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뿌듯한 글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의 외전 작이라 할 수 있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 백과》가 그러하다. 이 책 속의 책에는 많은 역사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는 마음을 더 따스하게 할 에피소드이다. 각각의 진영을 위해 싸우지만 진정한 정의와 결단을 가지고 대결하는 역사의 영웅들. 어쩌면 이순신 장군처럼 니콜과 모니까는 자신의 세력에서는 절대적 지지를 받는 혁명가이자 영웅일 수 있을 것이다. 체스의 무한한 전술과 전략이 가미된 판타지. 이를 역사적 사실에 빗대어 창조해 낸 작가의 창의력은 이야기의 말미로 진행될수록 현대사와 결부된다. 상상력이 창작한 이야기지만 실감 나는 전개에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 또한 빨라지는 《퀸의 대각선 2》 니콜과 모니카의 마지막 만남, 최후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