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 미니 2집 Why - 포토카드(랜덤1종)
태연 (소녀시대) 노래 / SM 엔터테인먼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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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5월과 6월 연이어 '소녀시대'의 전, 현직 메인보컬끼리 맞대결이 펼쳐졌는데 먼저 5월에 전직 '소녀시대' 메인보컬이었던 '제시카' 데뷔 솔로앨범 "With Love, J" 를 발표하며 선전포고를 한 이후 6월에는 현직 '소녀시대' 메인보컬인 '태연' 이 자신의 두번째 앨범 "Why" 로 맞불을 놓으면서 진정한 '소녀시대' 의 메인보컬이 누구인지 가리는 진검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물론 승부의 결과는 예상대로 현직 '소녀시대' 메인보컬인 '태연' 의 승리로 싱겁게 끝이 났지만 이 대결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이 앞으로 펼쳐질 둘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음악성적에는 매니저 회사의 지원 등 음악 외적인 부분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결과는 미리 예측되었으나, 일방적인 One-Side Game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제시카' 의 선전으로 인해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먼저 현직 '소녀시대' 메인보컬인 '태연' 의 두번째 앨범 "Why" 이전 앨범 "I" 의 성공에 힘입어 발표 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 첫번째 앨범 "I"가 록사운드의 타이틀 곡을 필두로 '태연'의 보컬장점을 잘 살린 발라드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앨범에는 보다 다채로운 사운드의 수록곡들이 화려하게 장식한 그야말로 음악장르의 파티가 펼쳐졌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타이틀 곡이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Why" 가 첫 포문을 여는데 어쿠스틱 기타와 Hand Clap으로 오프닝을 장식하고 몽환적인 리듬이 들려온 뒤 경쾌한 '태연'의 보컬이 안정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R&B 과 EDM 이 결합된 장르에다가 "트로피컬 하우스" 풍의 월드비트가 가미된 트렌디한 팝 스타일의 곡으로서 뜨거운 여름날 시원함을 선사해 주기에 충분한 경쾌함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앨범의 선공개된 곡이기도 "Starlight"  언더그라운드 래퍼출신의 'DEAN' 이 피쳐링에 참가해 빛을 더해주고 있는 데 미디엄 템포의 Groove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태연'과 'DEAN' 이 듀엣 보컬 하모니가 좋아 보이며, 밝은 느낌의 팝 멜로디가 듣는 이로 하여금 그 밝음을 그대로 느껴주게 합니다.

  

 

여기에 흥을 더해줄 강렬한 트랙 "Fashion" 이 흐르는 데 마치 시간을 되돌려 80년대의 디스코 음악을 듣는 듯한 감흥이 일어납니다. 디스코 리듬을 주로 하고 있고, 신디사이저가 만들어 낸 펑키한 멜로디를 덧붙여 흥겨움을 가미하고 있으며,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리드미컬한 보컬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 앨범에 수록된 5곡의 트랙 중 가장 인상깊게 들려 온 곡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단연 이 곡 "Hands On Me" 를 선택할 텐데 유려한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Hand Clap 과 더불어 퍼큐션에다가 보컬 코러스는 마치 가스펠 음악을 믹스한 듯한 웅장함과 리드미컬한 발랄함을 함께 겸비하고 있어 보입니다.

 

특히, 탭 댄스를 연상시키듯 이어지는 Hand Clap 사운드는 흥겨움을 전달해주고 있으며, 쉽게 흥얼댈 수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서 후렴구가 Hook 스타일로 휘몰아치고 있어 어느듯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되는 중독성이 강한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어서 '소녀시대' 동료멤버인 '효연' 이 피쳐링에 참가한 "Up & Down" 흥겨운 브라스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댄스 곡으로서 스윙풍의 멜로디에다가 '효연' 의 파워풀한 랩이 등장하면서 힙합 스타일이 가미된 이중적인 멜로디의 두 곡을 섞어 믹스한 듯한 느낌이 전해옵니다.

 

특히, '태연' 과 '호연' 이 서로 대화를 주고 받듯 후렴구가 이채롭게 들려오고 뮤지컬의 음악과도 같은 분위기입니다.

