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이준익 감독, 박중훈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라디오스타(Radio Star, 2006)"

과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잊혀진 뮤지션과 매니저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서 한국 영화사에서 최고의 캐미를 자랑하는 '박중훈' 과 '안성기' 의 뛰어난 연기 하모니를 감상하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잔잔한 감동" "박중훈 & 안성기" 그리고 "비와 당신"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잔잔한 감동"

영화는 큰 사건이나 사고없이 평범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과거의 인기를 누렸던 뮤지션의 몰락 뒤 현재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내면서 그를 둘러싼 매니저 그리고 지역방송국 PD 등과 벌이는 소소한 갈등속에 피어나는 감동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대도시의 생활에서 비켜나 작은 소도시에서 벌어지는 풋풋한 일상들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데 이러한 작은 이야기들 속에서 피어나는 감동은 더욱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어찌보면 다소 소소하고 느린 이야기 진행에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으나, 영화를 보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계 역시 이와 유사하기에 깊은 감정이입으로 동질감과 더불어 잔잔한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아울러 "박중훈 & 안성기"

아마도 이처럼 완벽한 캐미를 자랑하는 남남배우들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두 배우는 이전작들인 "칠수와 만수"(1988) "투캅스"(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까지 무려 네편의 영화들을 함께하면서 흥행과 작품성 모두 탁월한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특히, '박광수' '강우석' '이명세' '이준익' 80년대와 90년대 충무로 영화를 이끌었던 최고의 감독들과 함께 작품을 하면서 다져진 연기내공은 이 영화에서 만개함을 알 수 있는 데 눈빛만 봐도 무얼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비와 당신"

영화에서 주인공 최곤이 갖고있던 단 하나인 히트곡으로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방준석'이 작곡한 노래로서 배우 '박중훈' 이 직접 불러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허스키한 보이스로 애절한 록 발라드의 멜로디를 아주 훌륭하게 불렀으며, 어느 뮤지션 못지않게 탁월한 노래솜씨를 과시했는 데 이 곡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 대신 시를 추천해 드리면

'함민복' 의 "돌" 입니다.




매끈한 강돌이 있다
돌의 나이테는 돌 바깥에 있다
돌의 나이테는 닳아 없어진 만큼 있다
돌의 나이테 속에 돌이 있다
점점 시야가 흐려진다

 

http://never0921.blog.me/220787893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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