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 미니 2집 WONDERLAND - 내지(120p)+포토카드(랜덤1종)
제시카 노래 / 인터파크/뮤직앤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지난 봄에 벌어졌던 '소녀시대' 전, 현직 메인보컬 '제시카' vs '태연'음악 배틀은 팽팽했었던 1라운드를 지나 또다시 겨울을 맞이하면서 11월과 12월 순차적으로 각자 음원을 공개하면서 자연스럽게 2라운드 음악 배틀이 펼쳐졌습니다.

 

 

먼저 '태연' 이 11월에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중 "All With You" 에 이어 연말 차트를 수놓았던 인기곡 "11:11"​ 을 공개하며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게 됩니다. 그녀가 '소녀시대' 에서 보여준 흥겨운 걸크러쉬 팝 스타일의 음악과는 달리 어쿠스틱 R&B 로부터 EDM, 디스코 그리고 록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채로운 음악장르를 선보이며 걸그룹 때와는 완전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12월에 발표된 '제시카' 의 두번째 미니앨범 "Wonderland" ​을 통해 솔로 데뷔곡 "Fly" 의 인기를 이어가려 합니다. 자신이 직접 음악 제작에 참여하며 그녀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노력했던 데뷔앨범처럼 두번째 앨범 역시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에 까지 참여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음악 분위기를 통해 그녀가 꿈꾸는 음악세계를 표현하려 했다고 보여지는 데 첫곡 "Wonderland" 는 그러한 분위기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독성있는 신디사이저 리프가 만들어 내는 감각적인 멜로디라인이 빛나는 일렉트로닉 팝으로서 맑고 청아한 '제시카' 의 음색이 보태어지면서 더욱 아름답게 들려옵니다. 순백의 아름다움을 담은 알프스 산의 설경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제시카' 의 외모와 잘 어우려져 화려하게 돋보입니다.



이어서 들려오는 경쾌한 리듬의 대중적인 느낌이 깃든 "Dancing On The Moon" 은 영롱한 신디사이저 멜로디 위로 속삭이듯 시작해 파워풀한 보이스를 선사하는 '제시카' 의 매력이 십분 발휘된 곡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타이틀 곡 보다 이 곡이 더욱 대중적인 매력이 넘친다고 생각하는 데 이왕 첫번째 앨범과 흡사한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다면 이 곡을 먼저 내세웠으면 좋았다고 보여집니다.

 

 

빠른 비트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팝 "Celebrate" ​에 이어 신비로운 느낌의 bells and charms 사운드로 시작해 몽환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지는 곡 "World Of Dreams" 가 등장합니다. 중간에 삽입된 시계 소리, 새 소리, 기타 소리들의 편곡이 곡의 분위기를 한층 감각적으로 완성시켰습니다.

록 비트가 가미된 팝 스타일의 "Beautiful" 은 마치 자신에게 해주는 격려의 노랫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어느 덧 마지막을 장식하는 트랙은 "Tonight" 인데 애상적인 멜로디 위로 흐르는 '제시카' 의 청량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R&B 발라드로서 그녀 가진 목소리의 매력이 가장 빛나는 곡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번 두번째 앨범 "Wonderland" 는 지난 데뷔앨범 "With Love J" 에 비해 대중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며, 오히려 점점 더 대중들로부터 더욱 멀어지는 느낌이 드는 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난 앨범의 음악장르에 변화를 주어 어쿠스틱 장르나 R&B 쪽으로도 도전을 해보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태연' 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 데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소녀시대' 와 차별화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태연' 에 비해 '제시카' 는 자신이 갖고 있던 기존 이미지와 음악을 솔로이후에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어 그녀가 가진 뛰어난 재능과 매력을 허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몰론 SM 이라는 대형기획사의 지원 차이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변화는 필연적이라 보여집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은

"Two Steps Forward & One Steps Backward" 라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프로듀서들의 음악을 함께하며 좀 더 다양한 음악장르에 도전하는 시도가 있었으면 좋겠고, 조급해하지 말고 길게 보고 음악에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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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어 퓨 굿 맨 - 아웃케이스 없음
로브 라이너 감독, 톰 크루즈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영화 "어 퓨 굿 맨(A Few Good Men, 1992)"