 

계속되는 흥겨움을 이어줄 댄스 팝 넘버 "Good Thing" 은 복고풍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오르간과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가 듣는 이로 하여금 정겨움을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

 

앨범의 대미를 장식할 엔딩곡은 "Night" 로서 R&B 팝 스타일의 비트와 더불어 일렉트로닉 피아노 연주가 Groove 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7곡에 불과하지만 최근 유행을 이끌고 있는 트로피칼 사운드의 곡부터 R&B 그리고 팝, 디스코, 힙합, 펑키한 스타일의 곡까지 실로 다채로운 음악장르의 곡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지난 데뷔앨범에 진일보한 음악적 역량을 들려주고 있는 데 과연 '태연' 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올만큼 좋은 음악들이 담겨있는 앨범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96842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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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 샘 (1disc)
구스타보 론 감독, 벤 채플린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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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열두살 샘(Ways To Live Forever, 2010)" 영국의 베스트셀러

소설 "아빠, 울지 마세요" 를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서 희귀병에 걸려

죽음에 임박한 12살 소년의 마지막 생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특히 죽기전 자신이 꿈꾸었던 "버켓리스트" 를 만들어 하나씩 이루어가는 과정속에서 친구, 가족들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돋보이는 잔잔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감동적인 이야기" "버켓리스트" 그리고 "엘라 퍼넬"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감동적인 이야기"

영화를 본 후 마치 실화를 다룬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순수한 창작물로서 영국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만큼 원작이 갖고있는 감동을 이어가는 노력이 엿보이는데 스타 배우, 화려한 볼거리 그리고 특별한 상황설정 없이 오로지 이야기의 힘만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불치의 병에 걸린 주인공을 다루었던 대다수의 영화에서 고통스러운 아픔을 겪는 주인공과 주변 가족들에게 촛점을 맞추었다면 이 영화에선 역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면서 자신의 짧은 삶을 정리하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불치의 병으로 인해 평범한 일상들을 포기해야만 했던 소년의 이야기는 그러한 상황을 겪지 않더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만큼 느껴집니다.

 

 

아울러 "버켓리스트"

이전 헐리우드 영화 "버킷 리스트: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2008) 죽음을 앞둔 두 노인들이 소원을 이루는 과정을 그려냈다면 이 영화는 겨우 12살에 불과한 어린 소년이 미처 도달할 수 없는 어른의 세계를 동경하며 체험을 하고픈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소년이라면 굳이 꿈으로 불리기 어려운 것들 즉, 과학자 되기, 공포영화 보기, 에스컬레이터 거꾸로 타기, 비행선 타보기, 어른처럼 술 마시고 담배 피기, 여자친구랑 진하게 키스하기 등을 "버켓리스트" 라고 부르고 실천을 옮기려는 노력을 볼 때 왠지 측은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끝으로 "엘라 퍼넬"

영화에서 여자친구로 등장한 "케일리" 역을 맡은 여배우로서 커다란 눈 그리고 청순한 외모와 더불어 동양적인 이미지를 통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영국출신으로서 영화 "네버 렛 미 고"(2010)를 통해 데뷔했던 그녀는 이 영화외에도 "말레피센트"(2014) "레전드 오브 타잔"(2016)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첫 인상은 마치 '피비 케이츠' 를 연상시킬 만큼 첫눈에 확 들어오는 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많은 분들이 배우 '한가인' 와 흡사하다고 말씀하신 내용이 있어 비교해보니 그럴듯 해 보입니다.

 

현재 만 20세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인데 비중이 있는 배역을 맡는다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외모를 지녔다고 생각되며, 차세대 주연급 여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은 이미 갖추었다고 보여집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Jack Wagner' "Too Young"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짧은 12년을 보낸 샘의 마지막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졌기에 세상과 이별하기엔 너무나 어린 나이가 아닌가 싶어 이 곡을 선곡했습니다.

 

"Too Young" 은 배우겸 뮤지션 'Jack Wagner' 의 두번째 앨범 "Lighting Up The Night" 에 수록된 곡으로서 "All I Need" 에 이은 후속곡으로 만든 회심의 역작이나 히트에는 실패하고 묻혀버린 발라드 명곡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히트메이커 'David Foster' 가 만든 곡으로서 80년대 대표 적인 팝 발라드 멜로디가 아름다운 곡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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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의 조건 - [할인행사]
제임스 L. 브룩스 감독, 셜리 맥클레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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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정의 조건(Terms Of Endearment, 1983)" 

TV 연출가 출신인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이 만든 80년대를 대표하는 고전주의 신파극 영화로서 딸과 엄마와의 갈등, 화해 그리고 죽음으로 인한 이별을 다룬 작품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데브라 윙거" "vs 엄마" 그리고 "아름다운 영화음악"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데브라 윙거"

데뷔작 "사관과 신사"(1982)로 강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를 선보이면단번에 많은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던 여배우입니다.

