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조건 - [할인행사]
제임스 L. 브룩스 감독, 셜리 맥클레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영화 "애정의 조건(Terms Of Endearment, 1983)" 

TV 연출가 출신인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이 만든 80년대를 대표하는 고전주의 신파극 영화로서 딸과 엄마와의 갈등, 화해 그리고 죽음으로 인한 이별을 다룬 작품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데브라 윙거" "vs 엄마" 그리고 "아름다운 영화음악"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데브라 윙거"

데뷔작 "사관과 신사"(1982)로 강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를 선보이면단번에 많은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던 여배우입니다.

 

아마도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이 영화는 최정점에 위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연기를 선보였는데 가히 전성기 시절 찍은 영화입니다.

 

Blue Eyes의 맑은 눈동자에다가 지적이면서 청순한 외모 그리고 언발란스한 허스키 보이스를 가졌던 그녀에게 많은 남자들의 관심을 쏠렸으며, 역시도 어린시절 이상형으로 꼽았을만큼 무척이나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영화 "리갈 이글"(1986) "메이드 인 헤븐"(1987) "배신의 계절"(1988) 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어느덧 스크린에서 사라졌는 데 "새도우 랜드"(1993) "파리가 당신을 부를때"(1995)로 잠깐 재기한 바 있습니다.

지금도 활동은 하고 있으나,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고, 영화보단 TV 드라마에서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vs 엄마"

영화에서 주요한 테마로 다루어졌던 딸과 엄마의 갈등은 당시 미국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데 냉전의 보수주의가 극에 달했던 80년대에는 과거 70년대와 달리 세대간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기 보다는 내적으로 쌓여가는 시기였습니다.

 

냉소적이고 타인의 시선에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딸에 대한 사랑은 안으로 감춘 채 무심한 듯 시크함으로 무장한 엄마에 비해 다정다감하고 자신에게 충실하며 엄마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실리주의적 딸과의 갈등은 어쩌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80년대 헐리우드 영화답게 딸과 엄마와의 갈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보단 딸의 암으로 인한 죽음을 앞둔 상황을 통해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것은 고전적인 신파주의 드라마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가치를 높게 인정해 주는 것은 아마도 엔딩에서 보여준 딸과의 마지막 이별장면일 텐데요. 시종일관 잔잔하게 딸과 엄마의 갈등을 그려내던 영화가 딸의 죽음을 앞둔 부분에서조차 별다른 감정의 폭발없이 조용히 안으로 삭히는 듯한 마무리를 보면서 이러한 절제된 연출이 오히려 슬픔의 감정을 더욱 더 증폭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아름다운 영화음악"

비록 유명한 영화음악가는 아니지만 영화의 장면과 장면을 이어주는 멋진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어 낸 'Michael Gore' 의 음악은 이 영화에서 크게 빛을 발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낭만적인 느낌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교차하는 잔잔한 피아노 연주는 영화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오롯이 장면에 대한 몰입도를 배가시켜 주고 있는데 하나의 Main Theme 여러형태로 변주해 낸 음악은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전해 줍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Whitney Houston' "Greatest Love Of All" 을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의 가장 큰 핵심주제인 딸과 엄마의 사랑은 아마도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수많은 사랑중 가장 위대하기 때문에 위대한 사랑을 노래한 이 곡 "Greatest Love Of All" 을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발라드 명곡 "Greatest Love Of All" 1986년 엄청난 스매쉬 히트를 기록한 'Whitney Houston' 데뷔앨범에 수록된 리메이크 곡으로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며 그녀를 최고의 디바에 오르게 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 히트곡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데뷔 초기의 풋풋하고 신선했던 'Whitney Houston' 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으로서 그녀를 대표하는 명곡중 하나이며, 개인적으로 그녀의 발표곡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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