'애론 솔킨' 의 브로드웨이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일종의 기합인 "코드 레드" 를 받던 중 사망한 해병대원을 둘러싼 법정공방을 다룬 영화이며, 영화 제작당시 최고의 캐스팅이라 부를 만큼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는데 '톰 크루즈' 를 필두로 하여 '잭 니콜슨' '데미 무어' '케빈 베이컨' '키퍼 서들랜드' '쿠바 구딩 주니어' 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차가운 진실" "잭 니콜슨" 그리고 "로브 라이너"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차가운 진실" 

영화를 보는 내내 지금 우리가 처한 사회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설정이 불편하게 느껴졌는데 "쿠바" 와 맞서고 있는 미국과 "북한" 과 맞대고 있는 우리가 처한 국가적 여건속에서 대의를 위해 개인의 희생은 감수할 수 있는 가? 하는 의문이 먼저 듭니다.


여기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해병대의 명예를 최고의 가치라 여기는 군인들의 신념과 약자를 보호해야 하는 양심의 갈등속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영화에서 그러한 것들을 뛰어넘는 가치를 "진실"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사령관 역의 "잭 니콜슨" 의 법정증언 장면일텐데요. 다른 모든 배우들의 연기를 압도하는 그의 진면목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임과 동시에 진실이 드러났다는 쾌감보단 드러난 진실이후의 군부대의 기강을 걱정하는 것은 저 역시 기성세대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가 싸우고 있는 사회문제들은 진실을 덮어 버리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데 영화처럼 우리 사회도 날카로운 검사와 더불어 힘이 세고 가진 자들이 청문회장이든 법정이든 진실을 밝혀내는 모습이 연출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영화를 연출한 "로브 라이너" 감독은

영화 "스탠 바이 미" (1986)을 필두로 하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1989) "미저리" (1990) "버켓리스트: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2007) 등으로 널리 알려진 연출가입니다.


특히 미스테리, 드라마, 공포 그리고 로맨틱 코메디 등 다양한 영화장르를 오가며 위트 넘치는 대사와 순발력 있는 연출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감독으로서 법정드라마 속에서 빛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이 영화를 더욱 빛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Spandau Ballet' 의 "True"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를 통해 새삼 느끼게 된 소중한 가치인 "진실" 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되었으며, 우리사회의 "진실" 이 구현되길 그리고 반드시 밝혀져서 정의를 이루길 기원하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13669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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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홈즈맨
토미 리 존스 감독, 힐러리 스웽크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6년 2월
평점 :
일시품절


영화 "더 홈즈맨(The Homesman, 2014)"

대배우 '토미 리 존스' 각본, 연출, 제작 그리고 주연을 맡은 서부극 영화로서 기존의 서부영화가 가진 무법자, 보안관 그리고 총격전이 없는 차별화된 서부극 영화일 뿐만 아니라 동부에서 서부가 아닌 서부에서 동부로의 여성들의 여정을 그린 남성이 연출한 여성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토미 리 존스' 뿐만 아니라 '힐러리 스웽크' '메릴 스트립' '헤일리 스테인펠드' '제임스 스페이더' '존 리스고' 등 헐러우드를 빛내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주, 조연으로 출연해 영화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남성이 바라본 서부시대 여성차별" "힐러리 스웽크"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결말"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남성이 바라본 서부시대 여성차별"

전형적인 서부영화를 기대했던 관객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부시대 남성중심의 사회속 여성차별을 메인 테마로 다루고 있는데 혹독하면서 참담했던 여성들을 여과없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축에 비견되는 여성들의 처우에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데 여성을 오로지 아들을 낳기위해 도구로 인식하거나 여성들의 의견이나 의사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여기는 사회문화들이 영화 전편에 걸쳐 여러차례 등장하고 있습니다.