 

아마도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이 영화는 최정점에 위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연기를 선보였는데 가히 전성기 시절 찍은 영화입니다.

 

Blue Eyes의 맑은 눈동자에다가 지적이면서 청순한 외모 그리고 언발란스한 허스키 보이스를 가졌던 그녀에게 많은 남자들의 관심을 쏠렸으며, 역시도 어린시절 이상형으로 꼽았을만큼 무척이나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영화 "리갈 이글"(1986) "메이드 인 헤븐"(1987) "배신의 계절"(1988) 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어느덧 스크린에서 사라졌는 데 "새도우 랜드"(1993) "파리가 당신을 부를때"(1995)로 잠깐 재기한 바 있습니다.

지금도 활동은 하고 있으나,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고, 영화보단 TV 드라마에서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vs 엄마"

영화에서 주요한 테마로 다루어졌던 딸과 엄마의 갈등은 당시 미국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데 냉전의 보수주의가 극에 달했던 80년대에는 과거 70년대와 달리 세대간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기 보다는 내적으로 쌓여가는 시기였습니다.

 

냉소적이고 타인의 시선에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딸에 대한 사랑은 안으로 감춘 채 무심한 듯 시크함으로 무장한 엄마에 비해 다정다감하고 자신에게 충실하며 엄마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실리주의적 딸과의 갈등은 어쩌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80년대 헐리우드 영화답게 딸과 엄마와의 갈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보단 딸의 암으로 인한 죽음을 앞둔 상황을 통해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것은 고전적인 신파주의 드라마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가치를 높게 인정해 주는 것은 아마도 엔딩에서 보여준 딸과의 마지막 이별장면일 텐데요. 시종일관 잔잔하게 딸과 엄마의 갈등을 그려내던 영화가 딸의 죽음을 앞둔 부분에서조차 별다른 감정의 폭발없이 조용히 안으로 삭히는 듯한 마무리를 보면서 이러한 절제된 연출이 오히려 슬픔의 감정을 더욱 더 증폭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아름다운 영화음악"

비록 유명한 영화음악가는 아니지만 영화의 장면과 장면을 이어주는 멋진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어 낸 'Michael Gore' 의 음악은 이 영화에서 크게 빛을 발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낭만적인 느낌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교차하는 잔잔한 피아노 연주는 영화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오롯이 장면에 대한 몰입도를 배가시켜 주고 있는데 하나의 Main Theme 여러형태로 변주해 낸 음악은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전해 줍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Whitney Houston' "Greatest Love Of All" 을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의 가장 큰 핵심주제인 딸과 엄마의 사랑은 아마도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수많은 사랑중 가장 위대하기 때문에 위대한 사랑을 노래한 이 곡 "Greatest Love Of All" 을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발라드 명곡 "Greatest Love Of All" 1986년 엄청난 스매쉬 히트를 기록한 'Whitney Houston' 데뷔앨범에 수록된 리메이크 곡으로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며 그녀를 최고의 디바에 오르게 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 히트곡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데뷔 초기의 풋풋하고 신선했던 'Whitney Houston' 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으로서 그녀를 대표하는 명곡중 하나이며, 개인적으로 그녀의 발표곡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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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일 - 미니 1집 UNDERWATER [한정반]
정준일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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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준일' 의 음악들은 아마도 피아노 또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흐르는 담백한 보이스가 인상적인 달콤한 멜로디의 곡들이 먼저 떠오를 듯 싶은데, 대표곡인 "안아줘" 를 위시해 "고백" "괜찮아" 등의 히트곡들이 생각납니다.

