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아웃케이스 없음
드니 빌뇌브 감독, 조쉬 브롤린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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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Sicario, 2015)

캐나다 출신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만든 미스테리 범죄 & 스릴러 영화로서 "이상주의" "현실주의" 간의 혼돈을 다룬 내용으로 선과 악의 경계, 목적 달성의 의지와 그 의지를 완성하는 수단에 관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의를 믿으며 공인된 방식으로 범죄를 처단하고 싶어하는 여주인공 '케이트' 를 통해 위법과 폭력으로 점철돼 있지만 가장 현실적인 방식으로 거침없이 수사를 해나가는 '맷' 과 '알레한드로' 가 과연 옳은 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마치 주인공 '케이트' 가 한 치 앞을 짐작하지 못하고 사건과 상황에 질질 끌려 다니는 모습은 관객과 동일시되며, 이상과 현실간의 대립에 관한 질문지를 받은 관객의 입장과 같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드니 빌뇌브" "에밀리 블런트" 그리고 "이상과 현실" 으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감독 "드니 빌뇌브"

현재 헐리우드에서 가장 다양한 형식과 스토리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 할 수 있는데 장르와 내용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고전적인 서사구조를 해체하며 초현실적인 묘사를 시도하는 창의적인 연출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 "프리즈너스"(2013)를 통해 헐리우드에 입성하게 된 그는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의 "에너미"(2013)와 이번 영화로 세계적인 감독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점차 영역을 확장시켜 "컨택트"(2016)와 "블레이드 러너 2049"(2017)에서 SF 분야에까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신작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은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SF 명작 "블레이드 러너"(1982)의 후속작으로서 무려 35년만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그를 감독으로 선택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그의 뛰어난 재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주연을 맡은 "에밀리 블런트"

영국출신의 여배우로서 우리들에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에서 '앤 해서웨이' 의 사무실 선배로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영화 "루퍼"(2012)와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2)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영화에 출연해 알고 있는 것, 믿고 있는 것과 현실의 괴리를 깨닫고 혼란스러워 하는 여주인공을 맡아 뛰어난 호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인 '알레한드로' 가 '케이트' 에게 작전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쓰인 문서에 서명하라며 강압적으로 협박하는 부분에서 "이상주의" 와 "현실주의" 간의 극심한 혼돈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전 영화들에선 강인한 여전사 역을 맡았던 그녀가 이번 영화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객들의 생각을 뒤집어 버리며, 불법과 폭력이 난무하는 현장에서 나약하고 무력한 FBI 요원으로 등장해 반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상과 현실"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주제로서 배경이 된 멕시코의 도시 후아레즈

안온한 세계인 "미국" 과 무법의 세계인 "멕시코" 사이에서 정의로 대변되는 "이상" 과 부정의로 대변되는 "현실" 이 충돌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후아레즈에서 불법수사가 횡행하는 모습을 통해 주인공 '케이트' 는

극심한 혼돈의 상태에 빠지면서 영화는 어떤 것이 옳은 것이고, 어떤 것이 옳지 않은 것인지 판단하기 조차 어려운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상" 과 "현실" 사이에서 확답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멕시코 후아레즈에선 불법과 폭력 그리고 죽음이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안타까움이 영화의 엔딩을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Albert Hammond' 의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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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7집/어느 누구를 사랑한다는건 미친짓이야
김현철 노래 / 지니(genie)뮤직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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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6번째 정규앨범 "거짓말도 보여요" 공개'김현철' 은 곧바로 1년만에 7번째 정규앨범 "어느 누구를 사랑한다는건 미친짓이야" 들고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전체적인 앨범 컨셉은 지난 앨범과 연장선상에 서있는 듯 미디템포의 R&B Soul 멜로디의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다소 정체되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데뷔초 재즈와 팝이 결합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세련된 멜로디를 들려준 그는 5번째 정규앨범 "동야동조"(冬夜冬朝) 이후 리듬보단 멜로디에 중점을 두며 활력을 잃어버린 느낌이 드는 데 대중들의 관심 또한 차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 역시 새로운 음악 스타일로 변화를 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더욱 고착화된 듯 보이는데 자신만의 음악에몰입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보사노바 리듬의 미디템포 "연애" 로부터 시작합니다. 퍼커션 연주와 무그 사운드가 인상적으로 멜랑꼴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Solo 연주가 간주를 장식하는 R&B 발라드 "사랑에 빠졌네" ​이은 애시드 재즈풍의 "이길은 언제나" 가 흐릅니다. 트럼펫과 베이스 기타 그리고 퍼커션 연주가 만들어 내는 멜로디가 엔딩을 장식하는 파도 소리 효과와 멋드러진 조화를 이룹니다.

