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엠 샘(I Am Sam, 2001)" 은
7살의 지능을 가진 아빠가 딸 양육권을 두고 벌이는 눈물겨운 부성애를 다룬 이야기로서 감동적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데 배우 '숀 펜' 과 '다코타 패닝' 의 뛰어난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감동 드라마" "숀 펜 & 다코타 패닝" 그리고 "비틀즈" 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감동 드라마" 는
7살의 지능을 갖춘 아빠지만 딸에 대한 사랑만큼은 어느 누구보다도 강한 그는 일반적인 사회의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하고 모자랄 수도 있겠지만 딸의 입장에선 최고의 아빠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도화된 사회기준 에서는 비합리성으로 인해 아빠와 딸이 함께 살 수 없는 현실이기에 아빠를 사랑하는 딸의 착한 마음과 더불어 딸을 향한 아빠의 간절한 마음이 더해져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과연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제도나 기준들이 모두 합당한 지 의문을 갖게 되며, 사회제도가 또 다른 억압성을 낳는 것은 아닌 지 되묻게 됩니다.
이어서 "숀 펜 & 다코타 패닝" 은
영화에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두 사람으로 마치 실제 인물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늘 반항적이고 광기어린 비호감역을 주로 맡아왔던 '숀 펜' 은 영화 "칼리토"(1993) "전쟁의 사상자들"(1989) "데드맨 워킹"(1995)의 기존 캐릭터와 달리 지능이 떨어지는 아빠역을 맡아 디테일이 선명한 연기를 선 보이고 있는데 작은 동작이나 표정 하나에서도 완벽하게 캐릭터를 열연하는 그의 철저함과 집요함이 돋보인다 하겠습니다.
본 영화의 귀엽고 똑부러지는 아역연기를 선보인 '다코타 패닝' 은
감탄을 자아내는 딸의 연기를 통해 단번에 최고 아역배우로 인기를 얻었는데 유사한 아역배우 '매컬리 컬킨' 처럼 역변은 없었으나, '드류 베리모어'처럼 성인배우로 성장하진 못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영화 "맨 온 더 파이어"(2004) "우주전쟁"(2005)에서의 눈부신 아역연기 활동에 비해 "나우 이즈 굿"(2012) "베리 굿 걸" (2013) 등 주연을 맡은 성인연기는 저조한 데 아무래도 점점 잊혀지는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기는 배우입니다.
영화에서 귀여운 표정과 어른스러운 말투 그리고 아빠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은 듯한 대사들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는 데 무엇보다도 지능이 떨어지는 아빠가 미안해하는 장면에서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대사는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비틀즈" 는
영화속 딸의 이름으로 사용된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의 주인공 입니다. 역대 최고의 팝 음악밴드였던 그들답게 수많은 영화속에서 많은 노래들이 사용된 바 있는데 영화에선 저작권 문제로 인해 원곡을 사용하지 못한 대신 다른 뮤지션들이 부른 커버곡들을 삽입시켰습니다.
아울러, 그냥 단순히 커버곡들을 삽입시킨 것이 아니라 영화의 내용을 이끌어 가는 주요한 테마로 사용되고 있는 데 "Across The Universe" 나 "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 등의 곡들이 흐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들이 좋아하는 "Yesterday" 나 "Hey Jude" 는 등장하지 않지만 비틀즈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영화속 노래를 듣다보면 충분히 그들에게 빠져들만큼 아름다운 노래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Sarah McLachlan' 의 "Blackbird"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에 수록된 수많은 비틀즈의 명곡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 'Sarah McLachlan' 이 커버곡을 불렀고,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대표적인 OST 수록곡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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