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David Pack - David Pack's Napa Crossroads
데이빗 팩 (David Pack) 노래 / Concord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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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gest Part of Me" "How Much I Feel" "You're The Only Woman"

70 ~ 80년대에 걸쳐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던 미국출신의 록밴드 'Ambrosia' 리드보컬이었던 'David Pack' 은 밴드해체 이후 수많은 인기 뮤지션들과 음반 작업을 함께해 왔으며, 4장의 솔로앨범 발표를 통해 나름 뮤지션으로 인지도를 구축해 왔습니다. 

 

 

통산 다섯번째 솔로앨범인 "David Pack's Napa Crossroads" 미국 최대의 와인 생산지인 Napa Valley에 위치한 기타리스트 Jeff Gargiulo 소유 포도 농장에서 얻은 영감을 중심으로 제작한 것으로 프로그레시브 팝 사운드와 컨트리 등 노스텔지어를 자극하는 사운드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The Doors' 의 키보디스트 'Ray Manzarek' 과 더불어 컨템포러리 재즈의 거장 'Larry Carlton' & 'David Benoit' 프로그레시브록 거장 'Alan Parsons' 등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해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으며,

 

명곡 "Light My Fire" 에서 화려한 오르간 연주를 들려준 'Ray Manzarek'생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앨범의 가치를 더욱 높여줍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게스트 뮤지션 'Bela Fleck' 의 "Banjo" 와 "Mandolin" 연주가 전면에

나서면서 포크와 컨츄리 사운드가 결합된 "O' Blessed Vine" 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간주부에 펼쳐지는 템포감있는 연주는 흥겨운 느낌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Ray Manzarek'의 오르간 연주가 시작을 장식하는 "Silverado Free"60년대 사이키델릭 록음악을 연상케하는 멜로디가 이채로운 데 간주부에 등장하는 오르간과 첼로의 솔로 연주 대결은 마치 Jazz 의 Jam 연주를 듣는 듯한 감흥을 전해줍니다.

특히, 곡의 엔딩부에 들려오는 라이브같은 관중 함성소리와 나레이션

그리고 비 효과음에 곁들여진 코러스 하모니는 장엄함을 선사하고 엔딩을 마무리 합니다.

​이어서 어쿠스틱 기타 전주에 이은 상큼한 록 멜로디의 "Next Adventure" 는 거장 'Alan Parsons' 가 함께해 더욱 빛을 내어주고 있는데 간주부에 들려오는 전조는 일렉트릭 사운드가 가미된 이채로움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톱 재즈 뮤지션이 대거 등장한 스윙 재즈풍의 "Vineyard Stomp" 는 그야말로 흥겨움을 선사해 주고 있는데 'Mindi Abair'(색소폰) 'Rick Braun'(트럼펫) 'Nick Lane'(트럼본) 'David Benoit'(피아노) '​Doyle Dykes'(어쿠스틱 기타) 등 극강의 라인업이 함께하는 멋진 곡입니다.

 

여기에다가 'Robert Schwartzman' 가 보컬 피쳐링에 참가한 "Full House Full Heart" 는 전형적인 West Coast Rock 사운드의 곡으로서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취향을 가진 곡입니다. 마치 'Beach Boys' 의 음악을 듣는 듯한 경쾌함이 매력이라 하겠습니다.

 

재즈계의 거장 기타리스트 'Larry Carlton' 이 기타 연주에 참여한 "Every Time I Look At You" 는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곡입니다. 퍼큐션과 오르간 그리고 Larry 기타 연주가 곁들여져 진한 블루스 느낌이 배어져 있는 곡으로서 'David Pack' 의 보컬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록 음악의 거장 'Todd Rundgren' 이 작곡부터 코러스 보컬 그리고 기타연주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도움을 준 "You Were The One" 은 보컬 하모니와 반도네온 연주가 인상적인 록 음악입니다.

