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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99 Homes (라스트 홈)(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Broad Green Pictures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영화 "라스트 홈"(99 Homes, 2014)은 2008년 미국사회를 충격에 몰아넣은 주택담보 대출로 인한 금융위기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실화를 담은 영화로서 실제 부동산업자, 보안관 그리고 퇴거자들을 출연시켜 생생한 현실감을 표출하고 있는 긴장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변신을 시도한 '앤드류 가필드' 와 악역배우로 알려진 '마이클 섀넌' 이 집을 빼앗긴 자와 빼앗는 자로 출연해 강렬한 캐릭터 대비를 이끌어내는 호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미국 경제위기" "1% vs 99%" 그리고 "마이클 섀넌"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영화를 이끌어가는 핵심 주제인 "미국 경제위기" 는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되어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게 만든 '주택담보대출" 문제를 다룬 영화로서 피해를 입은 서민들의 비극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금융시스템의 약점을 파고들어 가난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대출금 미회수를 이유로 악랄하게 보금자리인 집을 빼앗고 정부당국의 감시 감독의 허술한 점을 파고들어 이중 삼중으로 보상금을 타내는 장면들은 그야말로 끓어오르는 감정을 돋우게 만듭니다.
특히, 불합리한 사회법칙에 따라 집을 빼앗긴 주인공이 자신이 살던 집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집을 빼앗은 부동산업자와 함께 일을 하면서 자신도 타인의 집을 빼앗는 자로 탈바꿈하는 아이러니는 그만큼 절박한 서민의 생활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화 곳곳에서 양분되는 가치들이 충돌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론 영화 제목으로 삼은 "1% vs 99%" 을 들 수 있습니다. 악덕부동산 업자로 대표되는 빼앗는 자 1%의 탐욕이 자신의 집을 빼앗기는 서민들 99% 의 고통을 만들어 내는 갈등이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빼앗는 자 vs 빼앗긴 자" 으로 양분되고 있고, 작품의 정서 역시 "타인의 불행 vs 자신의 행복" 과 "탐욕 vs 고통" 등 대립된 가치들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회시스템의 헛점을 파고든 약탈자의 횡포 아래 고통받는 서민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제 "주택담보대출" 로 인한 고통을 직접 겪은 실존인물 즉 강제집행 보안관, 퇴거자 그리고 부동산업자들로서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실존인물의 출연으로 실제 사건이라는 생생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