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라운드 - 개정판
제임스 도드슨 지음, 정선이 옮김 / 아침나라(둥지)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오늘은 5월 8일 "어버이 날" 입니다. 그래서 문득 오래전 읽었던 이 책을 다시한번 읽어보게 되었으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렇게 "어버이날" 을 맞이해 이 책을 떠올리게 된 것은 이 책의 주제가 "골프" 가 아닌 "아버지와 나" 이기 때문입니다. 골프를 좋아하는 부자가 함께 떠난 마지막 골프여행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데 사실 저자가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아무리 부모와 자식간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같은 취미를 공유하기 정말 힘든 데 "골프" 를 통해 아버지의 추억을 되돌아 보며 골프의 고향인 '스코틀랜드' 의 세인트 앤드루스를 향한 부자간의 마지막 골프 라운딩 여행은 그야말로 부러움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이 책의 특징을 몇가지로 요약해 소개해드리면

"골프의 모든 것"  "아버지와 나" 그리고 "명언들" 으로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먼저 "골프의 모든 것"

책의 저자가 골프기자이면서 아마추어 골프라는 점에서 일상속의 골프를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겪는 사소한 어려움에서 아마도 골프를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텐데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프로골퍼들의 경기 뒷 이야기 그리고 골프의 고향인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며 골프의 역사를 소개하는 내용까지 골프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골프" 를 인생에 비유해 성적보다는 골프 자체를 즐기는 듯한 저자의 모습은 이색적으로 다가오며, 골프를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쓴 노력들이 보여집니다.


 

 

이어서 "아버지와 나"

암 투병으로 인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아버지와의 여행을 떠난 그곳에서 우연히 알게 된 젊은 날의 아버지 추억을 통해 아들인 자신과 결코 다르지 않았음을 느끼게 되며, 부자간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줌과 동시에 읽는 이로 하여금 따스한 감동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아버지와 아들들은 책속의 저자처럼 함께 취미를 공유하고 둘만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조차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도 먼 부자간이 대부분일 텐데 한번쯤 이러한 여행을 아들과 함께 떠난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러울 따름입니다.


더군다나 올드 코스에서의 부자간 상상골프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그려지고 있는 데 굳이 함께 골프를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통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아주 뛰어나게 그려낸 대목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명언들"

골프와 인생을 비유한 좋은 말들이 많이 담겨져 있으며,

예를 들면 "긴장을 풀고 라운드를 즐겨야 해. 순식간에 게임은 끝나 버리거든"  "골프는 아주 어렵다. 왜냐하면 똑같은 샷을 두번 다시 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재기할 기회, 새 출발이 필요하다. 우리가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매회의 라운드는 모든 일을 끝까지 바르게 하기 위해서 재기할 기회를 부여받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단다."  등이 개인적으론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끝으로 책을 읽은 느낌을 담은 곡은

'Barry Manilow' "Ships" 을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아버지와 아들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와 멜로디 때문인데요. 가사를 음미하면서 노래를 함께 들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1001246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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