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필리다 로이드 감독, 메릴 스트립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 2011)은 여성정치인의 대명사인 영국 총리였던 '마가렛 대처' 전기영화로서 그녀의 별명이기도 한 "철의 여인" 을 영화제목으로 삼았으며, 더불어 최고의 배우 '메릴 스트립' 명연기를 함께 감상하실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대통령을 바라보면서 문득 탄핵으로 이러한 선거를 만들게 된 여성대통령이 떠오릅니다. 제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을 당시만 해도 유리천장을 깨뜨린 여성정치인으로서 '마가렛 대처' 수상을 떠올리며 아마도 우리들의 머리속에 강인한 대처수상을 기대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론 3번의 수상을 역임하면서 많은 정치적 논란도 있었으나, 명예롭게 퇴임한 대처수상과 다른 길을 걷게 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우리들의 기대가 너무나 어리석었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마가렛 대처" "메릴 스트립" 그리고 "전기영화" 나누어 말씀드릴 있습니다.


먼저 "마가렛 대처"

아마도 유리천장을 깨뜨린 여성의 대명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남성중심의 영국정치계에서 최초 여성수상이 되었고, 이후 3번이나 연임하면서 사실상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습니다.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 그녀는 자기확신과 열정을 가진 여성 정치인으로서 영화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만의 독특한 정치토론장인 1:1 토론 장면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자기주장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 데 평범한 서민출신의 여성이 영국정치 맨 밑바닥으로부터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고의 연기파 배우라 불리우는 "메릴 스트립" 이 주인공역을 맡아 놀라운 명연기를 보여 주었는 데 이 영화를 통해 제8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두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메릴 스트립' 의 영화를 소개해드린 바가 있는 데 그녀의 연기는 마치 연기를 하지 않는 실제의 모습과 행동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리얼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

 

특히 실존인물이었던 '마가렛 대처' 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데 영국식 영어 엑센트를 비롯하여 특유의 제스츄어 그리고 표정까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베일에 가려진 노년기의 모습은 대배우의 내면연기까지 더해지면서 그녀가 가진 연기 스펙트럼이 얼마나 큰 지 도무지 짐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함을 입증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영화" 의 대표적인 연출 스타일인 "Flash Back" 을 활용하고 있는데 현재의 인물이 과거 회상을 통해 자신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의 교차편집을 통해 생동감을 전해주는 방식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정치적 논란이 많은 '마가렛 대처' 총리이었지만 영화는 이러한 그녀의 업적평가에 대해 평가나 판단을 배제한 채 오로지 인물 '마가렛 대처' 에게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의 모습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스토리 전개방식에서 그러한 측면이 엿보이는 데 한 인물을 다룬 전기영화들이 종종 사후평가 부분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점을 비추어 볼 때 무난한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의 '마가렛 대처' 총리를 꿈꾸었던 우리 대통령의 탄핵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러한 논란조차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Joan Jett' 의 "I love Rock N Roll" 을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Joan Jett' 역시 '마가렛 대처' 총리처럼 록음악계의 유리천장을 깨뜨린 대표적인 여성 록커이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1002787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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