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오로 수도원은 자신들의 명예를 위해 성인 혹은 성녀들의 유골을 그들 수도원으로 모시는 계획을 모의한다. 그 와중 노년의 캐드펠 수사와 함께 하는 콜럼바누스 형제 수사의 간질 증상으로 이 계획에 속도를 붙이게 된다. 이때 동료 수사인 제롬의 꿈속에 나타난 성녀 위니프리드라는 인물이 등장하고 그녀와 얽힌 전설이 노 수사 리스의 입에서 전달된다. 어느덧 콜럼바누스 수사의 치료를 빌미로 위니프리드 성녀의 유골을 찾기 위해 홀리웰이란 곳으로 떠나는 캐드펠 수사와 수도원 부원장의 충복 제롬 수사. 콜럼바누스 수사의 동료였던 존 수사는 떠나려는 캐드펠에게 불만을 호소하지만 그는 그저 존이 해야 할 일에 언질 할 뿐이다.
한 여름에 읽을 오싹한 소설. 게다가 당시 필적하던 코난 도일의 소설, 애거서 크리스티와 경쟁할 만했던 작가의 작품이라 더욱 기대되는 소설의 재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