김현철표 특유의 발라드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는 "잘못하고 있는 일" 이전 히트곡인 "나를...”이나 "일생을" 과 흡사한 음악이라 할 수 있으며, 전반부 영롱한 키보드 연주로 시작해 후반부 강렬한 일렉기타 연주 그리고 간주부에 트럼펫 Solo 연주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브라스 사운드가 가미된 R&B Soul 음악의 앨범 타이틀 곡 "어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미친짓이야(Let It Out)" 는 흥겨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여성 보컬리스트 '윤사라' 가 피처링에 참여한 "하물며" 는 청아한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로 시작하는 팝 발라드 음악입니다. 맑고 청아한 '윤사라' 의 보컬이 애틋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 의 솔로 연주가 전면에 부각되는 재즈 연주곡 "사과나무" 이은 작곡가 '신재홍' 과의 듀엣곡 "Rhythem Of Emotion" 은 소울풀한 리듬이 Groove 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싱어송라이터 '최원석' 이 함께한 "그렇더라도" 는 일렉기타 Storke 에 이은 브라스 연주가 리드미컬하게 펼쳐지는 미디템포의 R&B 음악이며, 피아노와 ​트럼펫 그리고 현악기 협연이 담백한 분위기를 전해주는 "Where Are You"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풋풋한 감성을 드리우는 영어가사 "Lullaby For 엄마" 까지 흐릅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곡 "영혼까지 기억되도록(Eternal Memory)" ​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의 주제가로서 '박정현' 이 부른 보컬 곡의 연주 버전입니다. 특히 '샘리' 의 어쿠스틱 기타와 브러쉬 드럼 그리고 키보드 연주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연주음악입니다.

'박정현' 의 보컬 버전은 아름다운 팝 발라드 음악이라면 '김현철' 의 연주버전은 재즈적인 색채가 짙게 드리워진 뉴에이지 음악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곡 하나만으로도 앨범의 가치는 충분히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영혼까지 기억되도록" 이라고 하겠습니다.

 

키보드와 브러쉬 드럼 연주 위로 흐르는 '샘 리' 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멜로디 하나만으로도 이 앨범을 전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생각하며, 때론 굳이 목소리가 없어도 무엇을 말하고 싶은 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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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tand by Me (스탠 바이 미) (25th Anniversary Edition) (한글무자막)(Blu-ray) (1986)
Sony Pictures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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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1986)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 의 소설 "더 바디" 를 '로브 라이너' 감독이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서 유명한 팝음악 'Ben E. King' "Stand By Me" 동명 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Ben E. King' "Stand By Me" 1961년 발표된 R&B Soul 의 대표음악중 하나로 영화 제목으로 사용될 만큼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특히, 23살의 나이로 요절한 비운의 청춘배우 '리버 피닉스' 의 출세작으로서 어린시절 풋풋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강렬한 눈빛과 반항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스티븐 킹" "성장영화" 그리고 "리버 피닉스"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스티븐 킹"