 

어찌보면 비슷비슷한 멜로디의 연속에다가 임팩트없는 그의 음악이 때론 나른하고 답답해 보일수도 있으나, 진심을 담은 그의 한 곡 한 곡 모두 그만의 색깔과 이야기들이 배어져 있으며, 잔잔한 독백이 마음속에 조그마한 파문이 일어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세번째 정규앨범이자 미니앨범 "Underwater" 를 들고 다시금 우리곁을 찾아 왔는 데 먼저 앨범을 플레이하면 다소 당혹스러운 분위기의 첫 곡 "Useless" 가 다가옵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들려주는 암울한 분위기의 멜로디는 '정준일' 의 음악이라는 사실을 깨닫을 수 없을 만큼 지금껏 그가 보여준 모습과 너무나 동 떨어져 있는 데 마치 'Radiohead' 의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최근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서 "Day Day" 를 통해 엄청난 화제를 모은 래퍼 '비와이' 가 피쳐링에 참가한 "Plastic" 은 첫곡 "Useless" 에 이어 고혹적이고 몽환적 분위기의 미디움 템포 곡입니다.
 
특히, 서정적이고 멜랑꼴리한 그간의 음악을 탈피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투영된 듯한 두 곡의 멜로디만 들어도 신선함과 색다름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Ian" 은 보다 깊숙히 심연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는 데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무겁고 침울한 '정준일' 의 보이스는 고독과 점칠된 마음이 짙게 드리워져 있어 보입니다.

어느듯 네번째 곡이자 마무리하는 "We Will Meet Again" 은 장중한 느낌의 연주곡으로서 Hand Clap 과 베이스기타 그리고 보컬 이펙트가 어우러진 뭉클한 감동이 담겨져 있는 느낌의 곡입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넌 날 잘 몰라..." 라고 하겠습니다.

그간 "안아줘" "괜찮아" 등의 노래에서 보여준 '정준일' 의 이미지는 어쩌면 한 단면만을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그가 보여주고픈 것들은 그 뒤에 있어 아직 드러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정준일' 그가 들려주는 음악세계를 하나 하나 펼쳐보면서 그를 그리고 우리를 차츰 차츰 알아 나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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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이준익 감독, 박중훈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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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디오스타(Radio Star, 2006)"

과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잊혀진 뮤지션과 매니저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서 한국 영화사에서 최고의 캐미를 자랑하는 '박중훈' 과 '안성기' 의 뛰어난 연기 하모니를 감상하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잔잔한 감동" "박중훈 & 안성기" 그리고 "비와 당신"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잔잔한 감동"

영화는 큰 사건이나 사고없이 평범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과거의 인기를 누렸던 뮤지션의 몰락 뒤 현재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내면서 그를 둘러싼 매니저 그리고 지역방송국 PD 등과 벌이는 소소한 갈등속에 피어나는 감동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대도시의 생활에서 비켜나 작은 소도시에서 벌어지는 풋풋한 일상들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데 이러한 작은 이야기들 속에서 피어나는 감동은 더욱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어찌보면 다소 소소하고 느린 이야기 진행에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으나, 영화를 보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계 역시 이와 유사하기에 깊은 감정이입으로 동질감과 더불어 잔잔한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아울러 "박중훈 & 안성기"

아마도 이처럼 완벽한 캐미를 자랑하는 남남배우들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두 배우는 이전작들인 "칠수와 만수"(1988) "투캅스"(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까지 무려 네편의 영화들을 함께하면서 흥행과 작품성 모두 탁월한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특히, '박광수' '강우석' '이명세' '이준익' 80년대와 90년대 충무로 영화를 이끌었던 최고의 감독들과 함께 작품을 하면서 다져진 연기내공은 이 영화에서 만개함을 알 수 있는 데 눈빛만 봐도 무얼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비와 당신"

영화에서 주인공 최곤이 갖고있던 단 하나인 히트곡으로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방준석'이 작곡한 노래로서 배우 '박중훈' 이 직접 불러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허스키한 보이스로 애절한 록 발라드의 멜로디를 아주 훌륭하게 불렀으며, 어느 뮤지션 못지않게 탁월한 노래솜씨를 과시했는 데 이 곡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 대신 시를 추천해 드리면

'함민복' 의 "돌" 입니다.




매끈한 강돌이 있다
돌의 나이테는 돌 바깥에 있다
돌의 나이테는 닳아 없어진 만큼 있다
돌의 나이테 속에 돌이 있다
점점 시야가 흐려진다

 

http://never0921.blog.me/220787893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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