남성에 가려진 여성들의 고난한 삶을 다루고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향한 따뜻한 위로와 사려깊은 연출이 담겨져 있으나, 여성차별에 대한 어떤 반발이나 변화의 시도가 없다는 점에 있어 남성이 바라본 여성차별 이야기의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는 데 결국 주인공 메리 비 역시 그러한 사회구조속에 좌절하고 마는 설정이 가장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아울러 "힐러리 스웽크" 는 영화의 타이틀 롤인 "메리 비" 역을 맡아

그녀가 지닌 보이시한 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 (1999)를 통해 남장여성의 파격적 도전으로 시선을 한번에 끌어 모은 그녀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 (2004) 로 만개한 연기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서부시대의 거친 남성들속에서도 전혀 위축되거나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남성을 압도하는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쳐 보이고 있는데 예상치 못한 결말의 등장으로 인해 여성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럼 "예상치 못한 결말"

답답한 ​​영화 스토리 전개에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던 것을 꾹 참으며 화끈한 반전을 기대했던 관객들을 허망하게 만들고 마는 데 영화내내 억압받고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았던 여성들을 바라보며 행복한 결말 또는 사이다같은 반전 대신 주인공의 갑작스러운 자살이라는 결말을 보고야 말게 됩니다.


그토록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 여주인공 '메리 비" 임을 감안하면 남자와의 결혼이 자신의 목숨과 바꾸어야 할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도 있으련만 그냥 허망하게 맞이한 그녀의 죽음은 영화 전체를 이끌어 온 팽팽한 긴장감이 마치 동력을 잃어버린 비행기마냥 하염없이 추락하고 마는 것처럼 순식간에 사그라 듭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Paula Abdul' "Rush Rush"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노래제목처럼 동부에서 서부로 다시 서부에서 동부로 여정을 그린 영화를 보며 예전이나 지금 모두 남녀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13639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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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고질라
가레스 에드워즈 감독, 브라이언 크랜스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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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질라(Godzilla, 2014)"

최근 화제작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 를 연출해 신데렐라처럼 화려하게 SF 영화계를 장식하고 있는 신예감독 '가렛 에드워즈' 의 두번째 연출작입니다. 1954년 일본 SF 괴수 영화 "고질라" 를 리메이크 한 영화로서 지난 1998년 '롤렌드 에머리히' 가 만들었던 것과 달리 일본 원작에 가깝게 만들었는 데 압도적인 비주얼, 음향효과 그리고 자연의 순리에 따르라는 메시지까지

잘 짜여진 SF 괴수영화의 완결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가렛 에드워즈" "괴수 영화의 스탠다드" 그리고 "와타나베 켄"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가렛 에드워즈"

2010년 저예산 SF 영화 "몬스터즈" 를 통해 번뜩이는 재치와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헐리우드에 입성한 그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케 했는데 결국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 의 연출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J.J. 에이브럼스' 를 잇는 차세대 SF 블럭버스터

연출가로 떠오르고 있는 데 이미 여러차례 리메이크되어 식상할 법한 고질라 캐릭터를 자연의 파괴자가 아닌 수호자 혹은 구원자로 바꾸었으며, 거대괴수를 점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Size의 극대화를 체감케 합니다.

 

 

 

여기에 "괴수영화의 스탠다드" 라 할만큼 원작의 느낌에 충실하면서 시대 변화를 반영하듯 업그레이드된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오만한 자연파괴에 경고를 불러 일으키는 내용으로서 원자력을 매개체로 번식하려는 무토들의 습격에 속수무책인 인간들의 초라한 모습과 더불어 무기력한 능력이 적나라하게 보여줌으써 자연의 순리에 따르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울러 포효하는 고질라의 울음소리를 섬세하게 재현해내고 있는데 괴수들의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공포감과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디테일하게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고질라의 형체를 한번이 아닌 일부에서 차츰 점층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건물이나 비행기와 상대 비교를 통해 얼마나 거대한 지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만화같은 고질라와 무토간의 도심지내 재대결 역시 촌스럽거나 장난스럽게 보이지 않기위해 무토의 자기장으로 인해 정전되어 도심지 불빛이 없어졌다는 설정을 통해 어둠속에서 간간히 보여줌으로써 신비스럽고 리얼하게 느껴지도록 만든 재치가 돋보였습니다. 