공포 스릴러 장르의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무려 50편의 저서중 영화 "캐리" (1976)부터 최신작 "그것"(2017)까지 약 19편이 영화화되어 유명하며, 대표작 "미저리"(1991) "쇼생크 탈출"(1994) 등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캐리" 이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 그리고 '로브 라이너' 감독의 "미져리" 는 미스테리 공포 장르의 대표작이며,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돌로레스 클레이븐"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그린 마일" "쇼생크 탈출" 은 드라마 장르의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영화 "스탠 바이 미" 는 성장기를 담은 '스티븐 킹' 의 초기소설중 하나로 사라진 시체를 찾아 떠나는 아이들 4명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져리" 를 통해 '스티븐 킹' 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로브 라이너' 는 공포 보단 소년들의 우정과 갈등을 통한 성장 즉 통과의례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전체적으로 "성장영화" 라 할 수 있는데

1959년 여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모험담 속에는 그들 각자가 겪고있는 트라우마와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갈구하는 '고든', 불량아로 거짓소문이 난 '크리스', 참전용사인 아버지의 애증을 갖고있는 '테디', 외모의 자격지심이 있는 '번'까지 4명의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위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혀 모험을 선택하게 됩니다.


시체를 찾아가는 모험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하게 된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낸 영화는 성장영화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데 작가자전적 이야기라서 그런지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끝으로 주연배우 "리버 피닉스"

1970년 태어나 이번 영화 "스탠 바이 미" 로 단숨에 주목받는 아역배우로 떠올랐고, 1988년 명장 '시드니 루멧' 감독의 "허공에의 질주" 에 출연해 아웃사이더적 반항아 연기로 청춘스타로 등극하게 됩니다.

 

1989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 에서 어린 시절 인디아나 존스역을 맡아 차세대 헐리우드를 이끌 배우로서 인정 받았으며, 1991년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아이다호" 에서 기면증 환자 역으로 연기 포텐이 폭발하게 됩니다.

 

특히 '키누 리브스' 와 공동주연한 영화 "아이다호" 를 통해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으며, 탄탄대로를 걸을 것 같았던 그는 19931031일 사망해 23살이라는 이른 나이로 우리들 곁을 떠나게 됩니다.

 

살아 있었다면 같은 나이인 '에단 호크' 나 '맷 데이먼' 처럼 좋은 작품으로 우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을텐데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은 담은 곡은

'Ben. E. King' 의 "Stand By Me" 를 추천합니다.

 

 http://never0921.blog.me/221132938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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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r.Mister - Go On (Remastered)(Bonus Tracks)(Deluxe Edition)(CD)
Mr.Mister / Rock Candy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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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Welcome To The Real World" 앨범의 폭발적 인기를 1986년 미전역 투어로 확인한 4인조 밴드 'Mr.Mister' 1987년 세번째 앨범 "Go On..." 을 공개합니다.

앞선 앨범의 공동 프로듀서였던 'Paul De Villiers' 'Kevin Killen' 으로 교체했는데 그는 'Peter Gabriel, U2, David Bowie, Elvis Costello, Tori Amos, Kate Bush, Jewel, Bon Jovi' 등과 작업을 했던 프로듀서겸 엔지니어입니다.

 

그의 참여로 인해 앨범의 분위기가 강렬한 록 음악에 프로그레시브를

가미한 선이 굵은 리듬이나 멜로디에 중점을 둔 이전 앨범과 달리 기타와 드럼 위주의 스트레이트한 리듬이 강조된 록 사운드를 부각시켜 멜로디를 단순화시킨 것이 주요한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Steve Farris' 일렉기타 Storke와 'Pat Mastelotto' 의 드러밍이

간결함과 동시에 비트감을 더해주는 오묘한 분위기의 "Stand And Deliver" 가 첫 포문을 열어줍니다. 'Steve George' 의 키보드 연주가 신비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데 간주부에 펼쳐지는 베이스와 일렉 기타의 Solo 연주가 인상적으로 들려옵니다.

