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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 미니 2집 공간 - 포토카드(랜덤2종)
정은지 (에이핑크)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2016년 4월 "하늘바라기" 로 우리들 곁을 찾아왔던 걸그룹 'Apink' 의 메인보컬 '정은지' 가 또 다시 봄을 맞이해 그녀의 두번째 미니앨범 "공간" 을 통해 여전히 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지난 앨범의 성공으로 이제는 '정은지' 란 이름을 걸고 활동해도 인정받을만큼 솔로 뮤지션으로서 성장을 했는데 걸그룹에서의 상큼하고 발랄한 걸리쉬팝 음악이 아닌 포크팝 음악을 선보이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보여지는 데 매년 봄이면 그녀의 노래가 나오길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솔로 뮤지션의 첫발을 내디딘 지난 데뷔앨범 "Dream" 이 자신만의 감성과 음악을 조심스럽게 선보였다고 하면 이번 두번째 미니앨범은 자신감을 갖고 그녀만의 음악을 완성시키려 도전하고 있어 보입니다.
특히 지난 앨범에도 함께했던 '하림' 외에도 제2의 김동률이라 불리우는 '곽진언' 이 듀엣곡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존 작곡 & 프로듀싱팀인 '이단 옆차기' 'Longcandy' 에다가 '윤건' '텐조와 타스코' 'Mus10' 그리고 지코의 형인 '우태운' 이 새로이 작업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포크팝 음악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작곡 & 프로듀싱팀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공감하고 쉽게 부를 수 있는 멜로디를 추구하고 있어 보입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오랜 파트너 '이단옆차기' 와 'Longcandy' 가 만든 "너란 봄" 으로 문을 열어줍니다. 풍경소리로 시작해 게스트 뮤지션 '하림' 의 아코디언 연주가 가미된 부드러운 포크팝 멜로디는 전작 "하늘바라기" 의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특히, 걸그룹 'A-pink' 에서 폭발적인 고음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었던 그녀지만 솔로활동에서는 힘을 빼고 편안하게 불러 부드럽고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보컬이 무척 안정적이로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론 "나만 빼고 봄봄봄..." 이라는 대목을 가장 좋아하는 데
화사하고 온 세상이 새로워지는 봄임에도 불구하고 진정 봄을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은 제2의 김동률이라 불리우는 '곽진언' 이 함께한 "처음 느껴본 이별" 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중저음의 '곽진언' 과 고음의 '정은지' 보컬 하모니가 잔잔하게 흐르는 아름다운 발라드곡 입니다.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그린 가사 내용이 귀에 먼저 다가오는 데 두 사람의 보컬 캐미가 마치 밑물과 썰물이 교차하듯 애잔함과 그리움을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본 앨범에서 가장 추천해 드리고 픈 곡 "소녀의 소년" 은
'윤건' 과 '텐조 & 타스코' 가 함께 작곡하고 '정은지' 가 작사한 빈티한 록 밴드 사운드가 풋풋하고 경쾌함을 전해주고 있는 곡입니다. 리드미컬한 일렉기타의 연주리딩 아래 강렬한 드럼비트와 두 악기의 간극을 매워주는 현란한 바이올린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멜로디에다가 첫 사랑의 기억을 회상하는 가사와 어울려져 신선함을 느껴지게 만들어주는 수작입니다.
개인적으론 록 비트의 멜로디에도 '정은지' 의 보이스가 무척 잘 어울린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되었는 데 앞으로도 이런 음악장르의 곡을 많이 들려 주었으면 합니다.
이번에는 과연 '정은지' 라는 탄성이 나올만큼 어쿠스틱한 발라드 멜로디를 갖고 노는 듯한 "서울의 달" 으로 이어집니다. '이단옆차기' 'Mus10' 그리고 '우태운' 그리고 'Longcandy' 가 곡을 쓰고 '정은지' 가 직접 작사를 한 곡으로서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연주가 쓸쓸하면서도 애상에 젖은 멜로디를 연출해내고 있는 데 그녀가 느낀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가사와 잘 어울린다 생각됩니다.
아마도 그녀가 앨범을 통해 하고픈 말을 담아낸 가사내용이라 보여지는 데 힘들어하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해주고 픈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배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작사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그녀의 활동영역은 어디까지 확장될 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정은지의 감성노래들이 이 봄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녀만의 감성과 포크팝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해주고 픈 그녀의 바램이 묻어나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매년 봄마다 찾아오는 음악의 요정처럼 봄을 아름답게 물들일 만큼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들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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