이어서 컨트리 음악계의 싱어송라이터 'Billy Dean' 이 기타연주와 보컬을 함께한 "​April Born In May" 은 포크 팝 발라드로서 달콤한 멜로디와 더불어 아름다운 보컬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젠 본격적인 컨트리 음악을 들려주는 데 "Wine Country Cowboy" 은 컨트리 보컬리스트 'Jimmy Wayne' 가 피쳐링에 참가하고 있고, '​Doyle Dykes' 와 더불어 밴드 'Silverado Pickups' 이 함께해주며 곡의 흥겨움과 경쾌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에 이은 'Mindi Abair'의 색소폰 연주가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Corner Of His Room" 는 여성 코러스가 'David Pack' 의 보컬을 뒷받침 해주며 애상적인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앨범의 백미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곡 "A Friend Like You" 를 추천할 것입니다.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David Pack' 의 보컬이 하이라이트 부분에 가선 웅장한 보컬 하모니로 변하게 되는 데 마치 'Queen' 의 곡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하모니 같습니다.  

 

 

앨범의 첫 오프닝 곡으로 적합할 것 같은 "Napa Crossroads Overture"'David Benoit' 의 음악 스타일이 짙게 배어져있는 곡으로서 전형적인 GRP 재즈 음악의 연주곡이며, 이어지는 "Crossroads Bound" 는 70년대 포크록 스타일의 곡으로서 스산한 느낌의 비장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Harvest" 는 가을의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귀뚜라미 효과음에 이어 'David Benoit' 의 피아노 연주가 곁들여지며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엔딩부에선 Snare Drum 이 함께하며 장엄하게 끝을 맺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Wine 처럼 Sparkling 하게..." 라고 하겠습니다.

압도적인 느낌의 Mega Hit 류의 곡은 없으나,

그가 가장 잘하는 음악들을 마음맞는 뮤지션들과 함께 꾸민

기념앨범과도 같은 느낌이 오히려 듣는 이로 하여금 푸근한 감성을 돋우게 합니다. 마치 맑고 청명한 하늘이 빛나는 자연의 풍경을 담아낸 듯한...

'David Pack' 은 인기 뮤지션은 아니지만,

그가 만든 음악들로 인해 기쁨과 위안을 얻었을 모든 이들을 위해

지금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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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 일반판 - 아웃케이스 없음
송강호 외, 이창동 / 아트서비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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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密陽, 2007)" 삶의 불행을 다룬 영화로서 절망의 끝으로 내몰린 한 여인의 처절한 사투가 담겨있는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은 발표했던 작품 모두 대중적이지 않는 무거운 주제들을 갖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특징이 있으며, 대표작으론 "초록 물고기" (1997)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시"(2010) 등으로 거장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특히, 일반대중보다는 영화 관계자나 평론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만큼 작품성이 높은 작품으로 각본과 연출력을 이미 인정받은 감독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불행한 삶" "종교" 그리고 "전도연"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불행한 삶"

'이청준' 의 원작소설 "벌레이야기" 의 핵심 모티브와 범인 직업을 차용해서 '이창동' 감독이 직접 각색한 영화내용의 핵심주제로서 끝도 없는 연속된 불행을 겪는 여인의 절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선 남편의 불륜과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낯선도시 "밀양" 으로의 새출발은 오히려 그녀의 아들이 유괴되어 살해되는 처참한 상황을 마주치게 됩니다.

 

한 인간의 불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고 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그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곳은 종교이지만, 그것 역시 그녀에게 정작 위안을 주지 못합니다.

 

잔혹한 현실에 내동댕이쳐진 그녀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이고 무기력한 상황들이 마치 우리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일들과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흡사 공포감 같은 것들이 밀려오는 듯 합니다.

 

 

 

아울러 "종교"

흔히 영화 "밀양" 이 종교비판하는 것으로 비추어 질 수도 있으나, 우리 삶에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종교를 하나의 소재로만 사용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구원 또는 용서 그리고 믿음의 유무를 떠나 극한상황에 처한 여인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종교였으며, 그러한 종교마저도 그녀에게 위안을 주지 못한채 극한의 상황까지 그녀를 떨어뜨리게 되는 기폭제같은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엔딩장면에서 보여지듯이 결국 삶의 불행을 온 몸으로 겪고 이겨내야 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게 되는 강인함을 절로 느끼게 됩니다.

