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날 때 쓰는 엄마 말 처방전 - 버럭 화내고 후회할 때 연령별, 상황별 말하기 처방 52
가와무라 교코 지음, 황미숙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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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욱하는 것 죽이기, 화를 죽이는 것은 일상의 삶에 있어서도 화두로 작용되며 육아법에 있어서도 중요성으로 대두된다.

이 작품은 세자녀를 키우며 2,000여권의 육아도서를 읽은 저자의 경험과 이론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작가는 화를 내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 화에 대한 조절 능력이 육아법에서 큰 역할을 차지한다고 이야기한다.

엄마의 말 뿐 아니라 아빠의 입장에서도 자식을 키우는 상황에서 아이에게 하는 말 한마디가 어떠한 의도로, 어떻게 쓰여짐에 따라 아이의 자존감 향상, 미래의 어른이 되어 자신의 자신감을 키워나가는데 큰 역할을 함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상대방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에게도 아이의 상황과 받아들여질 결과에 맞게 처방해야하는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이 책의 장점은 이러한 엄마의 처방전을 연령기 변화에 맞게 정리해, 육아 초보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반면 아쉽다고 생각되는 것은 다른 책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전해지는 육아법의 내용과 겹쳐지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단점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단순히 화날때 쓰는 처방전이라기보다는 육아에 필요한 키워드를 52가지 상황별로 정리해 놓은 요약서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아이의 입장, 강제적, 강압적이 아닌 아이가 발전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성의 제시를 통한 육아, 이 책에서 부족하나마 그러한 팁을 전
달해 준다는데 위안을 삼으며 글을 맺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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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기사단장 죽이기 - 전2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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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식PD복지사의 깐죽 서평 나눔

기묘한 이야기 한편을 긴 여행속의
오색빛깔 창연한 터널을 왕복하는 마음으로
마무리 지은 것 같다.

화가인 주인공 나, 하얀 백발의 수수께끼 중년
남다 멘시키. 그리고 주인공인 내가 부인이였던
유즈와 이별 후 살게 된 일본 미술계의 대가
아마다 도모히코의 집. 그리고 항상 주인공
나의 뇌리에서 맴도는 십대의 아스라한
추억을 남기는 먼저 하늘 나라로 간 동생
고미, 그리고 2권이 시작되자마자 본격적
으로 등장하는 멘시키의 딸일지도 모를 소녀
아키가와 마리에와 그의 이모 아키가와 쇼코

이 모든 등장 인물들은 소설의 비중이 높거나
났던간에 주인공인 나가 아마다 도모히코의
집에서 발견 된 ‘기사단장 죽이기‘라는 그림과
연관이 되어 있는 인물들이다.
물론 나라는 주인공과 그의 이웃 멘시키라는
중년남자가 극의 중심으로, 현재 주인공이
거주하는 아마다 도모히코의 집 주변, 방울
소리의 정체를 파헤쳐가며, 그 신비함에
정체를 캐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것은 어찌보면 세상에 자신의 마지막
그림이라 여겼던 아마다 도모히코의
기사단장 죽이기라는 작품, 그것을
자신의 추억 속 편린으로만 간직한 채
생을 마감하려했으나, 화가인 나라는
주인공의 등장으로 이야기의 실마리는
다채롭게 구성되며, 주인공인 나가 문제의
키를 쥔, 또다른 아마다 도모히코-실은 기사
단장이란 그림을 실제로는 혼자만이 간직
하고 싶지는 않았을지도 모를-로 분하여
감춰줘 있던 그림에 대한 진실과 거장인
아마다 도모히코가 살고 있던 주변에서
울리던 방울이라는 표상의 구체화를 통해
그 소리가 들리던 잡목림 속에 덥혀있던
가림막이 덥힌 동그란 구덩이를 찾게 한
것이 아니었는지 추측을 갖게 했다.
이는 현재의 나와(주인공) 또 다른 나라는
이데아와의 만남 - 이는 그림의 기사단장
죽이기 작품의 기사단장이 또 다른 나 혹은
그의 분신으로 행동하여 문제 해결을 도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을 통해 그림에
가려진 문제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며,
2부에서부터 등장하는 호기심 많은 소녀
아키가와 마리에를 구제하는 것에까지
영향을 미친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이와같이 작품의 1권이 서막이었다면 2권이 시작되자마자 호기심과 궁금증에 빠져 페이지 넘김의 속도가 읽는 내내 빨라졌으며 각 인물들의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그 결말을 어서 만나고픈 감정에 빠지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간 하루키라는 작가가 역사와 종교, 즉 이단종교등의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는 해설을 많이 듣고 예의 작품에서도 많이 느꼈던지라, 이 작품이 어떠한 해설에서는 난징대학살을 모티브로 한다는 이야길 들었기에 그 크나큰 아픔을 얼마나 밀도있게 소설로써 접근하였는지 궁금증이 많았으나 기대에 비해 뚜렷한 목적성을 찾지
못한데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것이 차마 아니라면 주인공인 나에게 슬픔으로 자리 잡은 친동생 고미의 죽음이 자신의
부인 유즈, 혹은 아키가와 마리에와 동일시
됨에 있어, 이러한 면이 일본이 중국에 저지른
제국주의의 만행을 어렴풋이나마 떠오르게
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 본다.

