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있고, 그 안에 장점만 보이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다보면 밖으로 드러난 솔직한 감정이 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의 변화처럼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이 존대한다.
이별에 대처하는 저자 한승완의 시인의 감정이 사랑 후의 단계에세도 명확하게 표현된다. 이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아쉬움과 미련이 더 큰 것 같다. 이별은 안타까움이며 아픔의 시간이자 공간이다. 이를 치유하고 잊히거나 영원히 간직하려는 사랑과 이별 후의 대처 자세등도 저자 본연의 솔직한 감성을 살려 시어로 완성해 냈다. 이불 한 채 짓는 마음으로 사랑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며 옛 기억과 현재의 사랑에 대한 찬사도 마다 않는 한승완 저자. 시를 읽는 동안 그림처럼 과거와 현재의 기억들이 공존하든 머리에 스쳐갔다. 사랑이란 인간의 감정이 지속되는 한 영원히 마음 속에 푹신한 이불처럼 남아 있지 않을까? 그 따스함과 포근함이 담긴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