 

끝으로 "전도연"

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그녀의 뛰어난 연기인데요 '봉준호' 감독의 "마더" 에서의 '김혜자' 연기와 필적할 만큼 대단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TV 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그녀는 영화 "접속"(1997) "약속"(1998)으로 멜로 영화에 두각을 보이다가 "해피엔드"(1999) 로 이미지 변신을 통해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후 멜로와 로맨틱 코메디 그리고 장르영화 등 다양한 영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캐릭터에 깊숙이 몰입된 연기가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이 영화 역시도 "신애" 라는 캐릭터가 마치 '전도연' 그녀 자신인 것처럼 전혀 연기같지 않는 리얼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놀라울 정도의 몰입력은 "깐느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통해 충분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Vangelis' "Heaven And Hell" 을 추천합니다.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프로그레시브 음악 뮤지션 'Vangelis' 는 'Aphrodite's Child' 의 일원이기도 했고, 'Yes' 출신의 보컬리스트

'Jon Anderson' 과 함께 "Jon & Vangelis" 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영화음악으로 더욱 유명한 데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를

필두로 하여 "Blade Runner" "1942:Conquest Of Paradise" 등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Heaven And Hell" 은 1975년 발표한 'Vangelis' 의 다섯번째 앨범으로 단 두만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Part Ⅱ 중 "Aries" 를 가장 좋아합니다. 장엄한 교향곡 속 아리아 같은 이 부분을 듣고 있자면

영화속 "신애" 에게 음악이라도 위안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화시켜주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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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언터처블: 1%의 우정 - 넘버링 한정판
올리비에 나카셰 외 감독, 프랑수아 클뤼제 외 출연 / 아트비젼엔터테인먼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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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Untouchable, 2011)"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자가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함께 우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감동을 담은 영화입니다.

 

그간 프랑스의 이미지는 예술영화가 많아서 그런지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이 영화는 전혀 프랑스 영화같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타일이 가미된 프랑스 영화라 하겠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영화라는 점에서 이러한 점을 입증하고 있고, 유쾌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감동실화 영화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사회적 편견과 차별" "극과 극" 그리고 "유머와 위트" 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사회적 편견과 차별" 영화제목인 "Untouchable" 은 "손을 댈 수 없는 천한 사회적 계급" 을 뜻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의 주인공인 드리스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차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하류층의 삶을 살아가는 가난한 남자 드리스는

폭력성과 범죄자 그리고 무지함이 가져온 편견으로 차별을 받게 되고,

최상류층의 삶을 살아가는 부자 남자 필립은

전신불구의 장애인으로서 겪게되는 편견과 차별로 인해 고통을 받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신체적 장애와 사회적 약자간의 경중은 별도의 문제이겠지만, 자신들의 다름을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없이 평범하게 대해주는 열린 마음이 두 사람을 묶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극과 극"

로맨틱 코메디나 액션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인공들간의 티격태격하는 만남에서 출발하여 점점 더 서로에게 빠져드는 일련의 과정들을 이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극명한 신분차에서 오는 서로의 다름을 편견과 차별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부분은 진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극과 극은 통한다고 볼 수 있는데

자신의 부족함을 당당히 인정하고 드러내는 드리스의 태도를 부러워하는 필립과 느긋하면서도 이해심 많은 필립의 성격을 부러워하는 드리스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상대방에게 자신을 맞추어 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어쩌면 서로의 우열없이 차이를 존중해주는 영화의 핵심주제를 잘 표현해내고 있는데 절망적인 상황을 서로의 도움으로 극복해 희망으로 승화시키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끝으로 "유머와 위트"

최상류층 부자 남자와 최하류층 가난한 남자가 우정을 나누는 실화는 흥미로운 소재이면서 쉽게 접근하기엔 다소 민감한 소재이기도 한데 이러한 어려움을 재치와 유머로 자연스럽게 해소해 보입니다.