또한 극중 인물인 화가 아마다 도모히
코가 40년대 오스트리아 유학시절 일본과
나치의 잘못 된 만행에 반한 행동을 하려했으나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만이 처참한 죽음을 당하게하고 -기사단장 죽이기의 돈나 안나로 묘사-
자신은 유복한 집안의 자제로써 일본과 독일
의 협약으로 인해 자신만이 살아 돌아온 것에
울분을 금치 못하고 그림을 통해 나 아닌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라도 평화를 위한
침묵의 시위를 제3자인 주인공 나에게 알리며 생을 마감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지 않았을까도 한번 생각해 본다.

그렇게 아쉽게도 난징대학살은 이야기의
소재로 작용할 뿐 이야기의 핵심이 아닌 나
라는 인물의 현상과 또 다를 이데아로 형상
화되는 개체와의 연관성 안에서 이야기의
흐름은 전개되고, 그렇게 신비로운 인물로
그려지던 멘시키와 그의 딸로 추정되는
아키가와 마리에는 평이한 삶으로 돌아가
일상의 평범속에 묻어가는 삶을 지속한다.
그리고 주인공 나 또한 다시 유즈와 결합
그의 딸일지 아닐지 모를 무로라는 이름의
딸을 키우며 다시 초상화 그리기에 매진한다.
하지만 그는 딸에게 새로운 삶, 의미 있는
관념의 이데아에 대한 정보를 흘리듯 자신만이
간직한 기사단장 죽이기의 추억을 공유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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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 스티커 대작전 - 친절과 배려로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 인성교육 보물창고 24
마저리 퀼러 지음, 사치코 요시카와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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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예쁜 동화책에 대한 짧은 생각을
남기네요.
아이를 키우는 시기라 부쩍 동화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보물창고에서 발간 된 친절을
소재로 한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가 와서 야외 수업이 어렵게 되자
롤러 선생님은 아이디어를 내셔서
반 아이들에게 친절한 행동을 다섯개씩
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물론 이 숙제에 부담을 느끼는 친구도 있겠고
친절함이란 걸 거창하게 생각하는 친구도
있겠죠. 하지만 이 동화는 친절이 큰 것도
아니고 거창한 것도 아닌 소소한 부분에서
시작되고 작은 일도 큰 행복이며 상대방에게
친절한 행실로 느껴지게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자신이 집에서 가족들에게
한 친절한 행동에 대해 기록하거 되고 어서
친구들에들 발표할 시간을 기다립니다.
과연 친구들은 어떠한 친절을 베풀었을까요?