 

이어서 몽환적인 분위기의 Intro를 들려주는 "Healing Waters" 는 드럼 비트 위에 'Richard Page'의 보컬이 차분하게 펼쳐지는 미디템포의 음악으로서 'Carmen Twillie & Tamara Champlin' 의 코러스가 가스펠적인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Lenny Castro' 의 퍼커션과 'Steve George' 의 소프라노 색소폰, Synclavier 연주가 인상적인 "Dust" 는 마치 'Peter Gabriel' 의 음악을 연상케 하며 3세계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패트릭 스웨이지 & 로브 로우' 주연의 1986년도 영화 "Youngblood" 의 주제가 "Something Real(Inside Me/Inside You)" 은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에 진입한 곡이며 'Steve George' 환상적인 키보드 연주가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전해주는 팝 & 록음악인데 앞선 앨범 수록곡과 유사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Steve Farris' 일렉기타 Solo 와 'Pat Mastelotto'의 신스드럼 연주가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Richard Page'의 베이스 기타연주가 펑키한 느낌을 더해주는 "The Tube" 기계적인 느낌의 보컬이 특이하게 다가옵니다.

슬로우 템포로 시작해 템포를 더해가며 후반부 'Pat Mastelotto' 의 폭발적인 드러밍이 임팩트를 가하는 "Control" 에 이어 앨범 수록곡중 가장 대중적인 취향의 "Watching The World" 가 등장합니다. 전형적인 West Coast Rock 넘버로서 'Steve George' 의 신디사이저 연주가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는 멜로디의 곡으로서 남성다운 'Richard Page' 보컬이 인상적입니다.

 

앨범의 백미이자 종교적 색채가 가미된 엄숙한 분위기 "Power Over Me"  'Steve George' 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와 'Richard Page' 의 애틋한 보컬이 돋보입니다. 특히 가사를 쓴 'Richard Page' 가 자신의 딸이 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빨리 낫기를 바라는 부성애를 담은 내용이 눈길을 끕니다.

 

펑키한 록 넘버 "Man Of A Thousand Dances" 는 'Phil Perry' 의 소울풀한 코러스가 곁들여져 흥을 더해주는 데 'Steve Farris' 일렉기타 Solo Tapping 연주가 일품이라 하겠습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곡 "The Border" 는 'Alex Acuña'

퍼커션 연주와 그룹 'Chicago'의 'Bill Champlin' 의 코러스가 앙상블을 연출하는 팝 발라드 음악으로서 재즈적인 색채를 띠고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서두른 음악변화" 라고 하겠습니다.

 

앞선 앨범의 큰 성공으로 얻게된 인기의 기쁨이 채가시기도 전에 그들이 꿈꾸었던 음악을 마음껏 펼쳐보였으나, 대중들은 차갑게 식어 버린 마음을 맞이하게 되어 서두른 음악 스타일의 변화가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앞선 앨범의 연장선상에서 음악 스타일을 조금 더 이어갔더라면 그들의 현재는 좀 더 나은 모습일 수도 있을텐데 막 인기를 얻은 신인밴드치곤 너무 이른 도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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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Orchestral Manoeuvres In The Dark - Architecture & Morality - Virgin Records 40주년 가격할인 캠페인
오케스트럴 마뇌브르 인 더 다크 (O.M.D.) 노래 / 유니버설(EMI)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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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estral Manoeuvres In The Dark' 일명 'O.M.D.' 는 "어둠 속에서의 관현악 지휘" 라는 어렵고 긴 이름의 그룹명을 가진 영국출신 일렉트로닉 남성 듀오입니다.

 

보컬과 베이스 기타를 맡고 있는 'Andy McCluskey' 와 보컬과 키보드를 맡고 있는 'Paul Humphreys' 두 사람으로 중심으로 구성된 남성 듀오 'O.M.D.' 는 실험적인 성격의 일렉트로닉 신스 팝 음악을 내세워 1980셀프 타이틀의 데뷔앨범을 발표합니다.

 

전체적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을 하는 독일밴드 'Kraftwerk' 의 영향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데 기계적인 느낌이 다소 강하게 전해옵니다.

 

앨범의 주요곡을 살펴보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Moog 신스 연주가 인상적인 "Almost"

베이스 기타와 미림바 연주가 돋보이는 디스코 팝 음악 "Electricity" 눈에 띄입니다.