 

특히, 자신의 생일날 드리스에게 클래식 음악을 알려주고 싶어 하는 필립에게 드리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Earth Wind & Fire' 의 "Boogie Wonderland" 를 들려주면서 자신이 직접 춤까지 춰가며 대중음악이 갖는 흥겨움을 알려주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취향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의 음악취향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의 태도가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아이같은 천진난만한 행동속에 감추어진 어려운 처지인드리스

신중하게 행동하지만 두려움과 근심속에 살아가는필립이 진지한 대화보다는 유머와 위트가 있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Earth Wind & Fire' "Boogie Wonderland" 를 추천합니다.

 

필립의 생일날 드리스가 흥겹게 춤을 추던 장면에서 흐르던 노래인데 70년대 후반 디스코 열풍을 이끌었던 'Earth Wind & Fire' 대표곡으로서 TV 광고나 드라마 그리고 영화에 삽입되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곡이기도 합니다.

 

영화에는 이곡외에도 "September" 가 오프닝 장면에서 등장할 만큼

 'Earth Wind & Fire' 의 음악비중이 큰 데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곡이면서 흥겨움을 전해주는 최고의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Earth Wind & Fire' 1971년에 결성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그룹으로서 R&B, Soul, Funky, Disco, Pop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흑인 특유의 리듬감으로 풀어낸 노래들로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특히 'Philip Bailey' 의 팔세토 창법과 'Maurice White' 의 테너 창법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Horn Section이 가미된 다이나믹한 사운드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화려한 무대가 그들만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대표곡으론 "September" 를 비롯해 "Shining Star" "Boogie Wonderland" "After the Love Has Gone" "Let's Groove" 등 많은 명곡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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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라이즈
워너브라더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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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 1995)"

여행지에서의 우연한 사랑을 꿈꾸는 이들의 판타지를 실현시켜 주는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으로서 "오스트리아" 의 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단 하루동안 남녀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판타지 로맨스 영화" "사랑의 대화" 그리고 "비포 3부작"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판타지 로맨스 영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젊은 날의 판타지는 낯선 여행지에서의 우연한 만남일텐데 많은 청춘들이 예전에도 그래왔고 지금도 그러하듯이 기차라는 공간은 그러한 만남을 꿈꾸게 합니다. 물론 저 역시도 그렇구요.

이러한 낯선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의 희망을 완벽하게 실현시켜 준 영화는 아마도 이 영화 "비포 선라이즈"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데 오스트리아의 빈이라는 고전과 현대문명이 공존하는 로맨틱한 도시에서 낯선 이성을 만나 이별이 전제된 제한된 시간내 사랑이라는 감정을 키우고 먼 훗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는 익숙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왠지 끌리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장래의 만남을 약속하는 모티브는 영화 "러브 어페어"(1994)에서 이미 본 설정인데 이 영화에서도 6개월 뒤 기차역에서의 만남을 약속하며 영화가 끝이 나서 많은 이들로부터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사랑의 대화"

두 남녀 주인공이 하루동안 만나는 짧은 시간동안 두사람은 정말이지 끊이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볼 수 있는 데 마치 "해리가 샐리를 만날 때" (1989)에서의 '맥 라이언' 과 '빌리 크리스탈' 이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다양한 주제를 갖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장면은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있고, 잘 맞는 커플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대화를 통해 깊어가는 두 사람의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특히, 136년된 비엔나의 유서 깊은 카페 "카페 슈페를" 에 앉아

두 사람이 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상황극을 하는 장면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는데 친구에게 말하는 것처럼 편한 말투로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은근히 고백하는 이 장면을 로맨스 영화중 대표적인 명장면이라 손꼽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비포 3부작"

이례적으로 로맨스 영화가 시리즈로 제작된 독특한 이력의 영화이기도 한데 3편의 시리즈가 9년 단위로 만들어진 점이나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비롯한 주연배우 '에단 호크' '줄리 델피' 가 시리즈 3편에 모두 출연한 점 또한 무척이나 이색적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이 영화가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20대의 남녀 주인공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반면, 9년뒤 프랑스 파리에서의 재회를 다룬 "비포 선셋" (2004) 30대가 된 남녀 주인공의 현실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으며,

또 다시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그리스 카르다밀리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비포 미드나잇" (2013)40대가 된 남녀 주인공이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일상, 다툼 그리고 화해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3편에 걸친 시리즈 전편을 연이어 감상하게 되면

한 사람의 20대부터 40대까지의 사랑이 변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데 한번쯤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Kath Bloom' "Come Here" 을 추천합니다.

