을 것이다. 그것이 또 다른 작품의 리뷰로 탄생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결과물과 해결책으로 답을 던져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대를 막론하고 현재까지 읽히는 고전에는 스스로의 작가의 생철학이 담겨 있다. 독자인 우리도 그들의 삶이 녹아든 작품의 깊이를 우리 일상에 적용해 좀 더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지속 가능케 하는 내일을 예상해 보자. 그 안내자 역할을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가 충실히 할 것이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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