이렇게 절대 거창하지 않으나 소중한
친절이 상대방을 기쁘게 한다는 걸 느끼는
발표 시간이었어요. ‘책정리하기, 우는 동생
챙기기, 부모님께 인사하기‘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친절이 상대방을 크게 감동받게 함을
깨닫게 하는 동화였으며 애, 어른할 것 없이
교훈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가슴 따스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친절을 실천치 못했던 데이빗도
교실에 뛰어든 쥐를 잡아 두려움에 떨고
있던 친구들을 도와주는 친절함을 베풉니다.
이렇게 친구들의 친절들이 모여, 친절 하나당
하나의 하트 스티커가 교실 게시판에 붙여
지게 되고 반 친구들과 선생님 모두 함께
나눈 친절에 대해 축하파티까지 열게
됩니다.

짧지만 소중한 이야기의 동화.
부모님과 아이들이 읽기에 참 따스한 동화.
끝으로 쉽게 실천할만한 100가지의
친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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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의 강한 시 편을 읽다가 오랜만에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시의 면면을 느낄 수
있는 시집을 만났다.
나 또한 이름을 많이 들어 본 시인의 이름이라
무척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다.
역시 기대는 세월의 무게와 경험 앞에서 비례
하듯 삶의 향수와 아름다움, 추억을 불러일으
킬만한 작품들로 수 놓아져 있는 시집,
나태주 시인의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였다.

일상에서. 여행에서, 삶의 역사에서 느끼며
실감해 온 시인의 정서와 문학적 감수성이
묻어나는 작품들, 시린 겨울 가슴을 따스
하게 할 ‘핫팩‘과도 같은 작품들이 많아 시를
읽는 동안 흐뭇한 미소, 혹은 애잔함을 내
스스로에게 드러내게끔 했던 마력의 시 읽기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시인은 내 시는 세상에 보내는 사랑편지라
표현하며 바람과 함께, 꽃과 새들과 함께
써서 외롭지 않은 시창작의 삶이었다고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특히 혼밥, 혼술 등
혼족에 있어 필요한 삶에서 묻어나는 감수성이
아닐지 생각해 보는 시의 서두였다.
그래서 나는 작가들의 주제가 담겨 있는
서두를 꼼꼼히 읽어 보는 타입이다.
(아래 사진6)


배, 맨발, 옷 벗은 너의 전신, 떨리는 너의 영혼,
꽃잎 등 시인은 의도치 않았지만 내겐
울림이 느껴지는 가슴 짠한 내용의 시어였다.
(아래 사진5)

반면 생활에서 한번쯤 겪어보고 체험해 봄 직한
이야기들은 미소로 화답케 한다.
과연 잃어버린 한짝의 장갑은 어찌 되었을까?
기왕이면 한 겨울 거리를 헤매고 다닐 노숙인의
손에라도 끼워지길 바램 뿐이다.
(아래 사진4)

아차~~이건 왠 또 종이 낭비
100퍼센트 공감의 페이지였다.
그래서 든 생각은 끊임없이 움직일
일이 생겨도 내 컵은 내가 닦아
환경을 위해, 개인의 소비 생활을 위해
노력하자는 다짐!!!
(아래 사진3)

집사람과 말다툼 할때, 아이일로
각자의 생각만을 내세울 때
우린 항상 마주보며 대들거나 격론하지
않나? 그래서 더욱 가까워지면 더욱
격해지는게 아닐까?
(아래 사진 2)

사랑은 그렇다. 장단을 맞추어 평행되게
한 곳을 향해 걸어가야함이 났다는 결론을
가져 본다. 기왕이면 손을 맞잡고
한 길로 한 방향으로 걸어 가즈아~^^


흥미로운 시들도 4부에 묻어 나온다.
아마도 시인이 아는 지인들의 생각을
시어로 창작하는 것, 각자의 성향과 특징을
담아 시로 형상화 시키는 것, 그 분들에겐
참 귀한 선물이 될 것 같다.
(아래 사진1)