 

영화에서 사랑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명장면에서 흐르던 음악으로서 레코드 매장안의 좁은 감상실에서 이 음악을 듣던 두 사람의 어색함이 미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잔잔하게 흐르는 감미로운 멜로디의 포크락 음악으로서 'Kath Bloom' 의 맑고 청아한 느낌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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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 한정판 - 700세트 한정, 양장본 + 커피북
디에스미디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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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4)"

한마디로 반전 매력이 넘치는 판타지 멜로영화로서 시간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사랑이 빚어내는 감동과 아름다운 영상이 돋보이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타임슬립류의 영화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는 오류부분은

아름다운 로맨스를 완성시키기 위한 작은 애교라고 여기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특히 영화의 제목이 너무나도 유명한데 베스트셀러와 TV 드라마를 영화화한 것으로 많은 곳에서 제목을 사용했기에 더욱 친숙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순수한 사랑 이야기" "시간을 넘어선 판타지" 그리고 "피아노 연주곡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순수한 사랑 이야기"

사춘기시절 첫사랑을 이루어 가는 내용으로서 서로의 마음을 몰라

망설이고 주저하던 두 사람이 여러차례의 이별을 거듭하다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여자의 죽음이후 그녀를 그리워하는 절절함이 느껴지는 애절함과 다시 돌아온 여자가 모든 기억이 지워진 상태 였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해 하는 가슴뭉클 함이 느껴집니다.

허나, 비의 계절이 끝나고 떠난 후 여자의 일기를 보게 된 남자는

자신이 몰랐던 여자의 비밀을 비로소 알게되며 영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합니다.

영화 전반부가 남자 시점에서 본 사랑이야기라면

영화 후반부는 여자 시점에서 본 사랑이야기라 할 수 있는데

지고지순한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더 절절하게 다가오는 애틋함이 극대화 됩니다.

 

아울러 "시간을 넘어선 판타지"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에게 자신들의 옛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영화는 과거로 되돌아 가고, 헤어진 이후 사고를 당한 여자가 미래로 가서 자신이 죽을 거라는 운명을 알게 된 뒤 후에도 변함없이 남자와의 사랑을 선택한다는 내용은 시간을 다룬 판타지 장르라고 보여집니다.

 

처럼 "타임슬립" 을 다룬 유사한 영화는 대표적으로 "사랑의 블랙홀" (1993)을 필두로 하여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말할수 없는 비밀" (2008) "시간여행자의 아내"(2009) "소스코드"(2011) "어바웃 타임" (2013)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은 한결같이 반전을 통해 이전의 보왔던 내용을 다시 한번

복기하게 되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후반부의 반전을 통해 드러난 여자의 진실을 알게되면서 더욱 큰 감동이 밀려오게 됩니다.

 

 

끝으로 "피아노 연주곡"

이 영화를 빛내는 또 하나의 요소인데 영화가 전해주는 감동을 더욱 배가 시켜주는 곡은 바로 "시간을 넘어서" 입니다.

 

또 다른 일본영화 "러브레터" 의 주제가인 "Winter Story" 처럼 섬세한 멜로디와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가 돋보이는 음악으로서 들으면 절로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를 정도로 대표적인 영화음악입니다.

 

아마도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들도 이 음악만큼은 어디선가 들어 본 기억이 있을정도로 많이 알려진 친숙한 곡이기도 합니다.

 

해바라기, 빨간우산 등 시각적 아름다움이 가득한 장면들 위로 흐르는

영화 OST 음악들은 영화를 더욱 빛내고 있으며, 영화에 등장하는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비오는 계절에 다시한번 추억속의 사랑을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지금은 그 사람은 어디에서 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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