 

곧바로 같은 해 두번째 정규앨범 "Organisation" (1980) 을 공개했는데 데뷔앨범의 기계적인 느낌을 지우고 조금 더 대중적인 느낌을 가미했으나, 실험적인 음악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싱글로 공개된 첫곡 "Enola Gay" 는 'Andy McCluskey' 가 만든

디스코와 테크노가 가미된 신스팝 음악으로 간주부에 등장하는 신디사이저 솔로 연주가 흥겨움을 전해주는 데 영국 싱글차트 Top 10진입하는 등 서서히 성과를 내기 시작합니다.

앨범의 주요곡을 살펴보면

싱글로 공개된 "Enola Gay" 신디사이저 연주가 명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Statues" 묵직한 중저음의 보컬이 인상적인 "The More I See You" 

그리고 어두운 느낌의 인트로가 몽환적인 보컬과 맞물려 신비스러운 느낌을 전해주는 발라드 "Stanlow" 등이 있습니다.

 

두장의 앨범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된 그들은 1981년 세번째 정규앨범

"Architecture & Morality" 를 공개했는데 대중들과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으며, 유럽 전역에서 고른 인기를 받게 됩니다. 특히, 영국 "가디언" 지가 발표한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앨범이기도 합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Andy McCluskey' 기타와 'Malcolm Holmes' 드럼 연주가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The New Stone Age" 로 부터 출발합니다. 현란한 신스연주가 미래지향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펑키한 음악이라 하겠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의 "She's Leaving" 80년대 메인 스트림이었던 뉴웨이브 신스팝 음악의 대표적인 멜로디를 들려주며 부드럽게 다가오는 'Paul Humphreys' 의 보컬이 돋보입니다. 

 

이어서, 첫 싱글로 공개되어 영국 싱글차트 3위에 오르며 앨범의 인기를 끌어올린 "Souvenir" 는 부드럽고 풋풋한 느낌의 프렌치 팝 스타일의 음악으로서 중독성이 강한 신디사이저 Hook 이 인상적입니다.

 

어둡게 드리우는 분위기의 "Sealand" 마치 장엄한 미사곡 같은 엄숙한 느낌을 전해주는 데 화려한 신디사이저 연주가 장식하는 전반부와 드럼과 보컬로만 이루어진 후반부간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묘한 매력을 전해줍니다.

 

프랑스 가톨릭 순교자에게 바치는 두 개의 찬가중 하나로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영국싱글차트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Joan Of Arc" 는 허밍이 오프닝을 장식한 뒤 밝고 활기찬 멜로디와 달리 보컬은 애절한 느낌이 있어 이색적으로 다가옵니다.

 

또 다른 연작이자 세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영국싱글차트 4위에 오른

"Joan Of Arc(Maid Of Orleans)" 은 'Paul Humphreys' 멜로트론 연주가 멜로디를 이끌어 가며, 영국 로얄필하모니의 협연을 통해 웅장한 분위기를 더해 주는 곡으로서 'Malcolm Holmes' 의 드럼연주가 폭발하는 후반부가 가장 압권이라 생각합니다.

 

앨범 타이틀 곡 "Architecture And Morality" 은 'Andy McCluskey' 베이스 기타 연주 위로 펼쳐지는 'Paul Humphreys' 의 신디사이저 연주가 기계적인 느낌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들려주는 데 곡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오르골음 역시 인상적으로 들려옵니다.

 

미래지향적인 스페이스 사운드를 들려주는 "Georgia" 에 이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곡 "The Beginning And The End" 으로 마무리합니다. 앨범의 백미라고 추천할 수 있는 곡으로 서정적인 피아노와 몽환적인 신디사이저 연주가 서로 교차하며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담백한 느낌의 팝 색채가 돋보이는 음악이라 하겠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신스팝" 이라고 하겠습니다.

 

멤버 'Andy McCluskey' 가 말한 "가장 이상적인 펑크 악기는 신시사이저다." 처럼 영혼도 없고, 온기도 없다고 신스팝을 폄하한 사람들에게 실험적인 테크닉을 사용하여 그야말로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신스팝을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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