나태주 시인의 묵직하면서 연륜이
묻어나는 시로 인해 메마른 나의 감성을
다시 적시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존경하는 국민대 정선태 교수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좋은 시집은
가방이든 점퍼의 한켠이던지 언제 어디
서든 두고두고 편한 맘으로 꺼내 읽으며
느끼는 것이 시 읽기의 참맛이다.‘라고
하셨던 말씀. 나태주 시인의 시집 또한
그러한 소중한 부류의 시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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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나태주 지음 / 밥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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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의 강한 시 편을 읽다가 오랜만에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시의 면면을 느낄 수
있는 시집을 만났다.
나 또한 이름을 많이 들어 본 시인의 이름이라
무척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다.
역시 기대는 세월의 무게와 경험 앞에서 비례
하듯 삶의 향수와 아름다움, 추억을 불러일으
킬만한 작품들로 수 놓아져 있는 시집,
나태주 시인의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였다.

일상에서. 여행에서, 삶의 역사에서 느끼며
실감해 온 시인의 정서와 문학적 감수성이
묻어나는 작품들, 시린 겨울 가슴을 따스
하게 할 ‘핫팩‘과도 같은 작품들이 많아 시를
읽는 동안 흐뭇한 미소, 혹은 애잔함을 내
스스로에게 드러내게끔 했던 마력의 시 읽기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시인은 내 시는 세상에 보내는 사랑편지라
표현하며 바람과 함께, 꽃과 새들과 함께
써서 외롭지 않은 시창작의 삶이었다고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특히 혼밥, 혼술 등
혼족에 있어 필요한 삶에서 묻어나는 감수성이
아닐지 생각해 보는 시의 서두였다.
그래서 나는 작가들의 주제가 담겨 있는
서두를 꼼꼼히 읽어 보는 타입이다.
(아래 사진1)


배, 맨발, 옷 벗은 너의 전신, 떨리는 너의 영혼,
꽃잎 등 시인은 의도치 않았지만 내겐
울림이 느껴지는 가슴 짠한 내용의 시어였다.
(아래 사진2)

반면 생활에서 한번쯤 겪어보고 체험해 봄 직한
이야기들은 미소로 화답케 한다.
과연 잃어버린 한짝의 장갑은 어찌 되었을까?
기왕이면 한 겨울 거리를 헤매고 다닐 노숙인의
손에라도 끼워지길 바램 뿐이다.
(아래 사진3)

아차~~이건 왠 또 종이 낭비
100퍼센트 공감의 페이지였다.
그래서 든 생각은 끊임없이 움직일
일이 생겨도 내 컵은 내가 닦아
환경을 위해, 개인의 소비 생활을 위해
노력하자는 다짐!!!
(아래 사진4)

집사람과 말다툼 할때, 아이일로
각자의 생각만을 내세울 때
우린 항상 마주보며 대들거나 격론하지
않나? 그래서 더욱 가까워지면 더욱
격해지는게 아닐까?
(아래 사진 5)

사랑은 그렇다. 장단을 맞추어 평행되게
한 곳을 향해 걸어가야함이 났다는 결론을
가져 본다. 기왕이면 손을 맞잡고
한 길로 한 방향으로 걸어 가즈아~^^


흥미로운 시들도 4부에 묻어 나온다.
아마도 시인이 아는 지인들의 생각을
시어로 창작하는 것, 각자의 성향과 특징을
담아 시로 형상화 시키는 것, 그 분들에겐
참 귀한 선물이 될 것 같다.
(아래 사진6)

나태주 시인의 묵직하면서 연륜이
묻어나는 시로 인해 메마른 나의 감성을
다시 적시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존경하는 국민대 정선태 교수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좋은 시집은
가방이든 점퍼의 한켠이던지 언제 어디
서든 두고두고 편한 맘으로 꺼내 읽으며
느끼는 것이 시 읽기의 참맛이다.‘라고
하셨던 말씀. 나태주 시인의 시집 또한
그러한 소중한 부류의 시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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