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윤태진 지음 / 다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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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들을 위한 한 권의 보석같은 삶의 지침서이지만 세상의 모든 아빠, 아들에게 쓰고 남기는 글이기도 하다. 이것이 아빠의 마음이며, 아빠로서 철없던 시절 본인이 겪었던 과소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마음과 정성을 다해 전하는 지침서와 같은 작품이다.
이야기의 구성도 길지 않게 짧은 단편들로 나의 자녀, 저자의 자녀가 삶을 살아감에 있어 나와 타인을 비난하거나 탓하지 않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시간의 소중함과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교훈도 전하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책의 일부 중 자녀에게 칭찬을 하라는 대목이 있다. 어린시절 공부를 못했던 저자에게 담임 선생님은 다음 학기에는 ‘태진이가 일등을 할거랍니다.‘라는 말과 함께 칭찬도 곁들였다는 예화가 나온다. 이러한 칭찬 한마디에 어린 저자는 동기부여가 된 것인가? 여기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격려까지 더해져 지금의 그가 된 것처럼 훈육보다는 작은 칭찬부터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큰 힘이 되리란 걸 깨닫게 한다. ˝세상의 모든 아빠들! 거치고 강한 표현의 상투적 훈육보다 입꼬리를 살짝 올려 칭찬하는 아빠가 되봅시다.˝ 이런 생각까지 번뜩 들게하는 저자의 아들 사랑에 대한 마음이 전해졌다.

진실은 어디나 통하나보다. 세상을 살아가며 많은 인연, 예비 반려자 혹은 평생 함께 할 사람을 만나기도 하는데 스스로 먼저 진실 된 사람 이 되라고 아빠는 이야기한다. 말로 모든 걸 해결하고 그럴듯한 사람은 시간이 가면 자신이 가진 것을 소진하고 만다. 하지만 진실이란 진심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주고 믿음이란 이름으로 그 돈독함은 견고해지는 것이다. 그 중심에 진실이 존재함을 아빠는 설명하고 아들에게 강조하는 것이다.

직장생활에 필요한 책임감. 어떠한 일을 할 때 빠르게 마치기보다 적정 속도속에 일을 끝내는 습관과 자신이 그 일에 책임자라는 마인드를 지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아들, 혹은 당신의 자녀는 책임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흔히 회사에 가면 그 일을 내 집일처럼 하라~라고 이야기하시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책임감 있게 시도하고 실천하다보면 어느새 그 자리에 있을 나를 보게 될지 모를 일이다.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도 중요하다고 그 의미를 간략하게나마 설명했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며 얼굴을 비추되, 그들이 자신을 부르는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아들에게 조언한다. 살다보면 은둔형 인간도 있는 반면 끊임없이 불림을 받아 자신의 말주변과 유머로 상대방 혹은 모임의 분위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들에게 사회생활에 필요한 중요한 팁을 전달하는 아빠의 마음이다.

삶의 희로애락과 거친 파도와 평화로운 바다의 잔잔함도 느꼈을 아버지의 마음. 그것이 진정 아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므로 인생의 지침서와 같은 경험과 사례, 명문장 등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물론 인간의 관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잣대와 가치관은 다를 수 있으나 부모의 마음, 특히 아들을 바라보는 아빠의 마음은 동일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과 바람을 책으로 꼭 만나보길 바란다. 우리 아이들, 아들의 좌표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작품이기 때문이다.
목적지로 향하는 범선의 선장과 조타수는 아버지와 아빠의 몫이란 점만 염두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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