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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프로메테우스 : 일반판 (3disc: 3D+2D) - 2D/3D/스페셜피쳐 디스크, 아웃케이스 없음
리들리 스콧 감독, 샤를리즈 테론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영화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2012)" 는
영화계의 비주얼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작으로서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담은 SF 영화이기도 한데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에이리언" 의 분위기와 흡사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인류의 기원" "디스토피아적 시각" 그리고 "리들리 스콧" 으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인류의 기원" 은
영화의 핵심주제라 할 수 있는 데 인류의 기원이 외계인이라는 가설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먼저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프로메테우스" 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서 사전적 의미는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주신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내 줌으로써 인간에게 맨 처음 문명을 가르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불을 도둑맞은 제우스는 복수를 결심하고, 판도라라는 여성을 만들어 프로메테우스에게 보냈다. 이때 동생인 에피메테우스(나중에 생각하는 사람)는 형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아내로 삼았는데, 이로 인해 "판도라의 상자" 사건이 일어나고 인류의 불행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제우스의 장래에 관한 비밀을 제우스에게 밝혀주지 않았기
때문에 코카서스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날마다 낮에는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히고, 밤이 되면 간은 다시 회복되는 영원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영웅 헤라클레스에 의해 독수리가 사살되고, 헤라클레스의 위업을 기뻐한 제우스에 의해 고통에서 해방되었다고 한다. 한편, 그가 제우스의 노여움을 산 원인에 관해서는 제물인 짐승고기의 맛있는 부분을 계략을 써 제우스 보다 인간편이 더 많이 가지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또한 인간을 흙과 물로 만든 것이 프로메테우스라는 전설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두산백과)
그래서 영화는 인류의 기원을 밝혀줄 인물을 "프로메테우스" 로 설정하고 우주선 이름으로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속 인물이었던 그를 '리들리 스콧' 감독은 외계의 고등문명을 지닌 생명체로 가정해 영화를 풀어 나갑니다.
아울러 "디스토피아적 시각" 은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암울한 분위기를 의미하고 있는데 기원을 찾아 나선 인류에게 영화속 내용은 희망보다는 부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건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일련의 SF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사회비판적인 스타일에 기인하고 있는데 인류의 기술발전에 따른 부정적인 측면을 경계하는 그의 사고관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에이리언" 과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인류의 호기심은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 온 원동력은 되었으나, "판도라의 상자" 처럼 부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생각이 영화 전체에 깔려있습니다. 특히 인류의 기원을 찾고자 하는 순수한 호기심이 영생을 얻고자 하는 욕심과 결합되어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은 그러한 생각을 확고하게 해 준다 하겠습니다.
끝으로 "리들리 스콧" 은
그가 연출했던 이전 작품들이 변주되어 이 영화에서도 다시 등장하는 데 우선 "에이리언" 의 캐릭터를 만든 시각디자이너인 'H.R. 기거' 의 디자인이 만들어낸 괴물과 흡사한 것이 등장하고 있고, 여전사 '시고니 위버'의 역할을 '엘리자베스 쇼' 박사가 비슷하게 해내고 있다는 점이며,
'마이클 패스벤더' 가 열연한 인조로봇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 를,
그리고 두 여주인공의 대립과 협력은 영화 "델마와 루이스" 를 연상케 합니다.
사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온전히 영화를 이해하기 어려운 데 그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다양한 상징과 은유 그리고 함축적인 내용을 즐겨 다루고 있기 때문이고 또한 시리즈 2편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는데 지난 영화 "로빈 후드" (2010) 역시 이 영화처럼 시리즈 제작이 불발되었는데
이 영화 역시도 그다지 흥행성적이 좋지 못해 아마도 후속편을 보실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McAuley Schenker Group' 의 "Never Ening Nightmare" 를 추천합니다.
"Never Ening Nightmare" 는 1992년 발표된 프로젝트 밴드 'McAuley
Schenker Group' 의 세번째 앨범 "M.S.G" 에 수록된 곡으로서 'Michael Schenker' 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허스키한 'Robin McAuley' 의 보이스가 절묘한 하모니를 연출해 낸 록 발라드 입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속 악몽과도 같은 장면들이 노래제목처럼 끊임없이 등장하는 데 결국 제대로 직시할 수 없었던 당혹스러움을 느꼈기에 이 노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끝없는 악몽" 이기에...
http://never0921.blog.me/22075226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