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게스트
뮤지션 'Bela Fleck' 의 "Banjo" 와 "Mandolin" 연주가 전면에
나서면서
포크와 컨츄리 사운드가 결합된 "O'
Blessed Vine" 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간주부에 펼쳐지는 템포감있는 연주는 흥겨운 느낌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Ray
Manzarek'의
오르간 연주가 시작을 장식하는 "Silverado Free" 는 60년대
사이키델릭 록음악을 연상케하는 멜로디가 이채로운 데 간주부에 등장하는
오르간과 첼로의 솔로 연주 대결은 마치 Jazz 의 Jam 연주를 듣는
듯한 감흥을 전해줍니다.
특히,
곡의 엔딩부에 들려오는 라이브같은 관중 함성소리와 나레이션
그리고
비 효과음에 곁들여진 코러스 하모니는 장엄함을 선사하고 엔딩을 마무리
합니다.
이어서
어쿠스틱 기타 전주에 이은 상큼한 록 멜로디의 "Next Adventure" 는 거장
'Alan Parsons' 가 함께해 더욱 빛을 내어주고 있는데 간주부에 들려오는
전조는 일렉트릭 사운드가 가미된 이채로움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톱
재즈 뮤지션이 대거 등장한 스윙 재즈풍의 "Vineyard
Stomp" 는 그야말로 흥겨움을
선사해 주고 있는데 'Mindi Abair'(색소폰) 'Rick Braun'(트럼펫) 'Nick
Lane'(트럼본) 'David Benoit'(피아노) 'Doyle Dykes'(어쿠스틱 기타) 등
극강의 라인업이 함께하는 멋진 곡입니다.
여기에다가
'Robert Schwartzman' 가 보컬 피쳐링에 참가한 "Full House Full
Heart" 는 전형적인 West Coast Rock 사운드의 곡으로서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취향을 가진 곡입니다. 마치 'Beach Boys' 의 음악을 듣는 듯한
경쾌함이 매력이라 하겠습니다.
재즈계의
거장 기타리스트 'Larry Carlton' 이 기타 연주에 참여한 "Every Time
I Look At You" 는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곡입니다. 퍼큐션과 오르간 그리고
Larry 기타 연주가 곁들여져 진한 블루스 느낌이 배어져 있는 곡으로서
'David Pack' 의 보컬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록
음악의 거장 'Todd Rundgren' 이 작곡부터 코러스 보컬 그리고 기타연주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도움을 준 "You
Were The One" 은 보컬 하모니와
반도네온 연주가 인상적인 록 음악입니다.
이어서 컨트리
음악계의 싱어송라이터 'Billy Dean' 이 기타연주와 보컬을 함께한
"April Born In May" 은
포크 팝 발라드로서 달콤한 멜로디와 더불어
아름다운 보컬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젠
본격적인 컨트리 음악을 들려주는 데 "Wine Country Cowboy" 은 컨트리 보컬리스트 'Jimmy
Wayne' 가 피쳐링에 참가하고 있고, 'Doyle Dykes' 와 더불어
밴드 'Silverado Pickups' 이
함께해주며 곡의 흥겨움과 경쾌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에 이은 'Mindi
Abair'의 색소폰 연주가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Corner
Of His Room" 는 여성 코러스가 'David Pack' 의 보컬을
뒷받침
해주며 애상적인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앨범의 백미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곡 "A
Friend Like You" 를
추천할 것입니다.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David Pack' 의 보컬이 하이라이트
부분에 가선 웅장한 보컬 하모니로 변하게 되는 데 마치 'Queen' 의
곡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하모니 같습니다.
앨범의
첫 오프닝 곡으로 적합할 것 같은 "Napa
Crossroads Overture" 는 'David
Benoit' 의 음악 스타일이 짙게 배어져있는 곡으로서 전형적인 GRP 재즈
음악의 연주곡이며, 이어지는 "Crossroads
Bound" 는 70년대 포크록 스타일의
곡으로서 스산한 느낌의 비장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Harvest" 는 가을의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귀뚜라미
효과음에 이어 'David Benoit' 의 피아노 연주가 곁들여지며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엔딩부에선 Snare Drum 이 함께하며 장엄하게
끝을 맺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Wine
처럼 Sparkling 하게..." 라고 하겠습니다.
압도적인 느낌의 Mega Hit
류의 곡은 없으나,
그가 가장 잘하는 음악들을 마음맞는
뮤지션들과 함께 꾸민
기념앨범과도 같은 느낌이 오히려
듣는 이로 하여금 푸근한 감성을 돋우게 합니다. 마치 맑고 청명한 하늘이
빛나는 자연의 풍경을 담아낸 듯한...
'David Pack' 은 인기
뮤지션은 아니지만,
그가 만든 음악들로 인해 기쁨과
위안을 얻었을 모든 이들을 위해
지금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