 

끝으로 영화에 출연한 "와타나베 켄"

일본을 대표하는 헐리우드 배우로서 우리들에겐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 (2003) "배트맨 비긴즈"(2005)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 "인셉션" (2010)를 통해 얼굴이 익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인셉션" 에서의 연기가 기억에 남는 데 기라성같은 헐리우드 톱스타들 속에서도 전혀 위축되거나 뒤쳐지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영화 "세가지 색:블루" 의 주인공 '줄리엣 비노쉬' 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여주었는데 젊은 날의 세련되고 이지적인 이미지는 아니더라도 그녀만의 독특한 느낌은 아직도 여전하게 다가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Corey Hart' 의 "Never Surrender"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환경 파괴에 경종을 울리고 자연에 순응하라는 영화의 메시지처럼 환경을 보호하려는 우리들의 노력 역시 노래제목처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임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0787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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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장 마크 발레 감독, 리즈 위더스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영화 "와일드(Wild, 2014)"

'셰릴 스트레이드' 의 동명 원작 자서전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서 94일간에 걸친 한 여성의 삶과 도보여행을 그린 "로드무비" 이면서 주인공이 극복하려는 가족간의 깊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입니다.

특히 주연겸 제작을 맡은 배우 '리즈 위더스푼' 의 열연이 돋보이는 데 30kg이 넘는 배낭 "몬스터" 를 직접메고 연기를 하거나 민낯과 노출까지 불사하는 그녀의 도전은 가히 놀라울 정도로 충격적으로 다가오며, 영화 오프닝에서의 강렬한 인상은 마치 본 영화에서의 열연을 예고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PCT 도보여행" "리즈 위더스푼" 그리고 "여행을 통한 치유"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PCT 도보여행"

주인공 '셰릴' 이 도전했던 도보여행으로서 PCT(Pacific Crest Trail)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을 잇는 4285km의 도보여행 코스를 말합니다. 거친 등산로와 눈 덮인 고산지대, 아홉개의 산맥과 사막, 광활한 평원과 화산지대까지 인간이 만날 수 있는 모든 자연 환경을 거치고서야 완주할 수 있는 평균 152일이 소요되는 극한의 도보여행 코스로 일명 "악마의 코스" 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모하비 사막과 투올럼니 초원, 후드산과 레이니어 산의 화산 지대, 크레이터 호수의 숲 그리고 오리건에서 워싱턴 주에 이르는 컬럼비아 강을 지나는 신들의 다리까지 영화에 등장하는 대자연의 경관은 영화를 보는 이로 하여금 실제 여행을 함께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사실적으로 촬영했습니다.

 

 

여기에 영화의 주연과 제작을 맡은 '리즈 위더스푼' 의 열연이 돋보이는데 영화 "금발이 너무해"(2001)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그녀가 그간 멜로 또는 로맨틱 코메디 스타일의 영화를 통해 선보였던 백치미를 자랑하는 금발 여배우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연기하는 배우로 도전하게 됩니다.


'셰릴 스트레이드'의 자서전 "와일드" 를 원작으로 자신이 직접 주연과 제작을 맡은 영화에는 실제 주인공이 겪은 실화를 담고 있는 데 사랑하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마약 중독과 외도를 일삼으며 방황하다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된 여주인공이 고통과 혼란속에 인생의 밑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서는 지난날의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기 위해 PCT 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배우로서의 한계를 절감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리즈 위더스푼' 의 모습과 흡사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민낯과 노출 연기를 불사한 그녀의 도전 뿐만 아니라 실제 주인공의 이야기를 자신의 것으로 담아낸 그녀의 연기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는데 아마도 연기 필모그래피중 최고작이라 꼽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여행을 통한 치유

원작 "와일드" 의 저자 '셰릴 스트레이드' 가 겪은 94일간의 도보여행을 통해 아픔과 상처를 극복한 이야기를 뜻합니다. "과거를 향한 기억을 지나온 길에 남겨두고,래를 향한 발걸음으로 새로운 인생으로 내딛으며 가야할 길" 주인공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치유를 위한 도보여행 여정에 함께 동참하게 됩니다.


대자연과의 조우를 통한 치유와 극한상황을 통해 극복해내려는 인간의 도전 의지을 통해 인생 밑바닥 끝에서 다시 솟아오르려는 과정을 지켜보며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텐데 만일 자신이 지금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다면 꼭 한번 추천하고픈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박효신' "야생화"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에서 극한의 도보여행 여정속에 좌충우돌 사건을 겪으며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해내는 과정을 보면서

왠지 영화 주인공이 거친 벌판위에 굳굳이 생존하는 야생화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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